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1 (월)

  • 흐림속초27.8℃
  • 흐림17.9℃
  • 구름많음철원18.6℃
  • 구름많음동두천20.5℃
  • 구름많음파주18.8℃
  • 흐림대관령19.8℃
  • 흐림춘천18.2℃
  • 흐림백령도18.6℃
  • 흐림북강릉27.1℃
  • 흐림강릉27.9℃
  • 구름많음동해27.5℃
  • 구름많음서울22.5℃
  • 구름많음인천22.8℃
  • 구름많음원주20.4℃
  • 흐림울릉도23.0℃
  • 구름많음수원23.9℃
  • 흐림영월18.7℃
  • 흐림충주21.1℃
  • 구름많음서산23.4℃
  • 흐림울진24.9℃
  • 구름많음청주24.2℃
  • 구름많음대전23.9℃
  • 흐림추풍령22.1℃
  • 흐림안동21.2℃
  • 구름많음상주21.6℃
  • 구름많음포항24.7℃
  • 구름많음군산23.5℃
  • 구름많음대구23.0℃
  • 구름많음전주24.2℃
  • 구름많음울산25.2℃
  • 구름많음창원24.7℃
  • 구름많음광주24.7℃
  • 구름많음부산26.3℃
  • 구름많음통영23.7℃
  • 구름많음목포23.3℃
  • 구름많음여수23.1℃
  • 구름많음흑산도21.1℃
  • 구름많음완도22.9℃
  • 맑음고창24.8℃
  • 구름많음순천21.7℃
  • 구름많음홍성(예)24.4℃
  • 구름많음21.8℃
  • 맑음제주24.9℃
  • 구름많음고산24.8℃
  • 맑음성산27.3℃
  • 흐림서귀포25.3℃
  • 구름많음진주22.2℃
  • 구름많음강화21.8℃
  • 구름많음양평20.8℃
  • 구름많음이천20.8℃
  • 흐림인제16.8℃
  • 구름많음홍천17.7℃
  • 흐림태백21.4℃
  • 흐림정선군16.6℃
  • 구름많음제천18.5℃
  • 구름많음보은19.8℃
  • 구름많음천안22.9℃
  • 맑음보령24.3℃
  • 구름많음부여22.2℃
  • 흐림금산21.6℃
  • 흐림22.3℃
  • 구름많음부안24.2℃
  • 흐림임실21.9℃
  • 맑음정읍24.4℃
  • 흐림남원21.6℃
  • 흐림장수23.4℃
  • 맑음고창군24.8℃
  • 구름많음영광군23.9℃
  • 흐림김해시23.6℃
  • 구름많음순창군21.0℃
  • 구름많음북창원25.1℃
  • 흐림양산시25.4℃
  • 구름많음보성군23.1℃
  • 구름많음강진군23.6℃
  • 구름많음장흥23.9℃
  • 구름많음해남24.8℃
  • 구름많음고흥25.1℃
  • 구름많음의령군21.3℃
  • 흐림함양군20.0℃
  • 구름많음광양시24.8℃
  • 구름많음진도군23.3℃
  • 흐림봉화19.1℃
  • 구름많음영주20.1℃
  • 흐림문경20.7℃
  • 흐림청송군19.7℃
  • 구름많음영덕25.6℃
  • 구름많음의성21.4℃
  • 구름많음구미23.9℃
  • 구름많음영천20.9℃
  • 구름많음경주시22.2℃
  • 구름많음거창20.8℃
  • 구름많음합천20.6℃
  • 흐림밀양22.4℃
  • 구름많음산청20.2℃
  • 구름많음거제25.5℃
  • 구름많음남해22.8℃
  • 흐림25.4℃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