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7 (수)
- 초등 성취기준 도달도 평가 도입 및 '글로벌 진로탐험대' 추진 두고 열띤 공방-
- 의회 충돌 우려 속 "시범 운영 및 여론 수렴 거쳐 신중 추진해야" 대안 제기-
【세종지회장 주원장 기자】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강미애)은 6일 오전 10시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강미애 교육감 취임 100일 언론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분간의 교육감 취임 100일 주요 추진사항 및 향후 과제 보고에 이어, 30분 동안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진행됐다.
강미애 교육감이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하는 모습
강미애 교육감은 지난 100일간의 소회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학부모의 마음으로, 교사의 관점으로 세종 교육의 길을 살폈다"라며, "안정·효율·성장을 중점으로 한 2027년 1월 조직개편안 마련과 모든 학교 현장 소통을 통해 정책의 실행 기반을 다졌다"라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중점적으로 실행할 4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초등 성취기준 도달도 평가: 오는 12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수학 성취기준 도달도 평가를 시범 시행하고, 2027년부터는 초등학교 3~6학년으로 확대한다. 학생 서열화가 아닌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책임교육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진로탐험대: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해외 대학·산업체·연구기관을 탐방하며 진로를 설계하는 보편적 진로체험 교육으로, 2027년 검증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든 학교 AI교육 100%: 초·중·고 학교급별 AI 역량을 체계화하고 피지컬 AI 거점학교 및 AI·디지털융합교육센터를 통해 미래사회 핵심 역량을 기른다.
연구·성장 지원제: 교사 1인당 200만 원 규모의 연차적 지원을 통해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돕고, 이것이 곧 학생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이어진 30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세종교육의 향방을 가를 주요 정책들을 두고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제안이 이어졌다.
특히 초등 성취기준 도달도 평가의 타당성과 중학교 3학년 대상 '글로벌 진로탐험대'의 안전 문제 및 예산 집행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일부 출입 기자들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학생들의 대규모 해외 이동이 수반되는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에 대해 "세종시의회가 안전 문제와 실효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정책을 강행할 경우 의회와의 마찰로 인해 향후 다른 교육정책 추진 전반에까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에 대한 건설적인 해결책과 대안도 제시됐다. 현장에서는 "관련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여론 조사를 선행하고, 글로벌 진로탐험대는 곧바로 전면 시행하기보다 2~3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그 실효성을 검증하며 1~2년 정도 추진 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눈길을 끌었다.
강미애 교육감은 시의회의 우려와 언론의 지적에 대해 "시의회의 염려를 충분히 반영하여 계획을 일부 조정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 취지를 성실히 설명하겠다"라며, "교원단체 및 학부모와의 소통을 더욱 넓혀 가겠다"고 답했다.
강 교육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난 100일이 현장에서 답을 찾고 변화의 기반을 놓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체감하는 결과를 만들겠다"라며, "교육 때문에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세종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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