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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선교회·성령어건교회, 해외 현지에서 의료·치유 사역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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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선교회·성령어건교회, 해외 현지에서 의료·치유 사역 진행

전문가들 “기본 의료 접근 어려운 지역에 실제적 도움”

라파선교회·성령어건교회, 해외 현지에서 의료·치유 사역 진행

“최수덕 목사 작은 방에서 시작된 큰 사랑… 주민들 줄 이어 치료 받아”**

해외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치유 사역이 지난 11월 말 진행됐다.
라파선교회와 성령어건교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사역에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참여해
귀·허리·관절·근육 통증 등 기본 진료부터 마사지·부항·생활 건강 상담까지 폭넓게 지원했다.

사역 현장은 전문 병원이 아닌,
책상 몇 개와 간단한 기구만 놓인 소박한 임시 진료소였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서며
의료진의 손길을 기다려 현장에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 고통 호소하는 주민들, “한국에서 온 의료진이 오길 기다렸다”

현장에서는 종일 밀려드는 치료 요청이 이어졌다.
의료진은 주민들의 귀 상태를 살펴보고,
허리와 등 통증을 가진 이들을 직접 바닥에 눕혀
마사지와 부항 치료를 진행했다.

한 봉사자는 환자의 허리통증 부위를 살피며
무릎을 꿇은 상태로 20분 넘게 마사지를 이어갔다.
따뜻한 손길에 주민은 “통증이 많이 줄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약초를 들고 와
“이 식물로 치료가 가능하냐”고 묻기도 했으며,
의료진은 현지에서 흔히 사용되는 약재의 장단점을 설명하며
올바른 복용과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 어린이 환자들 몰려… “두려워하지 마, 금방 끝나”

어린이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봉사자들은 아이들을 무릎 위에 앉혀 작은 상처를 살피고
밴드를 붙여주며 치료를 진행했다.

한 봉사자는 상처 난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한국어로 “괜찮아, 금방 끝나”라고 말했으며,
통역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아이는
미소로 반응하며 긴장을 풀었다.

진료소 주변에는
치료를 마친 어린이들이 서로의 밴드를 보여주며
웃음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 “사람이 나를 만져 준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주민들, 의료진의 “조용한 사랑”에 깊은 감동

이번 사역에서 주민들은
치료의 질만큼이나 “태도”에 깊은 감동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민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픈 곳을 말하면 그냥 ‘괜찮다’고 넘기던 환경에 살았다”며
“오늘 내 이야기를 처음으로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을 만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누군가 나를 만져 주고, 내 통증을 진지하게 들어준 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나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 전문가들 “기본 의료 접근 어려운 지역에 실제적 도움”

현지 지역은 병원 접근이 쉽지 않아
기초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사역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주민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생활 속 건강 교육을 병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의료진 한 명은
“전문 장비 없이 할 수 있는 기본 치료만으로도
실질적인 통증 완화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방문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섬김’이 만든 조용한 기적

이번 의료사역은
어떤 대규모 행사도 아니었고,
TV 뉴스가 따라다니는 화려한 프로젝트도 아니었다.

그러나 주민 한 명의 통증을 덜어주고,
어린아이의 두려움을 웃음으로 바꿔주고,
고독한 이의 마음을 들어주는 작은 기적이 계속 이어졌다.

사역 관계자는
“사랑은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날 때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다”며
“이번 사역은 그 사실을 온전히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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