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6 (금)

  • 맑음속초20.8℃
  • 맑음27.3℃
  • 맑음철원28.3℃
  • 맑음동두천28.7℃
  • 맑음파주28.3℃
  • 맑음대관령20.5℃
  • 맑음춘천28.5℃
  • 맑음백령도21.7℃
  • 맑음북강릉21.2℃
  • 맑음강릉21.8℃
  • 맑음동해20.6℃
  • 맑음서울29.8℃
  • 맑음인천27.0℃
  • 맑음원주28.8℃
  • 비울릉도19.6℃
  • 맑음수원27.2℃
  • 맑음영월28.5℃
  • 맑음충주28.5℃
  • 맑음서산26.6℃
  • 흐림울진21.0℃
  • 맑음청주29.0℃
  • 맑음대전27.9℃
  • 맑음추풍령25.6℃
  • 맑음안동24.2℃
  • 맑음상주28.2℃
  • 흐림포항21.1℃
  • 맑음군산25.3℃
  • 맑음대구25.9℃
  • 맑음전주28.2℃
  • 구름많음울산21.1℃
  • 맑음창원24.0℃
  • 맑음광주27.2℃
  • 구름많음부산23.1℃
  • 맑음통영25.1℃
  • 맑음목포24.2℃
  • 맑음여수25.8℃
  • 맑음흑산도22.9℃
  • 맑음완도29.0℃
  • 맑음고창25.5℃
  • 맑음순천28.0℃
  • 맑음홍성(예)28.0℃
  • 맑음27.8℃
  • 구름많음제주25.6℃
  • 구름많음고산21.8℃
  • 맑음성산25.6℃
  • 구름많음서귀포25.6℃
  • 맑음진주27.0℃
  • 맑음강화26.0℃
  • 맑음양평28.1℃
  • 맑음이천28.7℃
  • 맑음인제26.1℃
  • 맑음홍천28.7℃
  • 구름많음태백15.7℃
  • 맑음정선군25.7℃
  • 맑음제천25.7℃
  • 맑음보은27.1℃
  • 맑음천안27.4℃
  • 맑음보령28.6℃
  • 맑음부여27.7℃
  • 맑음금산28.2℃
  • 맑음27.8℃
  • 맑음부안23.5℃
  • 맑음임실27.1℃
  • 구름많음정읍26.2℃
  • 맑음남원28.7℃
  • 맑음장수26.6℃
  • 맑음고창군26.1℃
  • 맑음영광군24.4℃
  • 맑음김해시25.0℃
  • 구름많음순창군27.6℃
  • 맑음북창원26.3℃
  • 구름많음양산시24.6℃
  • 맑음보성군27.6℃
  • 맑음강진군29.1℃
  • 맑음장흥27.6℃
  • 맑음해남26.3℃
  • 맑음고흥28.5℃
  • 구름많음의령군28.1℃
  • 구름많음함양군28.4℃
  • 맑음광양시26.8℃
  • 맑음진도군23.9℃
  • 맑음봉화23.7℃
  • 맑음영주26.6℃
  • 맑음문경27.9℃
  • 구름많음청송군22.6℃
  • 흐림영덕19.2℃
  • 구름많음의성28.6℃
  • 맑음구미30.1℃
  • 맑음영천22.9℃
  • 구름많음경주시21.7℃
  • 구름많음거창29.7℃
  • 맑음합천29.2℃
  • 구름많음밀양26.6℃
  • 구름많음산청27.5℃
  • 구름많음거제21.9℃
  • 맑음남해25.6℃
  • 맑음25.1℃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