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1 (수)

  • 흐림속초20.6℃
  • 흐림23.3℃
  • 구름많음철원23.8℃
  • 구름많음동두천26.2℃
  • 구름많음파주24.9℃
  • 흐림대관령17.1℃
  • 구름많음춘천23.6℃
  • 구름많음백령도23.7℃
  • 흐림북강릉21.5℃
  • 흐림강릉21.5℃
  • 흐림동해21.1℃
  • 구름많음서울26.1℃
  • 구름많음인천26.1℃
  • 흐림원주23.7℃
  • 비울릉도21.0℃
  • 흐림수원25.4℃
  • 흐림영월20.1℃
  • 흐림충주21.4℃
  • 흐림서산23.9℃
  • 흐림울진19.3℃
  • 비청주23.2℃
  • 비대전21.9℃
  • 흐림추풍령20.0℃
  • 흐림안동20.2℃
  • 흐림상주21.4℃
  • 비포항20.9℃
  • 흐림군산21.2℃
  • 비대구20.8℃
  • 비전주22.0℃
  • 비울산18.0℃
  • 비창원18.4℃
  • 비광주19.2℃
  • 비부산18.6℃
  • 흐림통영18.2℃
  • 비목포20.0℃
  • 비여수18.5℃
  • 비흑산도19.6℃
  • 흐림완도20.9℃
  • 흐림고창20.4℃
  • 흐림순천18.1℃
  • 흐림홍성(예)23.2℃
  • 흐림21.9℃
  • 비제주25.5℃
  • 흐림고산22.9℃
  • 흐림성산24.8℃
  • 비서귀포23.9℃
  • 흐림진주18.2℃
  • 구름많음강화25.6℃
  • 흐림양평24.2℃
  • 흐림이천24.1℃
  • 구름많음인제21.8℃
  • 흐림홍천22.9℃
  • 흐림태백17.7℃
  • 흐림정선군19.5℃
  • 흐림제천20.4℃
  • 흐림보은21.1℃
  • 흐림천안21.5℃
  • 흐림보령22.3℃
  • 흐림부여21.1℃
  • 흐림금산21.5℃
  • 흐림21.8℃
  • 흐림부안21.2℃
  • 흐림임실19.3℃
  • 흐림정읍20.7℃
  • 흐림남원18.6℃
  • 흐림장수19.0℃
  • 흐림고창군20.0℃
  • 흐림영광군19.7℃
  • 흐림김해시18.6℃
  • 흐림순창군18.0℃
  • 흐림북창원18.9℃
  • 흐림양산시18.4℃
  • 흐림보성군19.9℃
  • 흐림강진군21.0℃
  • 흐림장흥21.0℃
  • 흐림해남21.2℃
  • 흐림고흥19.6℃
  • 흐림의령군19.2℃
  • 흐림함양군19.0℃
  • 흐림광양시17.9℃
  • 흐림진도군20.9℃
  • 흐림봉화17.8℃
  • 흐림영주19.6℃
  • 흐림문경20.2℃
  • 흐림청송군19.1℃
  • 흐림영덕19.7℃
  • 흐림의성20.8℃
  • 흐림구미21.4℃
  • 흐림영천20.2℃
  • 흐림경주시20.7℃
  • 흐림거창20.3℃
  • 흐림합천20.2℃
  • 흐림밀양20.1℃
  • 흐림산청17.9℃
  • 흐림거제18.3℃
  • 흐림남해18.2℃
  • 비18.6℃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