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8 (일)

  • 흐림속초2.0℃
  • 흐림-3.8℃
  • 흐림철원-3.3℃
  • 흐림동두천-3.0℃
  • 흐림파주-3.4℃
  • 흐림대관령-6.0℃
  • 흐림춘천-3.0℃
  • 흐림백령도-0.9℃
  • 흐림북강릉2.4℃
  • 흐림강릉2.4℃
  • 흐림동해3.9℃
  • 흐림서울-0.7℃
  • 흐림인천-2.0℃
  • 흐림원주-3.1℃
  • 맑음울릉도8.5℃
  • 흐림수원-0.1℃
  • 흐림영월-3.6℃
  • 흐림충주-2.3℃
  • 흐림서산-0.9℃
  • 맑음울진5.6℃
  • 연무청주-0.7℃
  • 연무대전0.0℃
  • 맑음추풍령0.7℃
  • 맑음안동-1.0℃
  • 맑음상주-1.8℃
  • 맑음포항6.0℃
  • 맑음군산1.7℃
  • 맑음대구2.5℃
  • 맑음전주2.6℃
  • 박무울산7.9℃
  • 맑음창원5.4℃
  • 연무광주3.3℃
  • 맑음부산11.6℃
  • 맑음통영8.2℃
  • 맑음목포3.5℃
  • 맑음여수6.8℃
  • 맑음흑산도7.3℃
  • 맑음완도5.9℃
  • 맑음고창1.1℃
  • 맑음순천3.2℃
  • 박무홍성(예)-2.2℃
  • 흐림-2.5℃
  • 맑음제주11.7℃
  • 맑음고산12.3℃
  • 맑음성산13.1℃
  • 맑음서귀포13.3℃
  • 맑음진주2.9℃
  • 흐림강화-2.0℃
  • 흐림양평-1.8℃
  • 흐림이천-2.6℃
  • 흐림인제-3.3℃
  • 흐림홍천-3.7℃
  • 구름조금태백-2.1℃
  • 흐림정선군-4.4℃
  • 흐림제천-2.0℃
  • 맑음보은-2.7℃
  • 흐림천안-1.8℃
  • 흐림보령0.7℃
  • 구름많음부여0.1℃
  • 맑음금산-1.0℃
  • 구름많음-0.3℃
  • 맑음부안1.0℃
  • 맑음임실0.6℃
  • 맑음정읍0.9℃
  • 맑음남원0.9℃
  • 맑음장수0.4℃
  • 맑음고창군1.8℃
  • 맑음영광군2.8℃
  • 맑음김해시6.8℃
  • 맑음순창군0.6℃
  • 맑음북창원5.4℃
  • 맑음양산시6.1℃
  • 맑음보성군5.1℃
  • 맑음강진군3.6℃
  • 맑음장흥3.1℃
  • 맑음해남2.9℃
  • 맑음고흥8.4℃
  • 맑음의령군1.4℃
  • 맑음함양군0.1℃
  • 맑음광양시7.1℃
  • 맑음진도군5.1℃
  • 흐림봉화-1.0℃
  • 맑음영주-0.5℃
  • 맑음문경-0.4℃
  • 맑음청송군-2.9℃
  • 맑음영덕5.1℃
  • 맑음의성-2.1℃
  • 맑음구미0.3℃
  • 맑음영천0.2℃
  • 맑음경주시2.5℃
  • 맑음거창-0.4℃
  • 맑음합천0.9℃
  • 맑음밀양2.7℃
  • 맑음산청-0.1℃
  • 맑음남해7.0℃
  • 박무6.3℃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