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30 (일)

  • 구름많음속초22.0℃
  • 흐림22.1℃
  • 흐림철원20.9℃
  • 흐림동두천21.7℃
  • 흐림파주21.8℃
  • 흐림대관령19.2℃
  • 흐림춘천22.2℃
  • 흐림백령도21.1℃
  • 흐림북강릉22.4℃
  • 흐림강릉22.6℃
  • 흐림동해22.9℃
  • 흐림서울24.2℃
  • 흐림인천24.5℃
  • 구름많음원주24.2℃
  • 흐림울릉도25.0℃
  • 흐림수원24.3℃
  • 흐림영월23.5℃
  • 흐림충주23.9℃
  • 흐림서산23.6℃
  • 흐림울진23.2℃
  • 비청주23.7℃
  • 비대전23.8℃
  • 흐림추풍령23.1℃
  • 비안동23.3℃
  • 흐림상주23.7℃
  • 흐림포항25.2℃
  • 흐림군산24.2℃
  • 구름많음대구25.4℃
  • 흐림전주23.6℃
  • 맑음울산24.6℃
  • 구름많음창원26.6℃
  • 맑음광주26.6℃
  • 맑음부산27.3℃
  • 맑음통영27.3℃
  • 맑음목포27.2℃
  • 맑음여수27.5℃
  • 구름많음흑산도26.3℃
  • 맑음완도27.0℃
  • 흐림고창25.7℃
  • 맑음순천23.9℃
  • 흐림홍성(예)23.4℃
  • 흐림22.2℃
  • 맑음제주27.4℃
  • 맑음고산26.3℃
  • 맑음성산27.7℃
  • 구름많음서귀포28.0℃
  • 흐림진주24.8℃
  • 흐림강화21.9℃
  • 흐림양평23.9℃
  • 흐림이천23.9℃
  • 흐림인제21.1℃
  • 흐림홍천22.9℃
  • 흐림태백21.2℃
  • 흐림정선군23.3℃
  • 흐림제천23.0℃
  • 흐림보은23.9℃
  • 흐림천안22.5℃
  • 흐림보령24.9℃
  • 흐림부여24.0℃
  • 흐림금산24.0℃
  • 흐림23.1℃
  • 흐림부안24.3℃
  • 흐림임실23.9℃
  • 흐림정읍24.3℃
  • 구름많음남원25.2℃
  • 흐림장수23.7℃
  • 흐림고창군24.8℃
  • 흐림영광군24.6℃
  • 맑음김해시26.4℃
  • 구름많음순창군25.7℃
  • 맑음북창원27.6℃
  • 맑음양산시26.4℃
  • 맑음보성군26.2℃
  • 맑음강진군26.3℃
  • 맑음장흥26.0℃
  • 맑음해남26.2℃
  • 맑음고흥25.8℃
  • 맑음의령군25.0℃
  • 구름많음함양군24.6℃
  • 맑음광양시25.4℃
  • 맑음진도군26.0℃
  • 흐림봉화23.2℃
  • 흐림영주23.3℃
  • 흐림문경23.6℃
  • 흐림청송군23.6℃
  • 흐림영덕23.1℃
  • 흐림의성23.6℃
  • 흐림구미24.8℃
  • 구름많음영천24.5℃
  • 구름많음경주시24.6℃
  • 구름많음거창24.1℃
  • 구름많음합천25.3℃
  • 구름많음밀양25.1℃
  • 맑음산청25.0℃
  • 맑음거제27.0℃
  • 맑음남해27.2℃
  • 맑음26.6℃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