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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주경노(朱京老)의 증손자(曾孫子) 주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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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인터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주경노(朱京老)의 증손자(曾孫子) 주영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주경노(朱京老, 1830∼1894)
-주영채(천도교 교명 : 주선원) 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장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주경노(朱京老, 18301894)의 증손자(曾孫) 주영채(천도교 교명 : 주선원) 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장을 모시고 인터뷰를 나눴다.

 

 참여자 주경노는 1891년경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라도 무안(務安)을 거점으로 활동했던 배상옥(裵相玉 : 1862∼1894) 대접주에게 1891년경 [동경대전(東經大全)] 필사본을 받아 탐독(耽讀) 후 동학(東學)에 입도, 혁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증손자 주영채는 1994년 봄 유족회 창립 때부터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에 적극 참여하였고, 현재 전국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들의 모임인 (사)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천도교 중앙총부 종무원장, 종의원의장, 감사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주영채 회장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참여자 선조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헌신해왔다. 유족회 창립 30주년에는 『동학농민군 명예회복운동 30년사』를 발간했고, 참여자들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주 회장의 증조부 주경노(朱京老)는 1830년생으로 61세이던 1891년, 막내동생 주영신(朱永信)과 함께 동학에 입도했다. 전라남도 무안·함평 일대에서 활동하다가 1894년 고막포 전투에서 동학농민군으로 참전해 전사하였다. 주 회장의 가문은 증조부뿐만 아니라 조부, 부친, 그리고 본인까지 4대에 걸쳐 동학과 인연을 맺어왔다.


주경노는 본래 양반 출신으로 죽포면장을 역임하며 존경받던 인물이었다. 그는 동학의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사상을 실천하며, 신분에 관계없이 새로운 세상을 추구했다. 그의 선조는 임진왜란 때 활약한 의병장 주몽룡 장군으로, 경상도 지역에서 유격전을 펼치며 왜군에 맞섰다.


고막포 전투는 일본군과 관군의 무차별 공격 속에 동학농민군이 희생된 대규모 학살전이었다. 주 회장의 가족사는 이 전투 이후 풍비박산되었으며, 조부 주수일은 고아가 되어 숨어 지내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가계를 재건했다. 이후 천도교 신앙을 다시 시작하며 동학 정신을 계승했다.


광복 이후 조부는 전사한 증조부의 유해 일부를 수습하여 선산에 모셨고, 1960년경 동학의례에 따라 묘비를 세웠다. 주 회장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의 피 속에 임진왜란 의병정신이 흐르고 있다고 보며, 역사적 연속성과 유전적 연결에 감동을 표하였다.


이 인터뷰는 동학농민혁명의 진정한 의미와 그 후손들의 고난, 그리고 정신 계승의 노력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삶이 수많은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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