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7 (월)

  • 구름많음속초15.0℃
  • 구름많음13.9℃
  • 맑음철원14.9℃
  • 맑음동두천15.8℃
  • 맑음파주14.8℃
  • 구름많음대관령13.5℃
  • 구름많음춘천14.6℃
  • 맑음백령도13.6℃
  • 흐림북강릉13.4℃
  • 흐림강릉14.3℃
  • 구름많음동해16.0℃
  • 맑음서울17.7℃
  • 맑음인천16.2℃
  • 흐림원주14.6℃
  • 맑음울릉도16.5℃
  • 맑음수원15.5℃
  • 맑음영월15.5℃
  • 구름많음충주16.0℃
  • 맑음서산16.0℃
  • 맑음울진16.2℃
  • 구름많음청주16.8℃
  • 맑음대전16.6℃
  • 맑음추풍령16.5℃
  • 맑음안동16.2℃
  • 맑음상주19.1℃
  • 맑음포항20.0℃
  • 구름많음군산15.0℃
  • 맑음대구20.4℃
  • 맑음전주17.0℃
  • 맑음울산20.7℃
  • 맑음창원21.0℃
  • 맑음광주15.8℃
  • 맑음부산22.2℃
  • 맑음통영19.4℃
  • 맑음목포15.0℃
  • 맑음여수17.7℃
  • 맑음흑산도16.4℃
  • 맑음완도18.9℃
  • 맑음고창15.5℃
  • 맑음순천18.4℃
  • 맑음홍성(예)15.5℃
  • 구름많음14.7℃
  • 맑음제주17.1℃
  • 맑음고산17.4℃
  • 맑음성산19.6℃
  • 맑음서귀포19.2℃
  • 맑음진주17.8℃
  • 맑음강화16.0℃
  • 맑음양평13.4℃
  • 구름많음이천13.8℃
  • 흐림인제12.4℃
  • 구름많음홍천12.7℃
  • 구름많음태백17.3℃
  • 구름많음정선군10.9℃
  • 구름많음제천14.3℃
  • 맑음보은15.1℃
  • 흐림천안13.9℃
  • 구름많음보령17.3℃
  • 구름많음부여13.4℃
  • 맑음금산14.8℃
  • 구름많음14.9℃
  • 구름많음부안15.7℃
  • 맑음임실16.4℃
  • 구름많음정읍17.2℃
  • 맑음남원15.3℃
  • 맑음장수14.9℃
  • 구름많음고창군15.4℃
  • 구름많음영광군15.9℃
  • 맑음김해시20.1℃
  • 맑음순창군15.2℃
  • 맑음북창원21.1℃
  • 맑음양산시22.1℃
  • 맑음보성군18.1℃
  • 맑음강진군17.0℃
  • 맑음장흥16.2℃
  • 맑음해남15.5℃
  • 맑음고흥19.3℃
  • 맑음의령군18.3℃
  • 맑음함양군17.5℃
  • 맑음광양시19.6℃
  • 맑음진도군16.2℃
  • 맑음봉화14.2℃
  • 맑음영주15.6℃
  • 맑음문경20.0℃
  • 맑음청송군16.7℃
  • 맑음영덕18.6℃
  • 맑음의성16.9℃
  • 맑음구미20.4℃
  • 맑음영천18.7℃
  • 맑음경주시20.1℃
  • 맑음거창17.1℃
  • 맑음합천17.8℃
  • 맑음밀양19.4℃
  • 맑음산청16.7℃
  • 맑음거제20.7℃
  • 맑음남해19.2℃
  • 맑음21.3℃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