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수)

사단법인 우키시마연합회(대표 전용욱)가 2025년 8월 15일 광복절을 기점으로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상규명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첫 광복절 행사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은 해방 직후인 1945년 8월 22일 발생했다. 일본은 패전 후 강제 징용된 조선인 노동자들의 폭동을 우려하여, 조선인 8천여 명을 일본 해군에서 징발한 4,740톤급 화물선 우키시마호(浮島丸)에 태워 부산으로 출발시켰다. 그러나 우키시마호는 항해 도중 갑자기 방향을 돌려 일본 마이즈루항으로 향했고, 8월 24일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폭침되어 수천 명의 사상자를 냈다. 생존자들의 증언과 관련 사실이 여러 곳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의 진상규명 요구는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보상 또한 미흡한 과거사 일부 사건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가 2024년 9월 26일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일부를 한국 정부에 공개했으며, 2025년 3월에는 나머지 명단을 통보하여, 현재 행정안전부에서는 관련 단체 및 관계자 설명회를 열고 승선자 명단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단법인 우키시마연합회는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 유가족 발굴 및 지원을 목적으로 2023년 12월 15일 경기도 파주에 설립되었다. 전용욱 대표를 중심으로 발기인 40명으로 구성된 연합회는 피해 유가족들에게 법률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고, 아직까지도 찿지못한 유족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으며, 신상 및 인권 보호 운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연합회는 설립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4년에는 경기지역 추모관 건립 및 우키시마 피해 자료 등재 사업을 추진했으며, 학술 문화교류와 유족 자녀 장학 지원 사업도 진행하였다. 또한 2023년 1월 1일부터 인터넷 신문을 발행하고 지면 신문 5회(5,000부)를 발행하여 사건을 알리는 데 주력하였고, 광화문에서 두 차례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이해를 높였으며, 일본 정부의 승선자 명단 송부와 관련하여 2024년 9월 26일과 2025년 1월 21일 두 차례 유족 설명회를 진행하였다. 특히 2024년 7월 25일에는 생존자 및 유가족 17명을 인터뷰하여 학술 자료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기도 하였다.
또한, 연합회는 일제강점기 우키시마호 사건 등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 유족들의 건강 복지 향상을 위해 치과 의료 지원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금까지 치아 치료가 시급한 유족 16명을 우선 선정해 임플란트 시술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치료는 고령 유족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문제로 인해 적절한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기획되었으며, 연합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전문 의료기관(협력병원)과 협력하여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왔다. 지원 대상자들은 사전 진단을 통해 각자의 구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받았으며, 치료 후에는 정기적인 사후 관리도 병행되고 있다.
우키시마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임플란트 치료는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유족들의 일상 회복과 자존감 회복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유족들을 적극 발굴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민간 기부자들의 후원과 연합회 내부 예산, 그리고 일부 의료기관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추진되었으며, 향후 더 많은 유족들이 치과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 지원 방안도 논의 중이다. 연합회는 유족들의 건강권 보장과 더불어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강원도 연천에 우키시마 추모관 건립 부지 일부를 확보했으며, 유족을 위한 치과병원 운영을 위하여 정관 변경을 신청했으나, 경기도에서 부적합 통보를 받아, 현재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신청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2025년을 ‘진상규명 원년’으로 선포한 우키시마연합회는 의료 지원을 넘어 보다 폭넓은 역사 바로세우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유족 증언 확보와 실종된 유가족 찾기 활동을 적극 강화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삶과 진실을 기록하는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오는 8월 중에는 전국 규모의 대국민 서명운동과 국민운동대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국민 참여를 통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일본 정부의 책임 촉구를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해당 행사에서는 유족 및 생존자들의 증언 발표, 피해 사진·영상 전시, 청소년 참여 캠페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8월 21일부터 25일까지는 4박 5일간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 지역을 방문해 진상규명 활동의 국제적 연대도 본격화한다. 현지 시민단체 및 일본 학계와 함께 세미나 및 토론회를 열고, 과거 강제동원 당시의 유적지 실태조사와 유골 안치소 방문을 통해 유골 송환 문제에 대해서도 심층 논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 측의 자료 제공을 이끌어내고, 향후 유해 송환 협약 체결을 위한 기반도 마련하고자 한다.
이어 9월 중에는 '우키시마 희생자 추모관 건립 추진위원회'와 '유가족 장학금 지원 사업단'을 발족하여 피해자 기억과 유족 복지를 동시에 아우르는 장기적 사업도 준비 중이다. 추모관은 희생자 기록 보존, 유족 기념 공간, 역사 교육 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장학금 사업은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유가족 후손을 대상으로 연례적으로 시행된다.
또한 10월에는 일본 마이즈루항 일대를 다시 방문해 학술 자료와 미공개 기록을 수집하는 현지 실사 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연합회의 진상규명 보고서를 체계화하고 역사적 자료 아카이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키시마연합회는 올해 총 6,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온·오프라인 홍보 캠페인도 강화한다. 공식 홈페이지 개편,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콘텐츠 확산 전략을 통해 특히 젊은 세대에게도 연합회의 활동과 역사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2025년은 단지 진상규명의 시작점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 시민사회가 함께 기억과 정의를 세우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의료·복지·기억·국제연대라는 4대 축을 중심으로 우키시마 희생자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단법인 우키시마연합회는 주사무소가 경기도 파주에 있어 경기도의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으나, 경기도 이외 지자체와 관련된 업무는 행정안전부에서 담당하도록 되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행안부 내에 전담 부서가 없어 업무 처리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으며, 심지어 법인 재설립을 요구받는 등 행정적 마찰을 겪고 있다. 우키시마 연합회 박성호 사무총장은 이러한 행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연합회는 경기도와 행안부 간의 업무 협조를 통해 연합회의 모든 관리를 행안부에서 담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협조가 어려울 경우 행안부 산하 단체로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행안부 과거사 관련 업무지원단에 우키시마 관련 부서 편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을 하였다.
아울러, 운영 비용 확보를 위해 연합회는 정부 담당 부서에 2025년 하반기부터 연구비, 사무실 운영비, 인건비, 행사 비용 등의 예산 편성을 요구할 예정이며, 공기업 및 대기업으로부터 기부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추모관 건립 등 법인의 고유 목적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2025년은 우키시마호 폭침 80주년이자, 사단법인 우키시마연합회가 진상규명의 원년으로 선포한 해입니다. 1945년 해방 직후 수천 명의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이 희생된 비극적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80년간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보상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가 승선자 명부를 공개하고, 우키시마연합회가 피해 유가족 발굴 및 지원, 역사 바로 세우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으며, 8월 전국 규모의 대국민 서명운동과 국민운동대회를 개최하여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본 정부의 책임 촉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연합회는 경기도와 행정안전부 간의 업무 혼선, 운영비 확보의 어려움 등 행정적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점은 또다른 숙제로 남아있고, 2025년이 진상규명의 원년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하다.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 시민사회의 연대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계좌번호 복사하기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9일 경산시에 있는 경산학생교육지원관에서 ‘2025 경산교육 소통대길 톡’을 개최하고, 경산 지역 교육공동체 220명과 함께 경북교육의 주요 현안과...
상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장미향)는 12월 6일(토), 상주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마음을 잇다.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자원봉사자의 날 상주시 기념식’을 진행하였다. ...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지난 9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제19회 청송사과축제 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윤경희 청송군수를 비롯해 김양태 축제추진위원장, 축제추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