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2 (화)

  • 맑음속초
  • 맑음
  • 맑음철원0.7℃
  • 맑음동두천0.7℃
  • 맑음파주2.5℃
  • 구름많음대관령0.0℃
  • 맑음춘천0.0℃
  • 맑음백령도0.2℃
  • 맑음북강릉
  • 맑음강릉
  • 구름많음동해0.0℃
  • 맑음서울18.1℃
  • 맑음인천1.8℃
  • 맑음원주1.7℃
  • 맑음울릉도0.0℃
  • 맑음수원0.0℃
  • 구름많음영월0.0℃
  • 구름많음충주0.0℃
  • 맑음서산11.0℃
  • 흐림울진0.3℃
  • 맑음청주20.9℃
  • 맑음대전23.0℃
  • 구름많음추풍령5.2℃
  • 비안동3.2℃
  • 구름많음상주0.5℃
  • 흐림포항4.6℃
  • 맑음군산26.6℃
  • 구름많음대구0.6℃
  • 맑음전주23.2℃
  • 구름많음울산5.7℃
  • 구름많음창원2.4℃
  • 구름많음광주20.7℃
  • 구름많음부산0.4℃
  • 구름많음통영8.0℃
  • 맑음목포58.3℃
  • 구름많음여수50.0℃
  • 맑음흑산도8.8℃
  • 구름많음완도
  • 맑음고창32.6℃
  • 구름많음순천16.4℃
  • 맑음홍성(예)32.1℃
  • 맑음14.1℃
  • 맑음제주4.2℃
  • 맑음고산14.4℃
  • 맑음성산41.5℃
  • 맑음서귀포18.1℃
  • 흐림진주19.5℃
  • 맑음강화22.6℃
  • 맑음양평0.5℃
  • 맑음이천10.6℃
  • 맑음인제1.2℃
  • 맑음홍천0.0℃
  • 구름많음태백3.5℃
  • 흐림정선군0.2℃
  • 맑음제천4.7℃
  • 구름많음보은0.5℃
  • 맑음천안11.2℃
  • 맑음보령33.5℃
  • 맑음부여30.8℃
  • 맑음금산1.5℃
  • 맑음34.1℃
  • 맑음부안27.9℃
  • 구름많음임실15.2℃
  • 맑음정읍22.7℃
  • 맑음남원9.6℃
  • 구름많음장수4.3℃
  • 맑음고창군28.5℃
  • 맑음영광군21.1℃
  • 구름많음김해시0.1℃
  • 맑음순창군22.9℃
  • 구름많음북창원0.3℃
  • 구름많음양산시0.0℃
  • 맑음보성군29.3℃
  • 맑음강진군17.1℃
  • 맑음장흥18.1℃
  • 맑음해남14.1℃
  • 맑음고흥33.1℃
  • 구름많음의령군3.4℃
  • 맑음함양군0.8℃
  • 구름많음광양시27.3℃
  • 맑음진도군21.1℃
  • 흐림봉화22.4℃
  • 흐림영주6.2℃
  • 구름많음문경0.0℃
  • 구름많음청송군8.5℃
  • 흐림영덕0.4℃
  • 구름많음의성17.9℃
  • 구름많음구미0.0℃
  • 구름많음영천9.5℃
  • 구름많음경주시0.0℃
  • 맑음거창0.2℃
  • 구름많음합천0.5℃
  • 구름많음밀양8.4℃
  • 맑음산청4.3℃
  • 흐림거제1.1℃
  • 구름많음남해101.2℃
  • 구름많음0.0℃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