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 (수)

  • 맑음속초22.3℃
  • 구름많음20.1℃
  • 맑음철원18.0℃
  • 맑음동두천19.5℃
  • 구름많음파주18.3℃
  • 구름많음대관령15.0℃
  • 맑음춘천19.8℃
  • 맑음백령도14.7℃
  • 맑음북강릉21.8℃
  • 구름많음강릉22.4℃
  • 구름많음동해19.9℃
  • 맑음서울19.2℃
  • 구름많음인천16.8℃
  • 맑음원주19.0℃
  • 구름많음울릉도18.1℃
  • 맑음수원17.5℃
  • 구름많음영월19.0℃
  • 맑음충주19.8℃
  • 맑음서산18.4℃
  • 맑음울진22.9℃
  • 구름많음청주20.5℃
  • 맑음대전20.0℃
  • 구름많음추풍령18.0℃
  • 맑음안동19.2℃
  • 구름많음상주19.7℃
  • 흐림포항19.5℃
  • 구름많음군산16.1℃
  • 흐림대구18.5℃
  • 구름많음전주17.9℃
  • 비울산16.2℃
  • 비창원15.7℃
  • 비광주11.9℃
  • 비부산16.1℃
  • 흐림통영14.8℃
  • 비목포12.2℃
  • 비여수15.2℃
  • 흐림흑산도10.9℃
  • 흐림완도12.7℃
  • 흐림고창13.5℃
  • 흐림순천11.4℃
  • 맑음홍성(예)19.2℃
  • 맑음20.2℃
  • 비제주11.8℃
  • 흐림고산11.0℃
  • 흐림성산11.6℃
  • 비서귀포12.7℃
  • 흐림진주13.3℃
  • 구름많음강화15.3℃
  • 구름많음양평19.5℃
  • 구름많음이천20.0℃
  • 맑음인제18.4℃
  • 구름많음홍천19.1℃
  • 맑음태백15.7℃
  • 구름많음정선군18.7℃
  • 맑음제천18.6℃
  • 구름많음보은19.0℃
  • 맑음천안18.9℃
  • 구름많음보령19.4℃
  • 맑음부여19.9℃
  • 맑음금산18.9℃
  • 맑음19.6℃
  • 구름많음부안16.5℃
  • 흐림임실13.0℃
  • 흐림정읍15.2℃
  • 흐림남원12.7℃
  • 흐림장수12.9℃
  • 흐림고창군12.7℃
  • 흐림영광군13.5℃
  • 흐림김해시15.8℃
  • 흐림순창군12.7℃
  • 흐림북창원16.6℃
  • 흐림양산시16.0℃
  • 흐림보성군15.0℃
  • 흐림강진군14.1℃
  • 흐림장흥14.1℃
  • 흐림해남13.3℃
  • 흐림고흥14.5℃
  • 흐림의령군14.1℃
  • 흐림함양군13.3℃
  • 흐림광양시14.7℃
  • 흐림진도군12.8℃
  • 맑음봉화18.6℃
  • 맑음영주19.0℃
  • 구름많음문경20.1℃
  • 구름많음청송군19.2℃
  • 구름많음영덕19.9℃
  • 맑음의성20.0℃
  • 구름많음구미20.1℃
  • 흐림영천18.2℃
  • 흐림경주시17.5℃
  • 흐림거창13.6℃
  • 흐림합천15.4℃
  • 흐림밀양14.7℃
  • 흐림산청13.0℃
  • 흐림거제13.5℃
  • 흐림남해14.6℃
  • 비17.3℃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