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1 (월)

  • 흐림속초20.9℃
  • 흐림19.8℃
  • 흐림철원19.2℃
  • 흐림동두천18.9℃
  • 흐림파주19.0℃
  • 흐림대관령16.1℃
  • 흐림춘천20.2℃
  • 구름많음백령도15.1℃
  • 흐림북강릉22.9℃
  • 흐림강릉23.6℃
  • 구름많음동해22.7℃
  • 비서울20.5℃
  • 비인천16.9℃
  • 흐림원주22.6℃
  • 맑음울릉도20.6℃
  • 비수원18.9℃
  • 구름많음영월23.2℃
  • 구름많음충주23.2℃
  • 흐림서산18.0℃
  • 구름많음울진18.2℃
  • 흐림청주24.0℃
  • 흐림대전23.6℃
  • 구름많음추풍령23.8℃
  • 구름많음안동25.2℃
  • 구름많음상주24.0℃
  • 맑음포항26.4℃
  • 구름많음군산22.8℃
  • 맑음대구26.9℃
  • 흐림전주23.4℃
  • 맑음울산24.8℃
  • 맑음창원23.9℃
  • 구름많음광주24.6℃
  • 맑음부산21.8℃
  • 맑음통영22.5℃
  • 구름많음목포24.3℃
  • 맑음여수22.3℃
  • 구름많음흑산도23.1℃
  • 맑음완도24.4℃
  • 구름많음고창25.1℃
  • 맑음순천23.0℃
  • 흐림홍성(예)21.0℃
  • 구름많음22.9℃
  • 구름많음제주24.2℃
  • 맑음고산22.8℃
  • 맑음성산22.6℃
  • 맑음서귀포23.7℃
  • 맑음진주22.9℃
  • 흐림강화16.8℃
  • 흐림양평21.0℃
  • 흐림이천22.2℃
  • 흐림인제19.1℃
  • 흐림홍천20.4℃
  • 구름많음태백20.9℃
  • 흐림정선군21.2℃
  • 구름많음제천20.9℃
  • 흐림보은22.7℃
  • 흐림천안22.1℃
  • 흐림보령21.4℃
  • 흐림부여22.4℃
  • 흐림금산23.0℃
  • 흐림22.3℃
  • 구름많음부안24.1℃
  • 구름많음임실23.2℃
  • 흐림정읍23.8℃
  • 구름많음남원24.7℃
  • 구름많음장수23.1℃
  • 구름많음고창군25.1℃
  • 맑음영광군25.3℃
  • 맑음김해시24.3℃
  • 구름많음순창군24.2℃
  • 맑음북창원24.3℃
  • 맑음양산시23.5℃
  • 맑음보성군23.6℃
  • 맑음강진군24.6℃
  • 맑음장흥22.7℃
  • 구름많음해남23.6℃
  • 맑음고흥23.9℃
  • 맑음의령군25.7℃
  • 구름많음함양군24.5℃
  • 맑음광양시22.5℃
  • 맑음진도군22.6℃
  • 흐림봉화22.8℃
  • 구름많음영주23.4℃
  • 구름많음문경23.5℃
  • 맑음청송군25.6℃
  • 맑음영덕22.2℃
  • 구름많음의성25.2℃
  • 구름많음구미26.4℃
  • 맑음영천26.0℃
  • 맑음경주시26.3℃
  • 맑음거창25.9℃
  • 맑음합천25.6℃
  • 맑음밀양25.2℃
  • 맑음산청24.5℃
  • 맑음거제22.2℃
  • 맑음남해22.3℃
  • 맑음23.2℃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