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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위기일 때 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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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나라가 위기일 때 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국가 위기 속 무너지는 교회의 공공성…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정체성 재정립 시급

나라가 위기일 때 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교회의 본질에서 사라지고 있다

국가 위기 속 무너지는 교회의 공공성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정체성 재정립 시급

 

 

 

 

대한민국은 지금 정치, 경제, 안보, 도덕의 모든 영역에서 흔들리고 있다. 외교적 고립, 청년실업, 저출산 고령화, 부동산 불균형, 계층 갈등, 그리고 안보 위기까지. 그러나 정작 가장 먼저 깨어 있어야 할 교회는, 이 위기의 시대에 점점 침묵하고 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시다라는 외침은 사라지고, 교회는 점점 개인주의적 신앙의 공간으로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가 사라졌다"

 

 

한때 한국교회는 국가의 고난 속에서 언제나 중심에 있었다. 6.25 전쟁 당시 전국 교회는 민족의 회복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고, IMF 외환위기 때도 성도들은 새벽마다 무릎을 꿇었다. 교회는 시대적 고통 앞에서 결코 침묵하지 않았다.

 

 

그러나 2020년대에 들어서며 이러한 흐름은 눈에 띄게 줄었다. 최근 대형교회의 주일예배와 중보기도 모임들을 살펴보면 나라와 민족에 대한 기도 제목은 빠져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도 제목은 대부분 내 가정의 평안’, ‘자녀의 입시’, ‘직장의 형통에 집중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한 중형 교회 담임목사는 예전엔 기도회에서 국가를 위해 기도합시다는 말이 당연했는데, 요즘은 혹시 정치적이라는 오해를 살까봐 언급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공공성 회복은커녕, 교회가 점점 세상과 담을 쌓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교회의 침묵, 세상의 고통과 분리되다

 

 

실제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교회의 반응은 점점 미온적이 되고 있다. 안보 위기, 경제 침체, 윤리 붕괴 같은 문제들이 언론과 정가에서 연일 보도되는 가운데, 교회는 설교단과 공예배 시간에조차 국가 현실을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 기독교 시민단체 관계자는 한국교회는 과거엔 사회의 중심이었고, 기도하는 민족의 심장이었다하지만 지금은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나 하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개인 신앙주의가 교회를 잠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기도하지 않는 교회는 존재의 이유를 잃는다이 나라는 여전히 교회의 기도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성경이 말하는 국가와 교회의 관계

 

 

성경은 나라와 민족에 대한 중보기도를 분명히 강조한다. 예레미야 297절에는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의 평안이 너희의 평안이 됨이라고 기록돼 있다.

 

 

신약에서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21~2절에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를 하라고 명령한다. 기도하는 교회가 곧 시대를 지키는 방파제라는 사실을 성경은 일관되게 말한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이러한 말씀을 실천하기보다는 신앙의 개인화에 안주하며, 공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교회여, 다시 깨어나야 한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교회가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공동체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빛은 어둠을 밝히고, 소금은 썩음을 방지한다. 오늘 이 나라가 어두워졌다면, 교회의 빛이 꺼졌기 때문은 아닐까. 나라가 부패했다면, 교회의 소금이 맛을 잃었기 때문은 아닐까.

 

 

현재와 같은 위기 속에서 교회가 다시 회복해야 할 첫 번째 사명은 기도의 자리. 교회는 다시 무릎을 꿇고, 성도는 다시 민족의 아픔 앞에 눈물을 흘려야 한다. 예배당 안에 갇힌 신앙이 아니라, 시대를 품는 신앙이 절실히 요구된다.

 

 

 

 

지금은 기도할 때다

 

 

지금 대한민국은 갈등과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이념의 대립, 경제의 불안정, 안보의 불확실성, 도덕의 실종. 그러나 그 모든 문제의 저변에는 기도하는 교회의 부재라는 보다 근본적인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

 

 

이제 교회는 다시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교회의 책임은 단지 신자들의 내면을 위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교회는 민족의 영적 제사장이 되어야 하며, 시대의 파수꾼으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면내가 그 땅을 고치리라.” (역대하 7:14)

 

 

 

 

이 말씀이 다시 이 땅에 성취되기를 바라는 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교회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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