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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사 등 11개 시민단체, “남북평화정책 지지한다! 각종 선제조치 결단하라!”지난 12월 1일(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단체들이 남북평화정책 관련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 : 장성하 사진작가 겸 중추사 상임운영위원) 지난 월요일(12.1) 낮 2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중추사’(한반도 중립화를 추진하는 사람들) 등 11개 시민단체 회원 약 17명이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평화정책을 적극 지지함과 동시에 몇 가지 한계를 지적하면서 보완책을 함께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일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중추사는 “현 정부가 자주와 통일의 첫 걸음으로 남북교류, 평화협상 등을 추진하겠다는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국회승인을 거치는 등 후속조치를 빨리 밟아야 하며, 남북평화회담에 장애가 되고 있는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북한도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평화정책에 적극 동참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현배 중추사 상임대표는 ‘여는 인사말’에서 “약 6년 전 출범한 우리는 한반도에서 실재하고 있는 2개 국가가 흡수통일이나 무력통일이 아니라 외세와 기득권의 저항을 극복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면서 국제관계에서 영구중립을 지키는 것이 민족통일로 나가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하고 이를 목표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왔다.”고 회고했다. 이어서 이현배 상임대표는 “현 정부의 남북평화정책에는 몇 가지 아쉬움과 한계가 있지만, 중추사가 추구하는 창립목표와 거의 같다. 그리하여 중추사는 물론 여러 시민단체가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상임대표는 “현 정부는 깨어있는 국민을 믿고, 외세와 그 주구들에게 굴하지 말고 맹진해야 한다. 이후 정권도 평화정책을 계승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취지에 공감하여 동참한 시민단체 대표들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갖고 있는 각종 한계를 보다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각종 보완책을 제안했다. 예컨대,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대표 겸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찬조발언에서 “적대관계를 불식하고 상호신뢰를 구축하려면, 새 정부가 독자적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치밀하게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장희 상임대표는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포괄적이고 다양한 각종 보완책을 묶어 몇 가지 주요선제조치로 구분하여 제안했다. ▼ 남북관계에서 북을 반국가단체 또는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있는 국내 냉전법제의 개폐 및 관련 교육 지원 : 헌법 제3조 영토조항을 제4조 평화책무의 하위 규범가치 조항으로 해석, 국가보안법 개폐, 이북5도청 점진적 개혁, 남북정상합의의 국회비준 동의 및 시민사회단체의 평화, 민주, 인권, 역사정의 등 관련 교육 적극 지원 ▼ 남측의 자주외교, 군사주권 회복 : 한미상호방위조약 개정,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한미 SOFA) 개정,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이행 통보, 한미일 합동 연합군사 훈련중단 등 ▼ 남과 북, 중국, 미국 등 최소 4개국을 포함한 동북아 다자 평화회의 제도화 등 남북한 합의의 신뢰성 담보 하지만, 연대발언에 나선 송운학 ‘개헌개혁행동마당’ 상임의장 겸 ‘공익감시 민권회의’ 상임의장은 “남북평화정책의 추진과 성공에 가장 필요한 선제조치는 대북정책이나 대외정책 등 국제관계를 변경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너무나도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이라고 애절하게 고백하고 절규하는 유명한 노래가사처럼 이북으로부터 진정성과 백년해로할 상대로 인정받으려면,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국민합의와 국민통합에 기초하여 우리자신을 혁신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결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송운학 상임의장은 “우리나라 현행헌법은 전문(前文)에서부터 국가로서의 대한민국 이 아니라 주권자인 대한국민이 ‘…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라고 명시하고 있다. 특히, 제3조 영토조항 및 제4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이라는 표현 등을 통해 이북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흡수통일을 천명하고 있다. 전문에서의 표현과 제3조와 제4조를 삭제하거나 전면 개정함은 물론 국가보안법을 즉각 폐지 또는 적어도 전면 개정하지 않는 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이며 장기적인 남북교류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 상임의장은 대안으로 “헌법 전문에 나오는 ‘… <조국의 민주개혁>’을 삭제하고 그 대신 ‘평화적 남북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라고 고치는 등 즉각 개헌에 착수하여 우리나라 국민이 이북의 민주개혁, 체제변혁을 요구하고 있다는 오해와 거부감 등을 피하고 상호존중과 상호신뢰 등을 드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송 의장은 “헌법 제3조와 제4조 역시 통폐합하여 ‘남북이 상호존중과 상호양보 및 상호합의 등에 기초하여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새로운 조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하며, 대한민국과 국민은 이를 위해 각종 정책을 제안하고 수립하여 일관되게 추진할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고 개정하고, 부칙에서도 ‘국가보안법 등 남북평화통일에 반하는 법률은 즉각 폐지하거나 전면개정하고, 이들 법률로 형사적 처벌을 받은 국민 등은 소급하여 무죄로 하며, 이로 인한 손해 등을 보상하거나 배상하기로 한다.’는 취지로 개헌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각종 선제조치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당일 중추사 소속 주요참석자는 공동대표 이일영, 이형모, 장영달, 김경임, 최남희, 박인애와 상임위원장 이윤배 및 상임위원 서창석, 장성하, 임상우, 장신환 등이었다. 나머지 10개 시민단체 참석자들은 유경석 ‘유라시아통합연구원’ 이사장 겸 ‘국민주권개헌행동’ 고문, 임양길 ‘촛불계승행동천만행동’ 공동대표, 김상희 ‘한우리문화교육연구원’ 공동대표 겸 ‘직접민주주의 준비위’ 위원장, 김응규 ‘동학실천시민행동’ 공동대표 등이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24일(우리 시간)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는 등 한반도에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여기서 END란 교류를 뜻하는 Exchange의 첫 글자 E와 관계 정상화를 뜻하는 Normalization의 첫 글자 N 및 비핵화를 뜻하는 Denuclearization의 첫 글자 D를 뜻하며, 이들 문자를 조합하면 END라는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즉, 3단계를 밟아가되 각 단계마다 무언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한반도에 고착된 적대와 대결을 끝장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비핵화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냉철한 인식의 기초 위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 됐다.”면서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 ‘중단’부터 시작해 ‘축소’의 과정을 거쳐 ‘폐기’에 도달하는 실용적, 단계적 해법에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 달라.”고 협력과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12.2)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이해찬) 출범회의에 직접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남북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하지만, 그 전날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중추사 등 11개 시민단체가 제안한 거의 모든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다수 국민은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대북정책을 원론적으로 크게 환영하는 입장이다. 시민사회는 남북평화정책에는 핵심 상대방인 북측이 호응하기 어려운 큰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현 정부가 비핵화를 전면에 내세운 외교행보와 한미동맹현대화라는 이름으로 핵추진잠수함을 비롯한 각종 첨단무기 도입에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정책 등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북이 끝내 호응하지 않을 경우, 현 정부가 시민사회가 제안한 보완책을 수용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각계각층 역시 향후 전개될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
경상북도의회“동북아 지방의회와 협력의 길 열다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12월 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지방의회간 협력방안을 주제로 개최되는 “2025 NEAR(동북아지방정부연합) 국제포럼”에 참가하여 각국 동북아 지방의회간 교류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번 포럼은 한국·중국·일본·몽골·러시아·카자흐스탄 등 6개국, NEAR 소속 21개 지방의회 및 지방정부 대표, 외교단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방의회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처음으로 지방의회 세션을 마련하여 6개국 10개 의회에서 각국 의회소개와 정책홍보 및 향후 교류 협력사업에 대한 제안사항을 발표하여 동북아 지방의회간 실질적인 토대를 구축하였다. 우리 도의회에서는 최병준 부의장이 경상북도의회의 구성과 역할을 발표하고 경북도의 관광, 외교, 문화 특히 APEC 성공사례 등을 소개하였다. 또한 중국, 몽골, 러시아와의 1:1 교류 세션을 통해 경상북도의회와 교류의향 체결한 의회뿐만 아니라 다른 의회와도 다양한 분야의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집행부와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지역이 중심이 되어 국제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이때 오늘 포럼을 통해 상생발전의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라며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지방의회 간 양자교류를 통하여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사업 발굴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 고 하였다. -
경북도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국제포럼 열려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사무국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한 ‘2025 NEAR 동북아 지방의회협력 국제포럼’이 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6개국 21개 지방의회 대표단과 관계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방의회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방의회가 NEAR 협력체계에 공식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환담을 시작으로 개회식, 지방의회 세션, 1:1 교류, 문화탐방, 환영 만찬 순으로 이어졌다. 개회식에 앞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방의회 대표단과 주한 외교단을 만나 상호 관심사와 협력 방향을 논의하며, “NEAR 협력체계를 통해 지방정부뿐 아니라 지방의회 간 교류와 이해가 더욱 두터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임병진 NEAR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이철우 경상북도지사의 환영사,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 주한 러시아대사, 주부산 중국·카자흐스탄 총영사의 축사가 진행됐다. 임병진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회원정부 확대와 협력 활성화로 NEAR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철우 지사는 환영사에서 “NEAR는 지난 29년 동안 동북아 지방정부 협력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국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만 의장은 축사에서 “성장 잠재력과 도전이 공존하는 동북아에서 경험 공유와 공존 모색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중국․카자흐스탄 외교 대표들도 “NEAR는 지난 29년간 지역 간 신뢰를 쌓고 동북아 발전을 이끌어온 굳건한 협력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지방의회 세션에서는 각국 대표단이 지방의회의 구성과 주요 활동을 소개하며 상호 이해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NEAR 사무국은 협력체계 활성화를 위해 지방의회 간 다자교류와 함께 총 7건의 양자 교류도 주선했다. 이번 포럼은 지방의회가 참여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NEAR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철우 지사는 “경상북도는 NEAR가 미래 동북아 협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은 1996년 창설된 동북아 최대 지방정부 협력 기구로 현재 9개국 91개 광역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초대 의장단체로 NEAR 설립을 주도했으며, 2005년 포항에 상설사무국을 유치해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
경찰, 캄보디아 및 태국 거점 스캠 범죄조직 2곳 총책 및 조직원 다수 검거경찰청(경찰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25. 12. 4. 태국과 캄보디아에서 각각 진행된 첫 번째 글로벌 공조 작전(Breaking Chains)을 통해 총책을 포함하여 2개 범죄단체의 조직원 28명을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Breaking Chains)*을 활용하여 태국 및 캄보디아 경찰청과 공조, 우리 국민의 피해가 큰 스캠단지 사건 대응에 집중한 성과이다. * 한편, Breaking Chains는 스캠범죄를 포함한 초국가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 경찰청이 주도하여 인터폴, 아세아나폴, 유엔마약범죄사무소 등 국제기구(3개)와 태국·캄보디아·미국·중국·일본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여 조직범죄 정보 공유·추적 및 검거 작전 등을 추진하는 국제 공조 작전이다. <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 첩보 검증을 통해 대규모 스캠 조직 검거> 이번에 검거된 캄보디아 거점 범죄단체는 여성을 매칭시켜 주겠다며 가입비 등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27명에게서 총 25억 8,9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의 대형 스캠 조직(총 66명)으로, 우리 경찰청과 최근 발족한 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의 공조가 범죄단체 조직원 검거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이다. 먼저, 경찰청(국제공조담당관)은 지난 11월 11일부터 12일간 서울에서 개최된 글로벌 작전회의(Breaking Chains)를 통해 캄보디아 경찰청 고위급과 양자회담을 개최하여 스캠 조직에 대한 검거 작전을 요청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을 통해 검거 준비를 진행하였다. 이후, 충남청 형사기동대가 제공한 핵심 첩보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이 현지에서 검거작전 관련 핵심 첩보를 확인하며 검거작전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그 결과 ’25. 12. 4. 15시경(현지 시각) 태국 국경 밀집 지역인 캄보디아 포이펫 내에서 범죄단체 총책 및 조직원 총 15명을 검거하였다. <태국: 글로벌 공조 작전 활용, 한·태 양국 경찰 합동작전 추진> 태국 거점 전화금융사기 피의자들은 조직에서 활동하면서 ’25년 9월부터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약 1억 원을 편취했으며, 특히 여성 피해자들에게 수사관 행세를 하며 구속영장 발부 관련 신체수색을 위한 나체 영상을 요구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특히, 피의자들은 검거 당시에도 범행을 지속 자행하고 있던 상황으로, 이번 검거 작전으로 향후 발생할 더 큰 우리 국민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경찰청은 지난 10월부터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와 함께 조직원들의 추적 단서를 계속 수집하였으며, 글로벌 공조 작전(Breaking Chains)을 통해 태국 당국과 작전 계획을 수립하며 검거 계획을 구체화하였다. 이후, 한·태 양국은 ’25. 12. 4. 태국 방콕 내 사무실을 급습해 조직원 총 13명을 검거하였다. 이번 작전은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실, 현지 경찰주재관 및 협력관 등 한국 경찰관이 직접 태국 당국과 합동으로 검거 작전에 참여하여 거둔 성과이다. 경찰청 이재영 국제협력관은, 이번 검거 작전을 “우리 경찰이 그간 공들여 온 글로벌 국제공조 작전(Breaking Chains)을 바탕으로 현장 수사관들과 함께 초국가 범죄에 대응한 국제공조의 우수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코리아전담반 등 경찰 파견 인력과 해외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라인 스캠·보이스피싱과 같은 국제 조직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
[국립순천대] 하이난 국제포럼에서 빛났다… “내년 10월 본대회 순천대 유치” 김현덕 교수, 국제 학술교류의 미래를 제시하다● 국제포럼서 순천대 연구역량 빛나다 ● 내년 본대회, 순천대학교 유치 선언 ▲ 수상자 기념촬영 [검경합동신문 염진학 기자] 지난달 28~30일, 중국 하이난 열대해양대학교는 국제 해양·스마트 내비게이션 포럼을 찾은 각국 연구진들로 아침부터 붐볐다.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대표단 역시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해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김현덕 교수와 최용석 교수, 순천대 출신 박사들, 대학원생까지 총 10여 명으로 구성된 대표단. 기자는 이들과 동행하며 순천대가 국제무대에서 어떻게 존재감을 드러냈는지 직접 지켜볼 수 있었다. 이번 포럼은 준무 하이난열대해양대 부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국 CRISO의 기조연설이 이어지며 학술 분위기가 단숨에 달아올랐다. 이후 본교 311호에서 본격적인 발표가 시작되자 첫 순서를 맡은 이는 바로 순천대 대표단을 이끈 김현덕 교수였다. ▲ 중국 하이난 열대해양대학교 전경 특히 김 교수는 "북항시대 여수·광양항의 전략적 접근 방안"을 주제로, 급변하는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한 한국 항만 전략을 정교하게 제시했다. 발표 내내 김 교수는 정확한 발음과 탄탄한 구성의 영어 발표로 현장의 흐름을 압도했다. 해외 연구진의 질문이 잇따랐지만, 그는 차분한 영어 답변으로 논점을 정리하며 패널토론의 방향마저 자연스럽게 주도했다. 타국 교수진들 사이에서도 “논리적이고 국제적 시각을 갖춘 발표였다”는 평가가 잇따를 정도였다. 또한 김 교수의 뒤를 이어 3명의 발표가 더 있었고, 다섯 번째 발표자는 순천대의 또 다른 축, ‘조용한 실력자’ 최용석 교수였다. 그는 AIoT 기반 컨테이너 터미널 기술 도입 요인 분석을 발표하며 화려한 언변보다는 철저한 데이터와 실무적 통찰로 청중의 신뢰를 이끌었다. 발표를 들은 중국·베트남 연구진은 “말보다 내용으로 승부하는 연구자”라며 그의 정확하고 담백한 스타일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박상국 박사(물류시스템연구소 소장)의 선적 점유율–선박 대기율 상관 분석, 황용희 박사(주.오든 대표이사)의 AIoT 스마트 양식 의사결정 연구, 선화 박사의 ‘광양항 컨테이너 물량 감소 극복 방안’ 발표가 이어지며 순천대의 연구 존재감은 더욱 선명해졌다. 대학원생 발표들도 탄탄한 구성으로 해외 연구자들의 연속적인 질문을 이끌어냈다. ▲ 최우수상 성과는 즉시 나타났다. 제1세션에서 박상국 박사가 PT 최우수상, 황용희 박사와 선화 박사가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하며 순천대 발표팀은 국제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부스 안팎에서 “순천대 대표단이 올해 행사의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반응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행사의 절정은 폐회 연설이었다. 단상에 오른 김현덕 교수는 10여 장에 달하는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완벽한 흐름으로 펼쳐냈다. 각국의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객석을 채운 가운데 그는 자신감 있는 영어 설명으로 발표장을 장악했고, 발표가 끝나자 국제 참가자들은 유치 확정을 축하하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 학회 유치 수락 연설(김현덕 교수) “순천대학교는 연구로 국제 사회와 소통하겠습니다. 내년 10월, 본 국제대회를 순천대학교에서 개최하겠습니다.” 이 선언에 행사장은 박수로 가득 찼고, 포럼 운영진도 즉석에서 유치 의사를 환영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기자로서도 순천대가 국제학술 무대에서 주도권을 잡아가는 장면은 특별한 순간이었다. 하이난의 따뜻한 해풍 속에서, 순천대 대표단은 발표·수상·국제 교류·대회 유치라는 네 가지 성과를 동시에 잡았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참가가 아니라 순천대 연구역량을 국제사회에 확실히 각인시킨 현장이었다. ▲ 중국 하이난 열대해양대학교 -
2025년 포천시 명장 최종 선정자 인증 명패 수여포천시는 2025년 명장심사위원회는 김종훈 부시장을 포함한 당연직 위원 2명과 안애경 시의원, 숙련기술 분야 전문가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명장 선정 심사와 명장 지원계획 심의 등 지역 숙련기술인 육성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된 명장은 한국나전 이영국 명장, ㈜청오록 유은조 명장, 이조옻칠공방의 안유태 명장 등 3명이다. 한국나전 이영국 명장은 자개(섭패) 가공 분야에서 45년간 활동하며 미국·중국 등 해외에 작품을 수출하는 세계적 기술 보유자다. ㈜청오록 유은조 명장은 소파 제조 분야에서 48년간 종사해 온 전문가로, 독창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3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조옻칠공방의 안유태 명장은 옻칠·나전칠기 분야에서 56년간 종사한 장인으로, 전통공예 계승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최고의 칠 공예 기술자로 평가되고 있다. 명장심사위원회 위원장인 김종훈 부시장은 “포천의 숙련기술인을 발굴해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된 점이 매우 의미 있다”며 세 분 모두 ‘명장’이라는 칭호에 걸맞은 기술과 경력을 갖춘 장인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천시 명장 선정이 향후 대한민국 명장 도전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앞으로도 명장 제도를 통해 지역 숙련기술인의 체계적인 발굴과 육성을 강화하고, 산업 경쟁력 제고와 전통기술 전수 기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계속 기술과 경력을 갖춘 명장을 발굴하여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
경산시가족센터, ‘2025년 성과보고회 & 어울림 축제’ 진행경산시가족센터(센터장 정유희)는 지난 29일 역전마을 복합 커뮤니티 센터에서 지역 유관 기관 및 업무 협약 기관의 내빈 및 다문화 가족, 지역 주민 등 센터 이용자 100여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성과 공유와 다양한 가족들이 함께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2025년 성과보고회 & 어울림 축제’를 진행했다. 1부 성과보고회는 경산문화관광재단의 ‘가가호호’ 사업과 협력해 진행한 ‘뮤쿠렐레’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각종 시상, 사업 성과 보고, 우수 프로그램 발표, 각 분야별 사업 참여자 소감 발표와 더불어 한국어교육 참여자들이 직접 준비한 연극 공연과 참석자들 모두 ‘가족 행복 파트너’로 마음을 모은 핸드티켓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결혼 이민자들이 준비한 베트남·중국 음식 시식, 공예 체험, 인생네컷, 성과물 전시 관람 등 센터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용자 소감 발표에서 결혼이민자는 “한국어 사용과 취업 도전 등 한국 생활에 자신감을 얻었다”, “도움을 받던 존재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한 데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공동 육아 나눔터에서 함께 아이를 키우며 성장하고 육아로 지친 부모들에게 쉼터”가 되었다며 품앗이 회원의 경험을 전했다. 정유희 센터장은 “올 한해도 센터와 함께 성장하고 소통해 준 경산시 모든 가족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가족들의 의견을 모아 더 나은 서비스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총평을 전했다. 채은주 사회복지과장은 ”한 해 동안 이뤄낸 성과는 우리 시 가족복지를 견고하게 하는 뜻깊은 결실이며, 앞으로도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경산시에 거주하는 모든 가족이 균형 있는 삶과 풍요로운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한국 경찰청 주도 초국가 스캠단지 공동 대응 결의안, 인터폴 총회에서 채택11.24.(월)∼27.(목)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93차 인터폴 총회에서 대한민국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이 제안한 ‘초국가 스캠단지 근절을위한 공동 대응’ 결의안이 투표 참여국 중 99%(126개국 참여, 125개국 찬성, 1개국 기권)의 절대다수의 지지를 받아 채택되었다. 최근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국가 스캠단지는 온라인 사기를넘어 감금ㆍ강제노동ㆍ인신매매 등으로 연결된 초국가 복합범죄 생태계로 진화하면서 그 규모와 조직력이 국가 안보 수준의 위협으로 부상하였다. 초국가적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의 결의안이 인터폴내 최고 의결기관인 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채택되었다는 점은 그간 한국의 스캠단지 대응을 위한 노력과 국제공조 리더십이 국제사회에서도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채택된 결의안은 초국가 스캠단지를 국제 사회가 공동의 위협으로규정하고, ▵범죄정보 공유 및 분석 체계 강화 ▵합동작전ㆍ공조수사 시행 ▵피해자 보호ㆍ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 공동 대응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하고 있다. 국제협력관(경무관 이재영)은 결의안을 발표하면서 ▵운영의 지속성 ▵공정한리더십 ▵전 세계 사기 대응 센터 연결 등 '국제공조협의체'의 비전을 함께 설명하며 국제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하였다. 이번 결의안 채택까지 한국은 인터폴 등 국제기구는 물론, 각국의 법집행기관과 긴밀한 국제공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먼저 2025년 10월 한국의 제안으로 인터폴ㆍ아세아나폴 및 8개 국가가 참여하여 스캠단지 공동 대응을 위한 공식 플랫폼인 '국제공조협의체'를 출범하였다. 연이어 11월에는 서울에서 인터폴ㆍ아세아나폴ㆍ유엔마약범죄국 및 16개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국제 공조작전 회의(Breaking Chains)’를 개최하여 각국에서 파악한 스캠단지 위치ㆍ관련 피의자 등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하고,피의자들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국경 통제 작전을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대응 전략까지 마련하였다. 특히, 국제협력관은 총회 기간 중 인터폴 총재ㆍ사무총장은 물론, 프랑스ㆍ나이지리아 등 7개 국가 대표단과 양자회담을 진행하면서 스캠단지 문제의 심각성 및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부각하며 국제 사회의 관심도 제고를 촉구하였다. 결국 한국이 발의한 결의안에 중국ㆍ일본ㆍ프랑스ㆍ캄보디아 등 13개 국가가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이제 한국은 초국가 스캠단지 대응을 위한 설계 단계부터 의제화, 실행까지 모든 틀을 주도하며 국제사회에서 스캠단지대응 체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연스럽게 자리매김하였다.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들은 그동안 한국이 축적한 스캠 대응 경험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인터폴 사무총국 관계자는 “스캠단지 문제 해결에 있어 한국이 사실상 국제적 방향성을 이끌고 있으며, 가장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유재성 직무대행은 “이번 결의안 채택은 한국의 제안에 세계가 공감했다는의미이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은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스캠단지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해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국제공조 시스템을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경찰청은 전 세계 국제기구 및 각국 법집행기관과 스캠단지 척결을 위한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국제공조협의체’를 체계화하고, 초국가합동작전을 추진하는 등 결의안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에 더욱 박차를가할 계획이다. -
경상북도, APEC의 감동을 잇다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지 경주가 세계 경제 협력의 중심지로 다시 한번 도약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한국아태경제협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울과 경주 황룡원 등 보문단지 일원에서 ‘포스트 APEC 2025 경상북도 투자대회’와 함께‘글로벌 비전 서밋(Global Vision Summit 2025, 이하 GVS 2025)'을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2026년 APEC 개최국인 중국의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와 직전 APEC 개최국이었던 페루의 파울 두를로스 주한 페루 대사, LS그룹 구자열 의장 등 20여 개국의 정부 고위 인사와 외교 사절, 세계적 기업 리더, 석학들이 대거 참석해 각국의 투자 환경을 공유하고 정책·기술·시장을 아우르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경주 APEC 정상회의의 후속 국제포럼으로, APEC에서 논의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지속 가능한국제적 동반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포스트 APEC’ 행사다. 경상북도 투자대회와 함께 열린 이번 서밋의 대주제는 ‘글로벌 통상의 재연결’로, 복합 위기의 시대에 대응하는 국제 사회의 연결과 회복 전략을 모색한다. 특히, 27일에는 ▴AI(인공지능) ▴바이오헬스 ▴문화·창조산업 분야 28일에는 ▴공급망 회복 ▴MICE 산업 분야 등 5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는 실질적인 실행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2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22개 경북도 지자체장이 함께 APEC 성공개최의 유산을 통해 회원국들을 연결하고 혁신을 통한 공동 번영을 위해 ‘포스트 APEC 경상북도 투자유치 선포식’을 진행하고, 경상북도 투자대회를 통해 경북도와 경주시, 구미시 그리고 도내 유망 드론 기업인 무지개연구소, 강소기업인 산동금속공업이 많은 해외 투자자들 앞에서 지역산업과 기업 비전을 소개했다. 또한, 경북도는 한화투자증권과 도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발굴과 금융지원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1천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구미시와 함께 구미1산단 내 포포인츠바이쉐라톤 호텔 건립을 위해 996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해 단순한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28일 경주 황룡원에서는 포항시, 칠곡군과 태양광기업인 해전쏠라, 에너지저장장치 기업 엔다이브, 자동차 부품기업 아진산업이 지역 산단과 기업 소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경북도, 경주시가 중국MICE협회, 한국MICE협회와 함께 MICE 관광객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와 MOU를 체결해 외국인 환자들이 경북과 경주에서 휴식 후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와 경상북도가 상호 협력 동반관계를 체결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상북도 투자대회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남긴 외교적 자산을 경제적 성과로 전환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경북이 글로벌 미래 산업의 중심지이자, 세계와 지역을 잇는 가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
경주시 창작뮤지컬‘김교각’, 경주서 성료…천 년을 잇는 자비의 서사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기념하고, 불국사‧석굴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창작뮤지컬 ‘김교각’이 지난 14일과 15일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신라 왕자로 태어나 중국 구화산에서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는 김교각 스님의 생애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천 년의 시간을 넘어 현대 청년 ‘정연우’로 환생한 김교각 스님의 서사를 통해 자비‧용서‧평화적 가치를 담아냈다. 대본‧연출을 맡은 송창진 감독은 프로젝션 맵핑 등 입체 영상기술과 한‧중 배우의 동시 참여,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음악‧안무 연출을 통해 ‘진정한 구원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전달했다. 「삼국사기」 등 문헌에는 김교각 스님이 신라 왕자로 태어나 수행을 위해 당나라로 건너가 구화산에서 오랫동안 불법을 베풀고, 입적 후 지장보살로 추앙받았다는 기록이 전한다. 특히 신라 차(茶)를 중국에 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으며, 관련 기록은 중국 「구화산 화성사기」 등 문헌에 남아 있다. 한편, 지난 15일 경주에서는 ‘중국 쯔저우시-경주시 자매결연 기념 신라 왕자 김교각 한‧중 신라 차(茶) 국제교류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금지차의 전래 과정, 신라시대의 해상 교통로, 삽살개와 곡물 교역 등 양국 간 문화‧경제 교류를 심도 있게 조명했다. 임동주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은 “오늘의 논의가 과거를 토대로 미래를 여는 새로운 지식의 항로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옥이 텅 빌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남기며 중생과 함께한 김교각 스님의 정신을 조명한 이번 창작뮤지컬과 학술대회는, 김교각 스님의 사상과 신라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다각도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