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30 (화)

  • 흐림속초20.5℃
  • 흐림20.3℃
  • 구름많음철원21.1℃
  • 흐림동두천22.2℃
  • 흐림파주21.0℃
  • 흐림대관령13.8℃
  • 흐림춘천20.6℃
  • 안개백령도18.9℃
  • 흐림북강릉19.2℃
  • 흐림강릉19.9℃
  • 구름많음동해18.9℃
  • 흐림서울23.4℃
  • 구름많음인천22.7℃
  • 구름많음원주22.4℃
  • 구름많음울릉도18.8℃
  • 구름많음수원21.8℃
  • 구름많음영월18.5℃
  • 맑음충주20.4℃
  • 구름많음서산21.1℃
  • 구름많음울진17.6℃
  • 구름많음청주24.0℃
  • 구름많음대전22.9℃
  • 구름많음추풍령20.7℃
  • 구름많음안동19.7℃
  • 구름많음상주21.3℃
  • 구름많음포항20.8℃
  • 구름많음군산22.4℃
  • 구름많음대구20.9℃
  • 흐림전주22.2℃
  • 흐림울산18.9℃
  • 구름많음창원20.5℃
  • 구름많음광주22.7℃
  • 흐림부산21.3℃
  • 구름많음통영20.2℃
  • 맑음목포21.6℃
  • 구름많음여수21.2℃
  • 박무흑산도19.5℃
  • 구름많음완도19.8℃
  • 구름많음고창20.0℃
  • 구름많음순천18.7℃
  • 맑음홍성(예)21.4℃
  • 구름많음21.7℃
  • 구름많음제주22.6℃
  • 흐림고산21.2℃
  • 흐림성산21.1℃
  • 흐림서귀포22.2℃
  • 흐림진주19.6℃
  • 흐림강화21.7℃
  • 흐림양평23.3℃
  • 구름많음이천22.2℃
  • 흐림인제19.0℃
  • 흐림홍천20.5℃
  • 구름많음태백14.5℃
  • 구름많음정선군17.6℃
  • 맑음제천19.1℃
  • 구름많음보은18.9℃
  • 흐림천안20.3℃
  • 구름많음보령21.0℃
  • 흐림부여21.8℃
  • 구름많음금산21.3℃
  • 흐림22.0℃
  • 구름많음부안21.8℃
  • 구름많음임실20.9℃
  • 흐림정읍21.3℃
  • 흐림남원21.9℃
  • 구름많음장수18.9℃
  • 구름많음고창군20.4℃
  • 구름많음영광군20.6℃
  • 구름많음김해시20.2℃
  • 흐림순창군21.5℃
  • 흐림북창원21.2℃
  • 구름많음양산시21.3℃
  • 구름많음보성군20.7℃
  • 구름많음강진군20.4℃
  • 구름많음장흥19.8℃
  • 구름많음해남20.1℃
  • 구름많음고흥19.0℃
  • 흐림의령군19.3℃
  • 흐림함양군21.7℃
  • 구름많음광양시21.0℃
  • 맑음진도군19.1℃
  • 구름많음봉화15.1℃
  • 구름많음영주17.7℃
  • 구름많음문경19.3℃
  • 구름많음청송군15.1℃
  • 구름많음영덕16.7℃
  • 구름많음의성19.5℃
  • 구름많음구미23.0℃
  • 구름많음영천18.5℃
  • 구름많음경주시18.0℃
  • 구름많음거창21.8℃
  • 구름많음합천21.6℃
  • 구름많음밀양22.1℃
  • 구름많음산청21.7℃
  • 구름많음거제20.3℃
  • 구름많음남해19.7℃
  • 구름많음19.6℃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