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5 (월)

  • 구름많음속초19.1℃
  • 맑음18.7℃
  • 구름많음철원18.0℃
  • 구름많음동두천18.7℃
  • 맑음파주17.0℃
  • 맑음대관령12.5℃
  • 구름많음춘천19.0℃
  • 맑음백령도17.8℃
  • 맑음북강릉17.7℃
  • 맑음강릉19.7℃
  • 맑음동해17.3℃
  • 구름많음서울21.3℃
  • 구름많음인천21.3℃
  • 맑음원주17.1℃
  • 맑음울릉도19.9℃
  • 구름많음수원21.6℃
  • 맑음영월15.6℃
  • 구름많음충주18.6℃
  • 흐림서산20.2℃
  • 맑음울진17.5℃
  • 맑음청주19.5℃
  • 흐림대전18.9℃
  • 맑음추풍령18.2℃
  • 맑음안동20.2℃
  • 맑음상주20.8℃
  • 맑음포항22.1℃
  • 흐림군산20.0℃
  • 맑음대구21.1℃
  • 맑음전주18.7℃
  • 맑음울산20.1℃
  • 맑음창원19.7℃
  • 구름많음광주21.8℃
  • 맑음부산21.6℃
  • 맑음통영19.6℃
  • 흐림목포21.9℃
  • 맑음여수20.8℃
  • 맑음흑산도20.3℃
  • 흐림완도19.8℃
  • 구름많음고창19.2℃
  • 구름많음순천15.1℃
  • 흐림홍성(예)19.5℃
  • 구름많음17.5℃
  • 비제주22.3℃
  • 흐림고산19.3℃
  • 흐림성산20.2℃
  • 비서귀포21.2℃
  • 맑음진주16.7℃
  • 맑음강화19.6℃
  • 구름많음양평20.5℃
  • 구름많음이천19.9℃
  • 맑음인제16.1℃
  • 맑음홍천16.9℃
  • 맑음태백11.2℃
  • 맑음정선군15.2℃
  • 맑음제천16.3℃
  • 구름많음보은17.1℃
  • 구름많음천안17.5℃
  • 구름많음보령19.4℃
  • 흐림부여18.3℃
  • 구름많음금산19.4℃
  • 흐림17.3℃
  • 구름많음부안21.0℃
  • 맑음임실18.0℃
  • 맑음정읍19.0℃
  • 맑음남원18.5℃
  • 구름많음장수17.4℃
  • 맑음고창군18.6℃
  • 구름많음영광군19.8℃
  • 맑음김해시20.7℃
  • 맑음순창군19.2℃
  • 맑음북창원20.9℃
  • 맑음양산시21.5℃
  • 구름많음보성군19.5℃
  • 구름많음강진군19.5℃
  • 구름많음장흥18.5℃
  • 구름많음해남19.9℃
  • 구름많음고흥18.4℃
  • 맑음의령군17.7℃
  • 맑음함양군17.5℃
  • 맑음광양시19.9℃
  • 흐림진도군20.0℃
  • 맑음봉화13.0℃
  • 맑음영주16.5℃
  • 맑음문경19.0℃
  • 맑음청송군15.2℃
  • 맑음영덕19.3℃
  • 맑음의성18.1℃
  • 맑음구미21.0℃
  • 맑음영천19.0℃
  • 맑음경주시18.9℃
  • 맑음거창16.9℃
  • 맑음합천18.7℃
  • 맑음밀양20.8℃
  • 맑음산청18.5℃
  • 맑음거제19.2℃
  • 맑음남해19.0℃
  • 맑음20.4℃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