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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마루 사치코의 행복 씨앗 】 커뮤니케이션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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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교육/건강

【리키마루 사치코의 행복 씨앗 】 커뮤니케이션의 정수

 

【리키마루 사치코의 행복 씨앗 】   커뮤니케이션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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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오대학교 법학부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4년이 시작되었다. 일본에서도 새해가 오기 전, 섣달 그믐날 저녁에 제야의 종을 108회 울리는 것이 전통이다.

 

 

그러나 이 전통에 최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야의 종을 치는 것을 중지하는 사찰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종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지하지 않은 절에서도 큰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 상황을 반영해서인지 제야의 종 앱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108회 종을 친다, 또한 스마트폰을 흔들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메시지가 화면상에 나타난다. 이 앱은 섣달 그믐날과 설날 사이에 다운로드 수가 비약적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또 소음 대책이 아니지만 제야의 종을 유튜브로 전달하고 있는 사찰도 있다. 코로나 시절부터 시작하여 움직임이 힘든 분들에게도 배려할 수 있다고 그 절의 스님은 전했다. 제야의 종
앱이든 유튜브 방송이든 제야의 종도 정보 시대를 잘 반영된다.

 

 

그런데 위에서 말했듯이 제야의 종을 중지한 것은 종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을 경찰이 받았기 때문이다. 사찰 측에서는 직접 말했으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을 텐데 경찰에게 익명으로 말한다면 대화도 못하고 결론적으로 제야의 종이나 매달 정해진 날짜에 치는 종을 중지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처럼 민원을 익명으로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최근의 경향이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쏟아내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상황은 SNS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민원은 제야의 종에 그치지 않는다. 공원에서 노는 초등학생들의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시청에 접수돼 시가 해당 공원 사용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린 적이 지난해 있었다.

 

 

이에 관해서는 "평소 우리가 주변에 사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었다면 아는 사이라 공원에서 놀고 있더라도 그 목소리가 시끄럽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원 사용이 금지된 뒤 이웃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인사하기 시작했다는 초등학생들의 아름다운 움직임이 소개되기도 했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서로를 알아가는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에 제시한 사건들은 모두 일본의 사안이지만, 한국에서도 공원에서 노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소음이라고 해서 대책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때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어른들은 평소 스트레스 등을 핑계로 주변 상황을 마음대로 지배하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 않은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소통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어른들이 아니라 초등학생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을, 우리 어른들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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