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아직도 못다한 말, 아들아 사랑한다
한 어머니의 사랑, 눈물, 그리고 노래로 피워낸 삶의 희망
“아무도 모르는 죽은 아들을 위한 슬픈 나의 노래”
매일 밤 나를 찾는 그리운 나의 그림자 한 조각.
"아들아, 사랑한다. 너무 사랑한다"
여성 힘으로 인천 1등업체를 운영하던 여성CEO 심수빈대표는 2018년 구정이 끝나고 아들이 갑자기 쓰러져 인하대병원에서 40일만에 손자 한 명과 손녀 두 명을 남긴 채 아들을 떠나 보내야 했다.
“제발… 눈을 떠다오. 내 아들아”
매일 밤 그녀는 아들의 손을 잡고 기도했다.
하지만 반응하지 않았다.
그녀는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병원에서 자고 일을 하다 보니 사업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해 사업이 망가지고 말았다. 그후로도 아들 잃은 슬픔으로 미친듯이 돌아다니게 되었다.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그녀는 대출이자와 빚을 지고 삶에 벼량 끝에 서게 되었다.
말 할수 없는 가족들의 슬픔, 세상은 멈춰 버리고 말았다
며느리, 가족들도 말할 수 없는 힘든 생활을 하게 되었다.
세째손녀 딸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죽은 아들이 옷도 다 사놓고 입학식에 손잡고 간다고 했는데,아빠가 죽고 49제때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가족 모두는 슬픔에 잠기고 말았다.
애들을 키우다 보면 아빠를 학교에 모셔 오라고 할 때가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가족들의 마음은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철 모르는 어린 손자가 “아빠를 사오면 안되겠냐고”하여 그 말에 온 가족은 오열했고, 세상은 멈줘 버리고 눈물로 덮였다. 그때를 생각하면 심수빈 대표는 지금도 눈물을 흘리곤 한다.
노래, 슬픔 속에서 피어난 삶
미친 사람처럼 돌아 다니던 심수빈대표를 보고 한 지인이 “머리도 식힐 겸 노래를 해보라”고해서 노래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슬픔 때문에 남들이 노래하는 것도 들어오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남의 노래도 들어오고 노래를 즐기게 되었다.
그러던 중 한상필 작곡가로부터 “오는세월” 노래를 받게 되어 노래를 더 깊게 있게 하게 되었다.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를 3곡(내일은 좋은날, 세상만사, 세월의 여정)을 직접 작사했는데 "내일은 좋은 날" 1절은 아들을 생각하며 명복을 빌기 위해 작사를 하고 2절은 손자,손녀을 위해 웃자는 내용의 곡을 작사했다. 이 3곡을 강오식단장이 작곡해 주었다.
이후 김수환 작곡가에게 "사랑가"를 받아 5곡을 가진 가수로서의 활동영역을 넓히게 되었다. 현재의 음악실은 지인분의 소개 시켜 주어 같이 동업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다시 일어서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는 삶으로
지금도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24시간 입주관리사를 하면서 근무를 하고 있다. 대출이자,직원임금도 줘야 해서 관리사 일을 하지 않으면 갚을 수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현재는 열심히 일해서 빚은 다 갚은 상태이다.
이제는 음악실을 운영하면서 가수100 여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법인 등록과 고유번호증까지 받은 인천 두루미예술봉사단 대표가 되었다.
인천 두루미예술봉사단 심수빈 대표는 “앞으로 노인복지와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재능기부와 후원을 하면서 소외된 사람을 도우며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죽은 아들이 저에게 한말이 있었다. "너는 내남자" 노래를 많이 하라고 했다. 그래서 아직도 심수빈대표는 그 노래를 가끔 죽은 아들이 생각나면 불러 보곤 한다. 먼저 간 아들은 항상 긍정적이며 딸같이 애교도 있는 아들이고 엄마가 뭘 해야겠다면 다 해준 착한 아들이였다.
벌써 7년이 지난 지금도 아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잊지 못하고 눈물만 흘린다. 심수빈대표는 인천 연수구 흑룡사에 아들의 유해를 안치하고 슬프고 힘들 때 한번씩 가보고 있다. 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아들이 죽은 뒤 나에게 찾아온 수많은 슬픔과 역경을 말해주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아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한다.
“아직도 너무 사랑한다. 아들아~ 내 아들아 ~ 보고싶다”
그녀의 가장 깊은 슬픔속에서도, 아들에 대한 사랑은 쉬지 않는다.
그녀의 노래는 오늘도 누군가의 가슴속에 조용히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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