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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국제 크루즈선 ‘실버 위스퍼호’ 여수항 입항▲ 정기명 여수시장이 크루즈 관계자를 직접 맞이했다. [검경합동신문 염진학 기자] 여수항에 3년 3개월 만에 첫 국제크루즈선 ‘실버 위스퍼호’가 입항하면서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 30분에 2만8258톤급 국제크루즈선 ‘실버 위스퍼(Silver Whisper)호’가 미국․유럽권 승객 등 모두 680여 명을 태우고 여수항에 입항했다. 코로나 19로 국제크루즈 입항 중단 후 3년 3개월 만이다. ‘실버 위스퍼 호’는 일본 도쿄에서 출발해 오사카, 후쿠오카 등을 거쳐 여수항에 약 10시간가량 머문 뒤 일본 나가사키, 벳푸 등을 거쳐 도쿄로 귀항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입항을 위해 전라남도관광재단, 여수광양항만공사 등과 협의해 시립국악단 취타대의 환영행사부터 포토존 설치, 특산품 판매장 운영, 영어 통역 지원, 퓨전국악단 잽이의 환송공연까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승객들이 여수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한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했으며, 이날 승객들은 박람회장 스카이타워를 비롯한 오동도, 이순신광장 등을 둘러봤다. ▲ 시립국악단 취타대가 국제크루즈선 ‘실버 위스퍼호’ 입항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입항을 시작으로 5월에 포넌트 선사 ‘리 소레알’호가, 10월에는 ‘실버 위스퍼’호가 재입항하면서 승객, 선원을 포함해 약 1700여 명이 여수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크루즈 관계자를 직접 맞이한 정기명 여수시장은 “국제크루즈 입항의 본격화에 따라 여수시가 기항지뿐 아니라 크루즈 목적지로 확고히 인식될 수 있도록 남은 입항 준비도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국제크루즈를 유치해 관광활성화와 더불어 세계에 우리 여수를 더 많이 알리겠다”고 밝혔다. -
여수시, 유료 노상주차장 무인화시스템 ‘전면 확대’ 운영여수시가 유료 노상주차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무인화시스템을 전면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6월부터 이순신광장 등 6개소 211면의 노상주차장에 ‘바닥제어 무인정산 주차관제시스템’을 확대 설치하고,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바닥제어 무인정산 주차관제시스템’은 차량 주차 시 바닥에서 통제장치가 자동으로 올라온다. 출차 시에는 인근 정산기에서 주차요금을 결제하거나 주차면에 부착된 QR코드를 이용해 정산하면 통제장치가 내려가는 시스템이다. 유료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중식시간(12시~14시) 2시간과 최초 30분은 무료로 이용가능하며, 30분 초과 시 매 30분마다 500원이 부과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해양공원 일원 27면의 주차장에 무인화 시스템을 시범운영해 왔다. 요금 정산을 위해 주차요원을 기다릴 필요가 없고 비대면 결제방식의 호응도가 높아 전면 확대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을 위해 SNS와 언론보도 등 홍보를 강화하겠다. 아울러 이용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시스템 관리와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수시는 앞으로 Io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주차시스템을 도입하고,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공유 주차문화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
여수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붐 조성 ‘꽃탑 조형물’ 설치여수시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붐 조성을 위해 이순신광장과 낭만포차 2개소에 ‘꽃탑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순신광장에는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태극라인의 연륙도에 갈매기와 동백꽃을 아름답게 표현해 전 세계의 섬이 화합하는 디자인 꽃탑 조형물을 설치했다. 낭만포차 인근에는 여수시의 365개 섬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밝히는 등대 조형물을 설치하고 휴게시설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꽃을 활용한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붐 조성과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디자인을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계절별로 25종 이상, 연간 1,400천 본의 우량 꽃묘를 생산하고 주요 관광지와 도로변 등에 배치해 아름답고 정감 있는 도시경관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
여수 이순신광장, ‘체감형 태양광 광장’으로 확 바뀐다여수의 대표 관광지인 이순신광장에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체감형 태양광 발전시설 ‘솔라 스퀘어(Solar Square)’가 생긴다. 여수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순신광장 바닥에 태양광 LED블록을 설치하고,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체감형 공간을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라 스퀘어’는 태양광 LED패널을 매립한 지름 11m규모의 원형무대로 조성된다. 태양광 보도블록 312장과 LED블록 468장을 설치해 낮 시간 생산한 전기에너지를 이용, 야간에 다양한 영상을 연출하게 된다. 다채로운 풍경과 시정홍보 등 LED 영상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관광객이나 아이들이 영상에 맞춰 마음껏 뛰고 즐길 수 있는 개방형 공연장처럼 이용이 가능하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한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도 있다. 특히 태양광 보도블럭은 국내업체가 개발‧제작한 것으로 IP68등급 방진 방수성능, KS기준 대비 2배 이상의 휨강도와 발전 효율을 높이는 신기술이 접목됐다.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을 표현한 ‘트릭아트 포토존’도 설치된다. 특별한 여행,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관광객에게는 여수 여행의 또 다른 명소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여수의 대표 관광지인 이순신 광장에 새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가 생겼다. ‘솔라 스퀘어’와 ‘트릭아트 포토존’이 시민들과 여수를 찾은 관광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여수시 중앙동, 연말‧연시 ‘긴급 이동 멈춤’ 캠페인 실시여수시 중앙동에서는 사회단체 주관으로 지난 27일 인구 대이동이 발생하는 연말과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시민들의 해맞이 명소 방문을 자제하고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 참여하도록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우리 시 목욕장(한증막)과 광양지역 유흥업소 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위중한 상황에서 연말‧연시 집단감염 발생 위험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신속한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기 위해 실시했다. 지난 1일에는 섬섬여수 중앙동 실천본부,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이순신광장과 주요도로변 등 취약지를 중심으로 청결활동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병행하기도 했다. 김성준 중앙동장은 “오미크론, 델타바이러스 등 전파 감역력이 높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긴급 이동 멈춤'홍보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사회단체 회원 분들의 봉사활동에 감사를 드리며, 시민 모두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청정 여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중앙동 자생단체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주기적으로 방역활동과 청결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취약지역 청결활동과 자투리땅 꽃밭 가꾸기 추진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아름다운 여수 가꾸기 시민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
“야간에 즐기는 여수의 문화재”…12일 ‘여수 문화재 야행’ 불 밝혀이순신 장군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전라좌수영 여수에서 ‘시와 그림으로 본 여수의 문화재’를 주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다양한 야간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여수시는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여수 진남관(국보 제304호) 및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2021 여수 문화재 야행’이 열린다고 밝혔다. 시는 여수의 문화재를 시민들이 친숙하게 느끼고 접할 수 있도록 문화재 관련 옛 시와 현대적 그림을 활용해 올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12일 17시 30분 이순신광장에서는 온라인 100명, 오프라인 100명이 참여하는 개막식이 열린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7호 현천소동패놀이와 ‘의기양양 그 기세 왜구를 내치겠네!’를 주제로 강렬한 색채의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펼쳐진다. 진남관 일원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배우는 ‘진남관 보수현장 스페셜 투어’, 도보로 문화재를 탐방하며 그림을 그려보는 드로잉 투어가 열린다. 체험행사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은 오는 11일까지 여수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여수잡영의 시를 일러스트로 표현한 야외 전시와 ‘진남관의 밤’ 포토존이 야행길을 밝힌다. 포토존 인증샷 투어를 통해 얻은 바우처로 온라인 내례포 장터를 방문해 원하는 기념품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망해루, 고소대 일원에서는 지역 시인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시와 음악이 흐르는 인문학 콘서트’와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시민들은 5일부터 시작된 야행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온라인에서는 예술로 여수 문화재를 배우고 간직할 수 있는 예술체험 키트 신청과, 온라인 야행 시화전에 참여하고 획득한 바우처로 지역 특산물 교환이 가능하다. 개막식 등 일부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문화재 야행은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야행 홈페이지에서 세부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한 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야행이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른 일상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방역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면서, “예술로 표현된 우리지역 문화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1 여수 문화재 야행은 오는 12월 3일부터 3일간 한 번 더 열릴 계획이다. -
[전라남도]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 후" 첫 추념식(여순사건 제73주기 합동위령제) 전라남도는 여수․순천 10․19사건 73주년을 맞아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희생자의 넋을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여순사건 제73주기 합동위령제 및 추념식’을 개최했다. 추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정근식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주철현․김회재․이용빈 국회의원, 장석웅 도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권오봉 여수시장, 김순호 구례군수, 김철우 보성군수, 도의원, 유족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모 화환을 보내왔고,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모 영상으로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했다. 이날 합동위령제․추념식은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통과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여순사건 희생자․유족과 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 많은 시민․단체의 높은 관심 속에 치러졌다. 행사는 식전행사, 1부 위령제, 2부 추념식으로 나눠 열렸으며, 전남도와 시군 누리집을 통해 오는 22일까지 온라인 추모관도 운영한다. (여순사건 제73주기 합동위령제) 식전행사는 4개 종단 추모행사로 이뤄졌다. 1부 위령제에서는 묵념사이렌, 진혼무, 유족 사연 낭독과 추모공연이, 2부 추념식에서는 추모영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등이 펼쳐졌다. 김영록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유족 지원과 추모사업의 내실있고 체계적인 추진을 통해 피해자․유족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여순사건에 대한 전 국민의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여순사건의 진실이 바로 세워지도록 특별법 시행에 대비한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특별법 통과 후속조치로 시행조례 제정, 국비 확보, 공청회 등을 통한 국민 공감대 형성, 유족 증언 녹화사업, 위령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등 진상규명, 명예회복, 유족지원 분야에 중점을 두고 후속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일부 군인이 제주 4․3사건에 대한 진압 출동명령을 거부하면서 발생했다. 한국전쟁을 전후로 전남과 전북・경남 등 지역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무고하게 희생된 사건이다. -
여순사건 발생지 여수에서 “73년 만에 진실의 꽃이 피다”지난 6월 73년의 한을 달래줄 역사적인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첫 추념행사가 19일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거행됐다. 이번 73주기 합동위령제는 지난 7월 20일 ‘여순사건특별법’ 공포 후 희생자의 명예회복이 공식화된 원년의 위령제로, 지난달 17일 전남도 및 각 시‧군 유족대표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여수시를 행사 개최 장소로 최종 확정했다. 이날 합동 추념식에는 여순사건 시‧군 유족회, 제주4‧3 유족회와 국회의원, 도지사, 도의장, 기관장 등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를 포함한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10시 정각 여수‧순천 전역 민방위 경보시설에서 묵념 사이렌이 울리며 전 시민들의 애도와 함께 1부 위령제가 시작됐다. 여순사건 유족 3세대인 서영노 유족회원이 나와 이념갈등의 희생량이 되어야 했던 할아버지와 손가락 총에 끌려나와 몰매를 맞고 실신하시고 남편을 잃고 어린 5남매를 행상으로 키워야 했던 할머니에게 보내는 사연을 낭독하며 이제라도 찾아온 ‘여순의 봄날’을 위로했다. 2부는 추모 영상을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유족대표, 국회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등이 추념사를 통해 시대적 소용돌이 속에서 힘든 삶을 살아오신 유가족 분들의 애환을 위로하고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의 감격을 함께 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스러진 동백꽃이 다시금 찬란하게 피어오를 수 있도록 여순사건 특별법이라는 든든한 토대 위에 명확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완전한 해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73년 전 여순사건의 발원지인 동시에, 가장 피해가 큰 우리 여수가 억울한 오명을 벗고 평화와 인권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념공원 조성에도 모두의 뜻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추념식 직후 12시에 동백꽃섬 오동도 박람회 유치기념관에 여순사건 기념관 조성 개소식을 열고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해 여순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나선다. -
전남도,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 후 첫 추념식전라남도는 여수․순천 10․19사건 73주년을 맞아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희생자의 넋을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여순사건 제73주기 합동위령제 및 추념식’을 개최했다. 추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정근식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주철현․김회재․이용빈 국회의원, 장석웅 도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권오봉 여수시장, 김순호 구례군수, 김철우 보성군수, 도의원, 유족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모 화환을 보내왔고,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모 영상으로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했다. 이날 합동위령제․추념식은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통과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여순사건 희생자․유족과 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 많은 시민․단체의 높은 관심 속에 치러졌다. 행사는 식전행사, 1부 위령제, 2부 추념식으로 나눠 열렸으며, 전남도와 시군 누리집을 통해 오는 22일까지 온라인 추모관도 운영한다. 식전행사는 4개 종단 추모행사로 이뤄졌다. 1부 위령제에서는 묵념사이렌, 진혼무, 유족 사연 낭독과 추모공연이, 2부 추념식에서는 추모영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등이 펼쳐졌다. 김영록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유족 지원과 추모사업의 내실있고 체계적인 추진을 통해 피해자․유족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여순사건에 대한 전 국민의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여순사건의 진실이 바로 세워지도록 특별법 시행에 대비한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특별법 통과 후속조치로 시행조례 제정, 국비 확보, 공청회 등을 통한 국민 공감대 형성, 유족 증언 녹화사업, 위령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등 진상규명, 명예회복, 유족지원 분야에 중점을 두고 후속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일부 군인이 제주 4․3사건에 대한 진압 출동명령을 거부하면서 발생했다. 한국전쟁을 전후로 전남과 전북・경남 등 지역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무고하게 희생된 사건이다. 제주4․3사건과 함께 해방 이후 국가 폭력에 의한 대표적 대규모 민간인 희생사건으로, 그 진상을 밝히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특별법안이 제16대 국회 이후 수차례 발의됐지만 제정되지 못하다가, 사건 발생 73년 만인 올해 여야 정치권의 대승적인 협조와 도민의 간절한 열망에 힘입어 제21대 국회에서 결실을 봤다. -
전라남도교육청 전남·제주 학생·교직원, 여순10·19-제주4·3 공감한마당“여수에도 제주처럼 슬픈 역사가 많다는 걸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이제부터라도 여순10·19를 기억하고 알리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8일 오후 여수시 라마다플라자 호텔 5층 세미나실. 여수순천10·19 73주기를 맞아 전남을 찾은 제주 한림여자중학교 학생들은 이날 하루 동안 여수와 순천 지역 10·19 유적지를 둘러본 소감을 담담하게 발표했다. 한림여중 학생12명은 지난 4월 제주에서 만났던 여수안산중 및 순천팔마중 친구들을 6개월 만에 다시 만나 ‘평화·인권교육 공감 한마당’을 통해 평화·인권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희망의 손을 맞잡았다. 한림여중 학생들은 “여수 만성리에 있는 10·19희생자 위령비 뒷면 점 6개의 말줄임표(……)에 담긴 뜻은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밝혀내고, 역사에 제대로 자리잡게 하라는 명령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그것만이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넋을 기리고, 힘든 시간을 견뎌온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주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림여중 학생들은 또한, 미리 준비해온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돋웠다. 이들은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며 나라사랑의 의지를 다졌다. 제주 학생들은 이어 ‘제주어말하기대회’ 출품작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전남과 제주 지역 정서와 문화에 대한 공감을 시도했다. 여수안산중과 순천팔마중 학생들도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제주의 친구들에게 그동안 제주4·3과 여수·순천10·19의 아픈 역사를 알리고 평화·인권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노력한 활동사례를 들려줬다. 지난 4월 제주를 방문했던 안산중·팔마중 학생들은 전남교육청의 ‘청소년미래도전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제주에서 보고 느꼈던 4·3의 의미와 가치를 친구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활동을 펼쳤다고 소개해 제주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학생들과 함께 온 제주 한림여중 이현주 교사는 “학교에서 교과과정 속 4·3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평화·인권의 가치를 가르치고 있다.”며 4·3만화 그리기, 4·3인물 프로필 만들기, 4·3급식체험 등 자신이 진행한 다양한 수업 내용을 소개했다. 전남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이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한림여중과 여수안산중, 순천팔마중 학생과 장석웅·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두 교육청 관계자, 제주4·3 및 여수·순천10·19 유족회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해 평화·인권의 소중함에 대해 공감했다. 또한, 권오봉 여수시장과 강정희·이광일·최무경 전남도의원 등 여수 지역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해 전남과 제주 학생들의 평화·인권을 향한 뜻깊은 만남을 응원하고 격려해줬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환영사에서 “이번 현장체험 학습이 전남과 제주 학생들에게 여수·순천10·19 및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평화·인권의 소중함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서로 지지하고 연대하며 함께 평화와 인권을 세워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지난 6월 모두의 염원인 여수·순천10·19특별법이 제정된 것을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여순10·19의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회복과 역사적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제주와 전남의 따뜻한 연대와 협력으로 아픈 역사를 평화와 인권의 미래 희망으로 피워내자.”고 화답했다. 송승문 전 4·3유족회장과 서장수 여수·순천10·19 여수유족회장은 “두 교육청이 지속적으로 평화·인권교육을 강화해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는 비극의 역사를 물려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의회에서 여수·순천10·19 특별법 제정을 위해 주도적으로 활동했던 강정희 전남도의원도 “학생 여러분이 평화·인권의 마인드를 갖춘 민주시민으로 자라나 다시는 이땅에 암울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해달라.”고 격려했다. 제주 방문단과 전남교육청 관계자들은 19일 오전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여수·순천10·19 제73주기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여순10·19’를 소재로 만든 영화 ‘동백’ 관람을 끝으로 2박3일 간의 현장체험을 마무리했다. 이번 현장체험은 지난 3월 전남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이 평화·인권교육 공유와 교사 학생 상호교류 등을 내용으로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한 것으로, 4월에는 전남교육감과 교원, 학생, 유족 대표 등이 제주를 방문한 바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속적인 평화·인권교육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인 사업을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