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구름많음속초6.3℃
  • 구름많음8.7℃
  • 구름많음철원9.4℃
  • 구름많음동두천10.3℃
  • 흐림파주8.3℃
  • 맑음대관령5.1℃
  • 맑음춘천9.4℃
  • 흐림백령도5.7℃
  • 구름많음북강릉9.6℃
  • 맑음강릉10.9℃
  • 구름많음동해8.9℃
  • 구름많음서울10.9℃
  • 구름많음인천9.5℃
  • 맑음원주11.4℃
  • 맑음울릉도7.8℃
  • 흐림수원10.9℃
  • 맑음영월11.9℃
  • 맑음충주12.0℃
  • 맑음서산11.3℃
  • 구름많음울진10.3℃
  • 구름많음청주12.9℃
  • 구름많음대전12.8℃
  • 맑음추풍령10.6℃
  • 구름많음안동10.0℃
  • 맑음상주9.7℃
  • 구름많음포항10.3℃
  • 구름많음군산11.9℃
  • 구름많음대구9.3℃
  • 구름많음전주14.4℃
  • 흐림울산11.0℃
  • 구름많음창원13.0℃
  • 맑음광주13.8℃
  • 구름많음부산12.5℃
  • 흐림통영14.2℃
  • 구름많음목포13.7℃
  • 구름많음여수12.8℃
  • 흐림흑산도10.8℃
  • 구름많음완도13.8℃
  • 맑음고창14.2℃
  • 구름많음순천11.8℃
  • 구름많음홍성(예)12.7℃
  • 맑음11.8℃
  • 맑음제주17.5℃
  • 구름많음고산14.5℃
  • 구름많음성산14.8℃
  • 구름많음서귀포15.7℃
  • 흐림진주11.8℃
  • 흐림강화8.1℃
  • 구름많음양평
  • 구름많음이천10.5℃
  • 맑음인제9.2℃
  • 맑음홍천10.1℃
  • 맑음태백6.4℃
  • 맑음정선군10.1℃
  • 맑음제천10.3℃
  • 맑음보은10.6℃
  • 맑음천안11.2℃
  • 구름많음보령11.6℃
  • 구름많음부여11.7℃
  • 맑음금산12.5℃
  • 맑음12.1℃
  • 구름많음부안13.1℃
  • 구름많음임실12.7℃
  • 구름많음정읍14.1℃
  • 맑음남원12.5℃
  • 맑음장수11.9℃
  • 구름많음고창군13.8℃
  • 맑음영광군13.9℃
  • 구름많음김해시13.0℃
  • 구름많음순창군12.7℃
  • 구름많음북창원12.2℃
  • 구름많음양산시12.9℃
  • 구름많음보성군12.9℃
  • 구름많음강진군13.8℃
  • 구름많음장흥13.4℃
  • 맑음해남14.0℃
  • 구름많음고흥12.9℃
  • 구름많음의령군10.6℃
  • 맑음함양군11.7℃
  • 구름많음광양시12.2℃
  • 구름많음진도군13.2℃
  • 맑음봉화9.2℃
  • 구름많음영주8.3℃
  • 맑음문경9.2℃
  • 맑음청송군11.6℃
  • 맑음영덕12.4℃
  • 구름많음의성10.7℃
  • 맑음구미11.5℃
  • 구름많음영천12.1℃
  • 구름많음경주시12.2℃
  • 구름많음거창10.5℃
  • 구름많음합천11.5℃
  • 구름많음밀양11.4℃
  • 구름많음산청11.3℃
  • 흐림거제12.2℃
  • 구름많음남해11.4℃
  • 흐림12.7℃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