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월)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는 건조한 날씨로 화재 위험이 커지는 봄철을 맞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2026년 봄철 화재 예방 안전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도내 봄철 화재는 총 3,614건(연평균 723건)으로 전체 화재의 25.4%를 차지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재산 피해 규모'다. 봄철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979억 원(전체의 43.9%)으로 집계돼, 사계절 중 가장 막대한 피해를 기록했다. 이는 가을철 피해액보다 약 2.8배나 높은 수치다. 특히 산청·하동 등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액만 304억 원이 포함되어 있어, 봄철 화재의 파괴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인명 피해 또한 적지 않았다. 같은 기간 화재로 인해 208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겨울철(22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투기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가 1,919건(53.1%)으로 절반을 넘었고, 전기적 요인(716건, 19.8%)이 뒤를 이었다.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거시설 안전 확보 △화재 취약시설(공사장) 집중 관리 △나들이객(캠핑장) 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주거시설 안전을 위해 ‘불나면 살펴서 대피’ 캠페인을 전개하고, 화재 시 대피가 어려운 노후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 보급을 확대한다.
또한, 용접·용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대형 화재가 잦은 건설 현장에는 매월 안전 지도를 시행하고, 임시 소방시설 설치 여부와 무허가 위험물 취급 행위를 불시 단속한다. 아울러 봄철 이용객이 급증하는 캠핑장(글램핑장)과 지역 축제장에도 화재 위험 요인 제거를 위한 예방 순찰과 방염 천막 사용 지도에 나선다.
박승제 예방안전과장은 “봄철은 건조한 기후와 강한 바람 탓에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이나 화재로 번지기 쉽다”라며 “화재 원인의 절반 이상이 부주의인 만큼, 도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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