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7 (화)
대형 산불이 휩쓸고 간 영덕의 산자락에 잿빛 상처 대신 분홍빛 생명력을 채워 넣는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영덕군과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오는 5월 2일부터 6월 14일까지 별파랑공원 일대에서 ‘2026 상반기 영덕 희망심기 투어’를 열어 전국 관광객들을 희망의 길로 초대한다.
해당 투어는 지난해 3월 경북산불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지역 관광을 재건하기 위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단순한 관람을 넘어 방문객이 훼손된 산림에 직접 진달래를 심는 ‘참여형 생태 관광’으로 호평을 받았다.
실제 지난해가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약 4,000명의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져 3만여 주의 진달래가 식재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회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했다.
투어의 백미는 ‘관광의 가치’와 ‘지역 상생’의 결합에 있다.
참가비 1만 원은 현장에서 전액 영덕사랑상품권으로 환급돼 지역 내 소비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참여자에게는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해 1시간의 봉사 실적을 부여하는 등 공익적 가치까지 더했다.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훼손된 산림에 진달래를 직접 심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된다.
개인은 사전 신청이나 현장 접수를 통해 자유롭게 동참할 수 있으며 10인 이상의 단체는 사전 예약을 통해 평일에도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행사 무대인 별파랑공원 일대는 지난해 3월 대형 산불의 아픔을 겪었던 현장이지만 현재는 산림생태공원과 풍력발전단지가 조화를 이룬 영덕의 대표 명소로 탈바꿈 중이다.
영덕군은 진달래가 상징하는 ‘희망과 재생’의 의미를 담아 이곳을 전국적인 생태 치유의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황인수 영덕부군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영덕의 숲을 다시 숨 쉬게 하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며, “산불의 상처를 딛고 다시 피어나는 영덕의 봄날에 많은 분이 동참해 희망의 꽃을 함께 피워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5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이번 투어의 상세한 내용은 네이버 폼이나 영덕문화관광재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하반기 프로그램은 10월 초부터 다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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