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9 (수)

  • 맑음속초33.8℃
  • 구름많음30.5℃
  • 구름많음철원29.7℃
  • 맑음동두천29.8℃
  • 맑음파주30.9℃
  • 구름많음대관령27.3℃
  • 구름많음춘천30.6℃
  • 맑음백령도28.5℃
  • 구름많음북강릉35.1℃
  • 구름많음강릉34.0℃
  • 구름많음동해35.1℃
  • 구름많음서울29.9℃
  • 구름많음인천28.9℃
  • 구름많음원주30.5℃
  • 구름많음울릉도32.1℃
  • 맑음수원30.0℃
  • 구름많음영월30.5℃
  • 구름많음충주30.2℃
  • 맑음서산30.8℃
  • 구름많음울진34.7℃
  • 구름많음청주30.4℃
  • 구름많음대전30.9℃
  • 구름많음추풍령28.9℃
  • 구름많음안동31.5℃
  • 구름많음상주29.9℃
  • 맑음포항33.5℃
  • 맑음군산29.6℃
  • 맑음대구32.3℃
  • 맑음전주30.6℃
  • 맑음울산33.2℃
  • 맑음창원32.5℃
  • 맑음광주32.2℃
  • 구름많음부산34.5℃
  • 구름많음통영32.5℃
  • 맑음목포30.1℃
  • 구름많음여수31.4℃
  • 맑음흑산도31.1℃
  • 맑음완도32.2℃
  • 맑음고창29.8℃
  • 맑음순천30.1℃
  • 맑음홍성(예)31.6℃
  • 구름많음29.0℃
  • 구름많음제주32.0℃
  • 구름많음고산30.4℃
  • 흐림성산30.0℃
  • 흐림서귀포31.4℃
  • 맑음진주33.4℃
  • 구름많음강화28.3℃
  • 구름많음양평30.9℃
  • 맑음이천30.5℃
  • 구름많음인제29.0℃
  • 구름많음홍천30.3℃
  • 구름많음태백28.8℃
  • 구름많음정선군31.0℃
  • 구름많음제천28.1℃
  • 구름많음보은29.1℃
  • 구름많음천안29.7℃
  • 맑음보령31.7℃
  • 구름많음부여30.7℃
  • 구름많음금산30.4℃
  • 구름많음29.6℃
  • 맑음부안31.0℃
  • 구름많음임실30.0℃
  • 맑음정읍30.4℃
  • 구름많음남원30.0℃
  • 구름많음장수28.9℃
  • 맑음고창군31.9℃
  • 맑음영광군30.8℃
  • 구름많음김해시33.2℃
  • 맑음순창군30.1℃
  • 맑음북창원32.8℃
  • 구름많음양산시36.5℃
  • 구름많음보성군31.7℃
  • 맑음강진군31.9℃
  • 구름많음장흥31.4℃
  • 맑음해남31.1℃
  • 구름많음고흥31.1℃
  • 맑음의령군33.8℃
  • 맑음함양군32.3℃
  • 맑음광양시33.4℃
  • 맑음진도군30.3℃
  • 구름많음봉화30.4℃
  • 구름많음영주29.6℃
  • 구름많음문경30.7℃
  • 구름많음청송군31.6℃
  • 맑음영덕33.3℃
  • 구름많음의성31.4℃
  • 구름많음구미31.5℃
  • 맑음영천32.1℃
  • 맑음경주시33.9℃
  • 맑음거창32.7℃
  • 맑음합천33.7℃
  • 맑음밀양33.9℃
  • 맑음산청33.0℃
  • 맑음거제32.0℃
  • 구름많음남해31.6℃
  • 구름많음34.3℃
[김연희 칼럼리스트] 관계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으려면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IT/교육/건강

[김연희 칼럼리스트] 관계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으려면

어디니?”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지인이 던지는 첫 마디는 변함이 없다. 짧은 순간 어떤 대답을 할까 망설이게 된다. “어디니?”라는 말에는 난 지금 너의 시간이 필요해.”라는 의미가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전화.jpg

 

 

함께 공유한 세월만큼이나 가족보다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막역한 사이였다. 그 세월 때문이었을까 지인은 늘 자신의 시간에 나를 마음대로 끼워 넣으려고 했던 것 같다. 갑자기 시간을 내라는 말에 바쁘다는 나의 말은 들리지 않는 듯했고, 자신의 시간에 맞춰주기를 원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궁여지책으로 핑계를 대곤 했었던 씁쓸한 기억이 있다.

 

 

이 시기를 떠올릴 때면, 나는 왜 소극적으로 피하기만 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오히려 미안함을 느끼기까지 했으니, 나를 인정해 달라거나, 적당히 거리 두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조차 생각하지 못했으리라.

 

 

살다 보면 수많은 관계가 맺어질 수밖에 없다. 오랜 시간 지속하는 관계들은 함께 즐겁고, 함께 성장해 나가며 서로 좋은 영향을 끼친다. 물론 모든 만남이 저울로 재는 것처럼 균형을 맞출 수는 없지만 한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기울어진 관계 앞에 위기가 오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한다.

 

 

막심 만케비치의 <소울 마스터>에는 “<이 사람>이 아니라 <내 사람>이라고 말할수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당신 소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은 자유의지가 있기 마련이다. 사람은 자신이 선택하고 의도한 대로 살기를 바라며, 그런 삶에서 행복을 느끼는 존재이다. 그런데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 내 시간을 마음대로 쓰려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한 존중과 신뢰는 아름다운 관계의 첫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누구도 소유할 수 없으며 소유 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자유의지를 가진 사람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그러기 위해선, 모든 관계에는 적당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상대가 원하지 않는 선은 넘지 않는 예의는 지켜야 한다. 우리는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가 좋은 영향을 나누고, 긍정적이며 성장하길 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위해서도 거리 두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목이라생각한다.

 

 

어디니?”라며 전화를 하던 지인과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지만,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나의 불편해하는 마음을 알아봐 주었고, 나 역시 내 생각을 피하지 않고 말하기 시작했다.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아니라 관계 속에 있는 사람 모두 자기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편해진 관계가 있다 해도 필요 없는 자책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자책은 모든 판단을 흐리게 할 뿐 아니라 발전하는 관계를 만드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책이 아니라 서로의 자유로운 삶을 존중하는 마음과 건강한 관계 유지를 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지혜일 것이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