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8 (화)

  • 흐림속초12.0℃
  • 흐림11.8℃
  • 구름많음철원10.1℃
  • 구름많음동두천10.6℃
  • 구름많음파주9.8℃
  • 흐림대관령8.6℃
  • 흐림춘천12.3℃
  • 구름많음백령도9.0℃
  • 비북강릉12.0℃
  • 흐림강릉13.4℃
  • 흐림동해12.4℃
  • 흐림서울12.7℃
  • 구름많음인천11.7℃
  • 흐림원주12.7℃
  • 비울릉도12.7℃
  • 구름많음수원12.2℃
  • 흐림영월14.5℃
  • 흐림충주14.3℃
  • 구름많음서산12.9℃
  • 구름많음울진12.1℃
  • 흐림청주15.6℃
  • 구름많음대전16.2℃
  • 흐림추풍령15.8℃
  • 구름많음안동14.5℃
  • 흐림상주18.2℃
  • 흐림포항14.5℃
  • 흐림군산13.2℃
  • 구름많음대구15.2℃
  • 흐림전주14.9℃
  • 구름많음울산14.9℃
  • 구름많음창원15.7℃
  • 맑음광주15.5℃
  • 구름많음부산15.5℃
  • 구름많음통영15.0℃
  • 맑음목포14.4℃
  • 맑음여수15.2℃
  • 구름많음흑산도12.7℃
  • 구름많음완도13.6℃
  • 구름많음고창12.6℃
  • 맑음순천10.2℃
  • 맑음홍성(예)13.4℃
  • 흐림13.7℃
  • 흐림제주15.3℃
  • 흐림고산13.5℃
  • 흐림성산12.2℃
  • 구름많음서귀포16.1℃
  • 맑음진주15.5℃
  • 구름많음강화10.0℃
  • 흐림양평12.7℃
  • 흐림이천12.5℃
  • 흐림인제11.5℃
  • 흐림홍천12.2℃
  • 구름많음태백9.9℃
  • 흐림정선군12.8℃
  • 흐림제천14.1℃
  • 흐림보은14.6℃
  • 흐림천안12.9℃
  • 흐림보령15.0℃
  • 구름많음부여14.4℃
  • 구름많음금산15.0℃
  • 흐림14.9℃
  • 흐림부안14.6℃
  • 구름많음임실10.9℃
  • 구름많음정읍13.0℃
  • 맑음남원12.5℃
  • 구름많음장수10.1℃
  • 구름많음고창군12.5℃
  • 구름많음영광군13.0℃
  • 구름많음김해시15.3℃
  • 맑음순창군13.9℃
  • 구름많음북창원17.4℃
  • 구름많음양산시16.1℃
  • 맑음보성군10.8℃
  • 구름많음강진군11.8℃
  • 맑음장흥9.2℃
  • 구름많음해남8.8℃
  • 구름많음고흥11.4℃
  • 구름많음의령군16.0℃
  • 맑음함양군14.3℃
  • 맑음광양시14.0℃
  • 구름많음진도군10.3℃
  • 구름많음봉화10.6℃
  • 흐림영주15.8℃
  • 흐림문경17.8℃
  • 구름많음청송군11.9℃
  • 구름많음영덕11.6℃
  • 구름많음의성15.3℃
  • 흐림구미16.3℃
  • 흐림영천14.1℃
  • 흐림경주시12.9℃
  • 구름많음거창14.0℃
  • 구름많음합천16.9℃
  • 구름많음밀양17.4℃
  • 맑음산청14.3℃
  • 구름많음거제15.3℃
  • 맑음남해14.7℃
  • 구름많음15.8℃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