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9 (수)

  • 맑음속초13.6℃
  • 구름많음10.2℃
  • 구름많음철원7.5℃
  • 구름많음동두천11.4℃
  • 구름많음파주9.1℃
  • 구름많음대관령8.6℃
  • 구름많음춘천10.7℃
  • 맑음백령도12.4℃
  • 구름많음북강릉13.6℃
  • 맑음강릉14.2℃
  • 구름많음동해13.1℃
  • 맑음서울13.5℃
  • 구름많음인천13.2℃
  • 구름많음원주11.4℃
  • 구름많음울릉도12.4℃
  • 맑음수원13.2℃
  • 구름많음영월13.7℃
  • 구름많음충주13.0℃
  • 맑음서산14.6℃
  • 맑음울진14.9℃
  • 맑음청주13.7℃
  • 맑음대전14.6℃
  • 구름많음추풍령11.7℃
  • 맑음안동12.8℃
  • 맑음상주14.0℃
  • 구름많음포항14.6℃
  • 구름많음군산13.4℃
  • 맑음대구14.9℃
  • 구름많음전주14.4℃
  • 구름많음울산14.4℃
  • 흐림창원15.2℃
  • 구름많음광주13.2℃
  • 흐림부산16.1℃
  • 흐림통영15.9℃
  • 구름많음목포12.8℃
  • 흐림여수14.2℃
  • 흐림흑산도13.8℃
  • 흐림완도14.9℃
  • 구름많음고창13.4℃
  • 구름많음순천13.0℃
  • 구름많음홍성(예)14.8℃
  • 맑음12.2℃
  • 흐림제주14.8℃
  • 흐림고산12.6℃
  • 흐림성산14.9℃
  • 비서귀포17.5℃
  • 흐림진주13.6℃
  • 맑음강화12.6℃
  • 맑음양평11.5℃
  • 구름많음이천12.2℃
  • 구름많음인제10.5℃
  • 구름많음홍천9.4℃
  • 구름많음태백9.9℃
  • 구름많음정선군7.9℃
  • 구름많음제천10.6℃
  • 맑음보은12.1℃
  • 맑음천안12.9℃
  • 구름많음보령15.4℃
  • 구름많음부여12.3℃
  • 구름많음금산12.5℃
  • 맑음14.1℃
  • 구름많음부안13.4℃
  • 구름많음임실12.3℃
  • 구름많음정읍13.9℃
  • 구름많음남원12.2℃
  • 구름많음장수12.0℃
  • 구름많음고창군12.7℃
  • 구름많음영광군13.0℃
  • 흐림김해시14.9℃
  • 구름많음순창군12.3℃
  • 흐림북창원15.7℃
  • 흐림양산시15.5℃
  • 흐림보성군14.2℃
  • 흐림강진군14.1℃
  • 흐림장흥14.0℃
  • 흐림해남14.2℃
  • 흐림고흥15.3℃
  • 구름많음의령군14.6℃
  • 구름많음함양군14.7℃
  • 구름많음광양시14.6℃
  • 흐림진도군13.2℃
  • 구름많음봉화12.6℃
  • 맑음영주13.4℃
  • 맑음문경14.0℃
  • 구름많음청송군13.8℃
  • 구름많음영덕13.6℃
  • 구름많음의성14.4℃
  • 구름많음구미15.3℃
  • 구름많음영천14.2℃
  • 구름많음경주시14.2℃
  • 구름많음거창14.3℃
  • 구름많음합천15.2℃
  • 구름많음밀양15.6℃
  • 구름많음산청14.5℃
  • 흐림거제15.4℃
  • 흐림남해14.3℃
  • 흐림16.1℃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