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 (수)

  • 구름많음속초20.0℃
  • 맑음17.2℃
  • 맑음철원16.3℃
  • 맑음동두천15.6℃
  • 맑음파주15.1℃
  • 맑음대관령11.9℃
  • 맑음춘천17.5℃
  • 맑음백령도11.9℃
  • 맑음북강릉18.7℃
  • 맑음강릉19.8℃
  • 구름많음동해17.5℃
  • 구름많음서울16.4℃
  • 구름많음인천14.4℃
  • 구름많음원주17.4℃
  • 맑음울릉도16.7℃
  • 구름많음수원14.6℃
  • 구름많음영월16.5℃
  • 구름많음충주16.1℃
  • 맑음서산14.6℃
  • 구름많음울진18.8℃
  • 구름많음청주17.9℃
  • 구름많음대전16.7℃
  • 구름많음추풍령13.8℃
  • 구름많음안동17.2℃
  • 구름많음상주17.6℃
  • 구름많음포항18.4℃
  • 구름많음군산13.6℃
  • 구름많음대구16.5℃
  • 구름많음전주15.3℃
  • 흐림울산15.2℃
  • 비창원12.2℃
  • 흐림광주11.9℃
  • 비부산13.5℃
  • 흐림통영12.3℃
  • 흐림목포12.5℃
  • 비여수12.9℃
  • 흐림흑산도11.1℃
  • 흐림완도12.4℃
  • 흐림고창13.1℃
  • 흐림순천10.5℃
  • 구름많음홍성(예)15.5℃
  • 구름많음16.3℃
  • 비제주11.7℃
  • 흐림고산11.2℃
  • 흐림성산12.1℃
  • 비서귀포12.1℃
  • 흐림진주12.1℃
  • 맑음강화13.4℃
  • 맑음양평17.0℃
  • 구름많음이천16.5℃
  • 구름많음인제16.7℃
  • 맑음홍천16.3℃
  • 구름많음태백13.3℃
  • 구름많음정선군15.7℃
  • 흐림제천15.0℃
  • 맑음보은16.1℃
  • 구름많음천안16.3℃
  • 구름많음보령16.0℃
  • 구름많음부여17.2℃
  • 구름많음금산17.0℃
  • 구름많음16.2℃
  • 구름많음부안13.6℃
  • 구름많음임실11.9℃
  • 구름많음정읍13.9℃
  • 흐림남원12.5℃
  • 구름많음장수11.6℃
  • 흐림고창군13.0℃
  • 흐림영광군13.1℃
  • 흐림김해시13.2℃
  • 흐림순창군12.8℃
  • 흐림북창원14.8℃
  • 흐림양산시14.5℃
  • 흐림보성군12.2℃
  • 흐림강진군12.9℃
  • 흐림장흥12.4℃
  • 흐림해남12.9℃
  • 흐림고흥12.8℃
  • 흐림의령군12.3℃
  • 흐림함양군12.4℃
  • 흐림광양시11.3℃
  • 흐림진도군12.8℃
  • 구름많음봉화13.9℃
  • 구름많음영주16.1℃
  • 구름많음문경15.3℃
  • 구름많음청송군16.1℃
  • 구름많음영덕17.0℃
  • 구름많음의성16.4℃
  • 구름많음구미16.6℃
  • 구름많음영천16.7℃
  • 흐림경주시15.8℃
  • 구름많음거창12.3℃
  • 구름많음합천13.8℃
  • 흐림밀양14.4℃
  • 흐림산청12.5℃
  • 흐림거제11.5℃
  • 흐림남해12.6℃
  • 비14.5℃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