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30 (금)
대한민국 경찰청은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 스캠 범죄 척결을 위해 범정부적역량을 결집하고 강력한 국제공조 작전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7일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경찰 협의체인 미국 국제경찰장협회(IACP) 연례 콘퍼런스의 초국가범죄 리더십 분야에서 기관상을 수상했다.
국제경찰장협회(IACP)는 매년 전 세계 치안 기관을 대상으로 모범적인 치안활동을 펼치고 국제 치안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관을 엄선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경찰청의 수상은 단순히 외교적 교류를 넘어, 현지 합동 단속부터 피의자 체포 및 대규모 국내 송환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공동작전 성과’를 이끌어 낸 점이 국제사회에서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경찰청은 날로 조직화·지능화되는 글로벌 스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공조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초국가 스캠 단지 척결을 목표로 인터폴(INTERPOL)과 아세아나폴(ASEANAPOL) 및 9개국이 참여하는‘국제공조협의체(IICA)’를 주도적으로 발족했으며, 출범 1년 만에 전 세계 52개국 법집행기관과 4개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강력한 다자간 공조 체계로 확대시켜 왔다.
경찰청은 이 협의체를 기반으로 초국가범죄 피의자 추적·검거, 범죄단지 내 피해자 구출, 범죄자금 환수 등을 위한 국제 공조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각국의 수사정보와 역량을 연계해 범죄조직을 추적하고, 국제공조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동남아 거점 스캠 범죄 근절을 위해 캄보디아 현지 법집행기관과 치안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에 ‘코리아 전담반’을 개소하는 등 공조 체계를 강화했다. 현지 법집행기관과 긴밀한 협력 아래 치밀한 사전 준비와 추적 활동을 진행한 결과, 캄보디아 도피사범 137명을 두 차례에 걸쳐 단체 송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찰청의 국제공조는 캄보디아에 그치지 않았다. 범죄조직이 단속을 피해 다른 국가로 거점을 옮기는 움직임에도 대응해 카자흐스탄 현지 당국과 공조하고, 현지에 거점을 둔 한국인 스캠 조직원 14명을 검거해 송환했다. 국내에서 검거한 조직원 5명을 포함해 총 19명을 검거하는 등 범죄조직의 거점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공조에서도 해외 도피 중이던 대규모 불법도박누리집(사이트) 운영 조직의 총책과 핵심 조직원을 검거·송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가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해외에 은신한 범죄조직의 핵심 인물 추적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은 다자간 국제공조협의체를 통한 협력과 개별 국가 법집행기관과의 현장 공조를 병행해 범죄조직 추적부터 검거·송환까지 이어지는대응체계를 강화해 왔다. 이번 국제경찰장협회(IACP) 기관상 수상은 이러한 국제공조 노력과 실질적인 범죄 대응 성과를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동권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은 “초국가범죄는 국경을 넘어 발생하는 만큼국제기구 및 각국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국제공조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범죄자 추적·검거와 피해자 보호, 범죄수익 환수 등 실질적인 공동 대응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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