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8 (월)

  • 흐림속초18.9℃
  • 흐림20.2℃
  • 흐림철원19.5℃
  • 흐림동두천19.8℃
  • 흐림파주17.7℃
  • 흐림대관령16.3℃
  • 흐림춘천20.5℃
  • 흐림백령도16.2℃
  • 흐림북강릉22.1℃
  • 구름많음강릉24.4℃
  • 구름많음동해19.5℃
  • 흐림서울21.8℃
  • 흐림인천20.8℃
  • 흐림원주22.8℃
  • 맑음울릉도23.3℃
  • 흐림수원20.0℃
  • 구름많음영월19.4℃
  • 구름많음충주20.0℃
  • 구름많음서산18.3℃
  • 맑음울진19.7℃
  • 구름많음청주23.7℃
  • 구름많음대전22.1℃
  • 맑음추풍령21.8℃
  • 맑음안동22.2℃
  • 맑음상주23.3℃
  • 맑음포항26.3℃
  • 구름많음군산18.5℃
  • 맑음대구24.2℃
  • 구름많음전주20.4℃
  • 맑음울산20.3℃
  • 맑음창원20.2℃
  • 맑음광주22.5℃
  • 맑음부산19.0℃
  • 맑음통영18.2℃
  • 맑음목포20.7℃
  • 맑음여수20.3℃
  • 구름많음흑산도16.7℃
  • 맑음완도16.9℃
  • 맑음고창18.1℃
  • 맑음순천14.3℃
  • 흐림홍성(예)19.6℃
  • 구름많음20.5℃
  • 맑음제주20.5℃
  • 맑음고산19.7℃
  • 맑음성산19.0℃
  • 맑음서귀포21.5℃
  • 맑음진주17.9℃
  • 흐림강화18.0℃
  • 흐림양평22.8℃
  • 흐림이천22.8℃
  • 흐림인제19.2℃
  • 흐림홍천20.3℃
  • 맑음태백17.2℃
  • 흐림정선군18.4℃
  • 구름많음제천18.6℃
  • 구름많음보은18.5℃
  • 흐림천안21.3℃
  • 구름많음보령17.1℃
  • 구름많음부여18.2℃
  • 맑음금산19.8℃
  • 구름많음20.1℃
  • 구름많음부안18.5℃
  • 맑음임실17.3℃
  • 맑음정읍19.1℃
  • 맑음남원20.2℃
  • 맑음장수16.6℃
  • 구름많음고창군17.9℃
  • 구름많음영광군18.4℃
  • 맑음김해시20.9℃
  • 맑음순창군19.4℃
  • 맑음북창원21.9℃
  • 맑음양산시19.6℃
  • 맑음보성군16.9℃
  • 맑음강진군17.2℃
  • 맑음장흥16.7℃
  • 맑음해남17.7℃
  • 맑음고흥14.8℃
  • 맑음의령군18.6℃
  • 맑음함양군17.9℃
  • 맑음광양시19.6℃
  • 맑음진도군16.6℃
  • 맑음봉화17.0℃
  • 맑음영주20.7℃
  • 맑음문경22.7℃
  • 구름많음청송군17.4℃
  • 맑음영덕20.1℃
  • 맑음의성19.0℃
  • 맑음구미23.2℃
  • 맑음영천19.9℃
  • 맑음경주시21.9℃
  • 맑음거창18.7℃
  • 맑음합천21.1℃
  • 맑음밀양20.4℃
  • 맑음산청20.5℃
  • 맑음거제19.8℃
  • 맑음남해18.9℃
  • 맑음17.9℃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