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유세차(維歲次)!
양력 2025년 1월 31일, 음력 단기 4,358년 을사년 정축월 정자일(1월 3일) 오시에서 미시로 넘어가는 1시 무렵 오직 조국독립과 민족애를 몸소 실천하시다가 후손도 남기지 못하고 이승을 떠나신 무후(無後) 광복군 17위 선열님들께서 몸소 보여주신 좌우합작 화이부동 정신을 기리고 본받고자 하는 후예들이 비록 제구와 격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지만, 삼가 정성을 모아 조촐한 제례를 올리나이다.
무후 광복군 선열님들을 흠모하고 따르는 개헌개혁 행동마당, 개혁연대 민생행동, 검경 개혁과 법치 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고백고 통일문제 연구소, 고질적 난제 연구소, 공익감시 민권회의, 국민연대, 국민주권 개헌행동, 국힘해체 추진행동 준비모임, 독립운동기념사업회, 사단법인 DMZ평화네트워크, 선감학원 진상규명추진위원회, 중도유적보전협회 준비위,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투기자본감시센터,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 등 약 46개 시민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뜻을 같이하는 여러 참배, 추모인이 오직 조국광복을 위해 이역만리에서 풍찬노숙, 멸사봉공하신 17위 선열님들 앞에 삼가 머리 숙여 절하나이다.
선열님들이시여! 조금 전 이곳 국립 대전현충원에 모셔져 있는 홍범도 장군님께 참배를 드리고 왔나이다. 우리나라 육군 장교를 양성하는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2018년 3.1절 99주년을 맞아 교육시설인 학습관 건물(충무관) 중앙 현관 앞에 선열님들께서 그토록 존경하시고, 자랑스럽게 여기셨던 홍범도 장군님을 비롯한 이회영,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등 독립유공자 흉상을 교내에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국방부 승인을 거쳐 설치했나이다. 이는 상해임시정부 법통을 이어받는다는 우리나라 헌법정신에 비추어 볼 때, 또 상해임시정부가 창설한 광복군이야말로 우리 국군의 뿌리라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나이다.
하지만, 2023년 8월 25일 육사는 흉상철거와 교외 이전 방침 등을 발표했나이다. 8월 28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역시 공동 청사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님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밝혔으며, 8월 30일에는 박승환 참령의 동상 역시 철거 및 이전 대상인 것으로 밝혀졌나이다.
마른 들판에 불붙듯 반대여론이 강력하게 번졌으나 육사 충무관 내 ‘독립전쟁 영웅실’ 역시 2023년 11월 30일 이미 철거를 완료했나이다.
이처럼 선열님들께서 목숨보다도 더 사랑하셨던 조국은 광복을 맞아 거의 80년이 다 되어 가고 있건만 분단을 극복하기는커녕 적대적 공존 관계가 강화되어 평화정착과 상생번영도 요원의 꿈이 되고 있나이다.
선열님들이시여! 돌이켜보건대, 해방 이후 민심은 크게 두세 진영으로 나뉘었나이다. 이를 틈타 외세마저 개입하여 국제전으로 번진 동족상잔 기간은 물론 그 전후에 대규모로 집단 학살당한 비무장 민간인은 최소 수십만, 최대 일백만에 달했나이다. 이들 원혼은 영면하지 못하고 한반도 위를 떠돌고 있나이다.
그 이후 이어진 독재 시대와 오늘날까지도 각종 형태로 자행된 국가폭력과 국가범죄 그리고 참사와 사기 등으로 생명과 건강 및 재산 등을 빼앗긴 희생자와 피해자가 속출했나이다. 그리하여, 모진 고통 속에서 피눈물을 감추며 한평생을 보낸 이들과 그 가족들이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 진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못하고 있나이다.
어느덧 고령자가 되어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이산가족들 역시 헤어진 후 배우자는 물론 핏줄조차 단 한 번도 자유롭게 만나지 못한 채 평생 한을 품고 하나씩 둘씩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가고 있나이다.
선열님들이시여! 대한제국을 멸망하게 한 주변국들은 지금도 번성하고 있으며, 역사까지 조작하고 있나이다. 예컨대,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침략 근성조차 버리지 못한 일본과는 지금 이 순간에도 총성 없는 경제전쟁을 벌이고 있나이다. 특히, 미국은 자기가 세운 국제질서를 스스로 허물고 오직 자국 이익 우선주의를 군사력과 첨단기술력과 기축통화 달러 등을 무기로 억지로 강요하고 있나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적은 표차인 0.73%, 즉 24만 7,077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은 거부권 남발, 시행령 과다의존, 편파적 검찰 수사와 불공정 기소 등을 일삼더니 급기야 지난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7분쯤 위헌 불법 친위쿠데타를 자행했나이다.
다행스럽게도 맨몸으로 국회를 보호한 시민과 부당한 명령지시를 사실상 거부한 신세대 군경 등 위대한 국민이 위헌 불법 친위쿠데타를 좌절시켰나이다.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 내란 두목에 불과한 윤석열은 직무가 정지되고 구속·기소되었음에도 파면과 엄벌을 피하고자 온갖 거짓말과 궤변을 일삼고 있나이다. 특히, 더 이상 집권여당이 아닌 국민의힘 등이 윤석열을 적극 비호하고 있나이다.
갈등과 대립이 이토록 격심한 오늘날, 무후 광복군 선열님들께서 보여주신 뜨거운 겨레 사랑과 모든 것을 떨치고 분연히 일어나신 투쟁 용기 및 온 몸을 던지신 희생정신이 새삼 그리워지나이다. 선열님들께서 그토록 고대하셨던 자주독립에서 이제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상호교류 및 자유 방문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체제를 달리하는 두 나라 두 국민이 한 민족으로 공존하고 호혜·상생하면서 주변 경쟁국들이 부리고 있는 횡포 등을 이겨내어 끝내 행복한 연합연방 단일통합국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힘과 지혜와 용기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특히, 독재 시대 잔재로 여기저기 얼룩져 있는 87년 헌정체제를 깨끗이 씻어냄은 물론 대의제와 관료제 및 사실상 적대적 공존 관계에 있는 거대양당제를 극복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국민 발의·발안, 국민 소환·파면, 국민 투표 등 좁은 의미의 직접 민주제를 포함하여 각종 참여민주제 및 숙의 민주제가 넓은 의미의 직접 민주제와 함께 더불어 다양하게 활짝 꽃필 수 있도록 화이부동 상상력과 포용력 등을 길러 주시옵소서!
선열님들이시여! 여기 모인 저희가 품고 있는 애절하고도 간절한 마음을 두루 살피시어, 조촐하지만 성의를 모아 준비한 주과포(酒果脯)를 흠향하시옵소서!
평소 뜻과 마음을 하나로 모은 여러 참배인과 추모인이 삼가 고하며, 그렇게 하겠다고 공동으로 서약하나이다.
단기 4358년 정월 정자일 46개 시민단체 회원과 참가자 일동 상(尙)
향(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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