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박성주 본부장이 직접 출연한 예방 영상을 포함해 총 5편의 홍보 영상을 28일부터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본부장 직접 출연으로 메시지 강화
이번 홍보 캠페인의 핵심은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접 출연한 영상이다. 영상에서는 취임식 도중 '카드배송원·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는 상황을 연출해 누구나 언제든 보이스피싱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짜여진 각본의 주인공이 되지 마세요"로, 보이스피싱 범죄가 치밀하게 계획된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는 작년 "보이스피싱, 속지 않은 게 아닙니다. 다만 차례가 오지 않은 것뿐입니다"라는 메시지에서 한층 구체화된 것이다.
5편 영상으로 다양한 수법 소개
공개되는 영상은 ▲기관사칭편(본부장 출연) ▲대출빙자편 ▲악성 앱(전화가로채기) ▲악성 앱(피해자 감시) ▲악성 앱(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총 5편이다.
특히 4편의 영상은 단순한 주의 당부를 넘어 보이스피싱의 핵심 범행 수단인 악성 앱의 구체적인 수법을 몰입감 있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전방위 홍보로 효과 극대화
영상은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시작으로 TV 공익광고, 영화관, 서울 지하철 주요 역사 등을 통해 약 한 달간 송출된다. 또한 정부기관, 금융회사, 통신사 등 협력 채널을 통한 전방위적 홍보 캠페인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향후 홍보전략 수립을 위해 9월 중 전문기관을 통해 '보이스피싱 홍보 수용도' 설문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해 규모 급증, 전 세대 위협
올해 7월까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4,707건, 피해액은 7,7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발생 건수는 25.3%, 피해액은 98.7% 증가했다. 특히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전체 피해액의 75%(5,867억 원)를 차지하며, 건당 평균 피해액도 7,554만 원에 달해 피해가 고액화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청년층이 기관사칭형 피해자의 52%를 차지했고, 50대 이상 중장년층도 43%에 달해 전 세대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빙자형의 경우 40~60대가 80%를 차지해 경제활동이 왕성한 계층을 집중 노린 것으로 분석됐다.
진화하는 범죄 수법에 대응
최근 보이스피싱은 과거의 단순한 사기에서 벗어나 정교한 시나리오와 악성 앱이 결합된 첨단 범죄로 진화했다. 범죄조직은 카드배송원, 우체국 집배원, 행정공무원 등을 사칭해 접근한 뒤 결국 금융감독원이나 검찰로 연결해 '자산검수' 명목으로 재산을 편취한다.
특히 악성 앱은 ▲통화 가로채기 ▲휴대전화 내 정보 탈취 ▲백신 앱 삭제 ▲카메라·위치정보·마이크 기능 탈취 등을 통해 피해자를 완전히 통제하는 핵심 장치로 작용한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홍보 효과 이미 입증
경찰청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은 실제 피해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셀프감금'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전국 숙박업소에 배포한 포스터를 통해 1억 원, 3,200만 원 등의 피해를 막은 사례가 확인됐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특정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대를 위협하는 사회적 재난과 같은 범죄"라며 "이번 홍보 캠페인을 통해 실질적인 피해 예방 효과를 거두고, 금융·통신권과 긴밀히 협력해 범죄 척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휴대전화 보안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악성 앱 설치로 인한 피해 우려가 있어 국민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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