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6 (목)

  • 맑음속초25.2℃
  • 구름많음23.1℃
  • 구름많음철원23.2℃
  • 구름많음동두천22.5℃
  • 구름많음파주22.1℃
  • 맑음대관령18.5℃
  • 구름많음춘천22.7℃
  • 박무백령도22.5℃
  • 맑음북강릉24.6℃
  • 맑음강릉27.1℃
  • 맑음동해25.4℃
  • 박무서울23.0℃
  • 박무인천23.7℃
  • 구름많음원주23.2℃
  • 맑음울릉도25.1℃
  • 맑음수원22.8℃
  • 구름많음영월22.4℃
  • 구름많음충주22.2℃
  • 구름많음서산23.5℃
  • 구름많음울진25.9℃
  • 흐림청주25.1℃
  • 흐림대전24.5℃
  • 흐림추풍령24.2℃
  • 흐림안동24.1℃
  • 흐림상주25.0℃
  • 흐림포항27.0℃
  • 구름많음군산23.3℃
  • 흐림대구26.9℃
  • 구름많음전주23.9℃
  • 흐림울산25.5℃
  • 구름많음창원25.7℃
  • 구름많음광주24.8℃
  • 흐림부산25.8℃
  • 흐림통영22.9℃
  • 흐림목포24.3℃
  • 구름많음여수26.2℃
  • 흐림흑산도24.4℃
  • 맑음완도22.9℃
  • 구름많음고창22.6℃
  • 흐림순천23.7℃
  • 구름많음홍성(예)25.0℃
  • 흐림23.2℃
  • 맑음제주26.5℃
  • 맑음고산24.6℃
  • 맑음성산25.2℃
  • 박무서귀포25.5℃
  • 흐림진주22.4℃
  • 맑음강화22.8℃
  • 맑음양평22.0℃
  • 맑음이천21.7℃
  • 맑음인제22.4℃
  • 흐림홍천22.3℃
  • 맑음태백18.2℃
  • 맑음정선군20.1℃
  • 맑음제천19.8℃
  • 흐림보은22.4℃
  • 흐림천안22.3℃
  • 구름많음보령23.6℃
  • 구름많음부여23.5℃
  • 흐림금산22.4℃
  • 흐림23.1℃
  • 구름많음부안23.5℃
  • 구름많음임실21.3℃
  • 구름많음정읍22.9℃
  • 구름많음남원22.1℃
  • 구름많음장수19.6℃
  • 구름많음고창군22.2℃
  • 구름많음영광군22.2℃
  • 흐림김해시26.2℃
  • 구름많음순창군22.3℃
  • 흐림북창원26.2℃
  • 흐림양산시25.8℃
  • 구름많음보성군23.9℃
  • 구름많음강진군22.4℃
  • 구름많음장흥22.2℃
  • 구름많음해남22.0℃
  • 구름많음고흥22.3℃
  • 흐림의령군22.2℃
  • 흐림함양군23.2℃
  • 흐림광양시24.4℃
  • 구름많음진도군22.4℃
  • 흐림봉화20.8℃
  • 흐림영주23.6℃
  • 흐림문경24.0℃
  • 흐림청송군22.5℃
  • 흐림영덕25.7℃
  • 흐림의성23.1℃
  • 흐림구미25.3℃
  • 흐림영천25.6℃
  • 흐림경주시26.3℃
  • 흐림거창20.4℃
  • 흐림합천22.6℃
  • 흐림밀양24.6℃
  • 흐림산청22.5℃
  • 흐림거제22.9℃
  • 흐림남해24.5℃
  • 흐림25.1℃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