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1 (일)

  • 구름많음속초19.6℃
  • 흐림25.4℃
  • 흐림철원25.7℃
  • 흐림동두천25.6℃
  • 흐림파주28.1℃
  • 흐림대관령17.4℃
  • 흐림춘천26.2℃
  • 구름많음백령도22.9℃
  • 구름많음북강릉20.7℃
  • 구름많음강릉20.3℃
  • 구름많음동해19.9℃
  • 흐림서울27.0℃
  • 구름많음인천26.6℃
  • 흐림원주25.2℃
  • 비울릉도18.8℃
  • 흐림수원26.4℃
  • 구름많음영월24.1℃
  • 흐림충주25.2℃
  • 흐림서산24.9℃
  • 흐림울진19.9℃
  • 흐림청주27.1℃
  • 흐림대전26.5℃
  • 흐림추풍령24.8℃
  • 구름많음안동25.6℃
  • 흐림상주25.8℃
  • 구름많음포항23.1℃
  • 흐림군산24.0℃
  • 흐림대구27.9℃
  • 구름많음전주26.6℃
  • 구름많음울산22.4℃
  • 흐림창원22.2℃
  • 구름많음광주29.2℃
  • 구름많음부산23.4℃
  • 구름많음통영23.7℃
  • 흐림목포25.2℃
  • 흐림여수23.6℃
  • 맑음흑산도24.0℃
  • 구름많음완도26.3℃
  • 맑음고창26.6℃
  • 흐림순천24.8℃
  • 흐림홍성(예)26.9℃
  • 흐림26.1℃
  • 흐림제주24.4℃
  • 흐림고산22.1℃
  • 흐림성산23.5℃
  • 흐림서귀포26.1℃
  • 흐림진주23.8℃
  • 흐림강화24.9℃
  • 흐림양평26.3℃
  • 흐림이천25.9℃
  • 흐림인제24.1℃
  • 흐림홍천25.6℃
  • 흐림태백19.5℃
  • 흐림정선군22.5℃
  • 구름많음제천23.1℃
  • 흐림보은24.8℃
  • 흐림천안25.9℃
  • 흐림보령25.7℃
  • 흐림부여26.2℃
  • 흐림금산25.9℃
  • 흐림25.9℃
  • 구름많음부안25.3℃
  • 구름많음임실26.4℃
  • 맑음정읍26.9℃
  • 구름많음남원28.3℃
  • 구름많음장수25.5℃
  • 맑음고창군27.2℃
  • 맑음영광군25.9℃
  • 구름많음김해시23.6℃
  • 구름많음순창군27.5℃
  • 흐림북창원24.9℃
  • 흐림양산시24.7℃
  • 흐림보성군26.2℃
  • 흐림강진군27.3℃
  • 구름많음장흥26.2℃
  • 흐림해남25.7℃
  • 구름많음고흥26.0℃
  • 흐림의령군25.7℃
  • 흐림함양군27.1℃
  • 흐림광양시24.4℃
  • 구름많음진도군24.2℃
  • 흐림봉화24.5℃
  • 구름많음영주24.3℃
  • 흐림문경25.1℃
  • 흐림청송군25.7℃
  • 구름많음영덕20.7℃
  • 흐림의성26.4℃
  • 흐림구미28.1℃
  • 흐림영천23.4℃
  • 흐림경주시23.7℃
  • 흐림거창25.9℃
  • 흐림합천27.3℃
  • 흐림밀양26.1℃
  • 흐림산청27.0℃
  • 구름많음거제22.9℃
  • 흐림남해23.3℃
  • 구름많음24.4℃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