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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을 통한 자아탐구]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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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교육/건강

[의학을 통한 자아탐구] 나는 누구인가

― 신경망은 정보망, 몸은 정보 수집-실행 도구, 뇌는 CPU



 

 

우리는 보통 라고 하면 이 몸을 떠올린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인체를 들여다보면, 몸은 하나의 정교한 생체 정보처리 시스템에 가깝다.

그리고 그 시스템을 통해 드러나는 의 실체는 단순한 육체를 넘어선다.

 

인체는 거대한 정보 네트워크

우리 몸에는 신경세포가 닿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

피부, , , , 혀는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는 입력장치이고,

근육과 장기, 호르몬샘은 명령을 수행하는 출력장치다.

신경세포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감각신경은 외부 정보를 뇌로 올려 보내고, 운동신경은 뇌의 명령을 몸으로 전달한다.

이 연결망의 중심이 바로 뇌다.

이 구조는 컴퓨터와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로 정보가 들어오고, 모니터와 스피커로 결과가 나가듯,

인체 역시 입력과 출력을 갖춘 정밀한 생체 컴퓨터다.

 

 

뇌는 중앙점보처리장치

그렇다면 뇌가 곧 나일까?

뇌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와 100조 개 이상의 시냅스로 이루어진 초정밀 처리기관이다.

들어오는 정보를 분석하고, 비교하고, 판단해 명령을 내린다.

기능만 보면 뇌는 생체 컴퓨터의 중앙정보처리장치(CPU) 와 같다.

하지만 CPU가 컴퓨터의 주인은 아니다.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사용자다.

그렇다면 뇌를 사용하는 존재는 누구인가?

신경망.jpg

 

모든 정보를 다 느끼지 못하는 이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몸에서는 수많은 감각 정보가 올라오고 있다.

피부의 압력, 장기의 움직임, 혈관의 변화, 체온의 미세한 차이.

그러나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의식하지 못한다.

이유는 뇌의 정보 선택 기능 때문이다.

특히 시상(視床)은 감각 정보의 관문 역할을 하며,

들어온 신호 중 일부만 의식으로 보낸다.

, 우리의 삶은 정보의 바다속에서,

선택된 특정 정보에만 의존하는 삶을 살아간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긴다.

무엇이 그 정보를 선택하는가?

 

 

선택하는 존재, 의식

우리는 관심 있는 소리만 듣고, 의미 있는 장면만 본다.

수많은 정보 중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만 의식 위로 떠오른다.

이 선택 과정은 단순한 기계 작동이라 보기 어렵다.

선택에는 의미 판단이 개입된다.

의미 판단에는 가치관과 의도가 작용한다.

이것은 물질의 반응이 아니라 정신 작용에 가깝다.

즉 뇌는 정보를 처리하는 장치이고,

정보를 선택하고 방향을 정하는 주체는 의식이다.

시상.jpg

 

의식을 넘어선 존재, 영혼

그렇다면 의식이 곧 나일까?

의식은 인식의 주체에 대한 말이다.

그러나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작용을 일으키는 주체가 필요하다.

우리는 몸을 움직이고, 생각을 선택하며,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이 주체는 단순한 신경 신호의 결과라기보다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경험된다.

동양 전통에서는 이를 혼() 과 영() 의 결합으로 보았다.

혼은 삶의 기억과 성향을 담아 활동하는 마음의 주체,

영은 존재의 근원적 생명성과 창조성을 의미한다.

이 둘이 결합된 존재를 우리는 영혼이라 부른다.

의학적으로 보면, 뇌는 정보 저장과 처리의 장치이지만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존재는 뇌 그 자체라기보다 그 뇌를 활용하는 주체라고 볼 수 있다.

 

 

내 몸은 가 아니라 내 것

이 관점에서 보면 몸은 나 자신이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생명 도구다.

몸이 아프면 내가 아프다고 말하지만

실은 내 몸에 통증 신호가 발생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감정도 마찬가지다. 분노가 올라와도

분노가 일어났다고 바라볼 수 있을 때

우리는 감정의 노예가 아니라 운영자가 된다.

이 깨달음은 건강에도 깊은 영향을 준다.

몸을 로 동일시하면 병은 곧 존재의 위기가 되지만,

몸을 내 것으로 인식하면 우리는 치유를 선택하는 주체가 된다.

 

 

건강은 영혼 운영의 신체적 결과

스트레스, 분노, 절망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신경계와 호르몬계에 영향을 주는 정보 명령이다.

반대로 평온, 감사, 사랑은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면역 기능을 높인다.

즉 건강은 단순한 육체 현상이 아니라

정보운영 주체의 상태가 몸에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의학이 밝혀주는 자아는 마음, 정신 또는 영혼

의학은 몸의 구조를 설명하지만, 그 구조를 통해 오히려 더 근본적인 질문에 도달하게 한다.

뇌는 처리장치다

몸은 실행도구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

정보를 선택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삶의 방향을 정하는 존재

그 존재를 우리는 마음, 정신, 혹은 영혼이라 부른다.

몸은 내가 아니다. 몸은 내 것이다.

나는 이 몸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는 정보운영의 주체다.

이 자각은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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