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구름많음속초22.0℃
  • 흐림21.9℃
  • 흐림철원22.0℃
  • 흐림동두천22.0℃
  • 흐림파주20.3℃
  • 구름많음대관령20.1℃
  • 흐림춘천22.5℃
  • 박무백령도14.6℃
  • 구름많음북강릉23.4℃
  • 구름많음강릉25.2℃
  • 구름많음동해20.9℃
  • 연무서울21.9℃
  • 연무인천17.1℃
  • 구름많음원주22.6℃
  • 구름많음울릉도19.7℃
  • 흐림수원20.9℃
  • 구름많음영월24.1℃
  • 구름많음충주23.0℃
  • 흐림서산18.9℃
  • 맑음울진21.3℃
  • 구름많음청주23.9℃
  • 흐림대전22.4℃
  • 구름많음추풍령23.7℃
  • 맑음안동24.1℃
  • 구름많음상주25.9℃
  • 구름많음포항26.4℃
  • 흐림군산20.0℃
  • 구름많음대구26.5℃
  • 흐림전주22.6℃
  • 구름많음울산23.2℃
  • 구름많음창원22.2℃
  • 흐림광주20.6℃
  • 흐림부산18.4℃
  • 흐림통영18.7℃
  • 흐림목포18.6℃
  • 흐림여수19.3℃
  • 박무흑산도14.6℃
  • 흐림완도21.1℃
  • 흐림고창21.0℃
  • 흐림순천20.7℃
  • 흐림홍성(예)20.3℃
  • 구름많음23.0℃
  • 흐림제주19.2℃
  • 구름많음고산17.7℃
  • 흐림성산19.7℃
  • 구름많음서귀포20.5℃
  • 흐림진주22.6℃
  • 흐림강화16.9℃
  • 흐림양평21.9℃
  • 흐림이천21.6℃
  • 구름많음인제22.1℃
  • 흐림홍천22.9℃
  • 구름많음태백21.4℃
  • 흐림정선군22.2℃
  • 맑음제천21.9℃
  • 구름많음보은23.6℃
  • 구름많음천안22.6℃
  • 흐림보령18.7℃
  • 흐림부여21.3℃
  • 흐림금산23.0℃
  • 흐림22.3℃
  • 흐림부안21.3℃
  • 흐림임실21.9℃
  • 흐림정읍21.6℃
  • 흐림남원21.9℃
  • 흐림장수21.9℃
  • 흐림고창군21.0℃
  • 흐림영광군20.2℃
  • 흐림김해시21.5℃
  • 흐림순창군20.9℃
  • 흐림북창원25.0℃
  • 흐림양산시25.0℃
  • 흐림보성군21.4℃
  • 흐림강진군21.4℃
  • 흐림장흥21.3℃
  • 흐림해남20.3℃
  • 흐림고흥21.4℃
  • 구름많음의령군26.0℃
  • 흐림함양군24.6℃
  • 흐림광양시22.8℃
  • 흐림진도군18.9℃
  • 맑음봉화22.9℃
  • 구름많음영주23.2℃
  • 맑음문경25.8℃
  • 구름많음청송군25.2℃
  • 구름많음영덕25.3℃
  • 맑음의성25.4℃
  • 구름많음구미27.2℃
  • 구름많음영천26.1℃
  • 구름많음경주시26.7℃
  • 구름많음거창25.1℃
  • 구름많음합천25.6℃
  • 구름많음밀양26.4℃
  • 흐림산청24.2℃
  • 흐림거제21.3℃
  • 흐림남해22.6℃
  • 흐림21.7℃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