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6 (월)

  • 구름많음속초8.5℃
  • 구름많음6.2℃
  • 구름많음철원6.9℃
  • 구름많음동두천7.8℃
  • 구름많음파주8.6℃
  • 흐림대관령5.3℃
  • 흐림춘천6.3℃
  • 연무백령도6.7℃
  • 구름많음북강릉9.0℃
  • 구름많음강릉10.8℃
  • 맑음동해9.9℃
  • 연무서울9.8℃
  • 연무인천8.2℃
  • 맑음원주8.6℃
  • 맑음울릉도9.4℃
  • 맑음수원9.6℃
  • 맑음영월9.3℃
  • 맑음충주7.8℃
  • 맑음서산9.6℃
  • 맑음울진11.4℃
  • 연무청주9.7℃
  • 연무대전10.7℃
  • 맑음추풍령9.8℃
  • 구름많음안동9.8℃
  • 맑음상주10.6℃
  • 맑음포항12.0℃
  • 구름많음군산8.0℃
  • 연무대구11.2℃
  • 연무전주8.7℃
  • 구름많음울산11.1℃
  • 맑음창원11.7℃
  • 연무광주9.7℃
  • 구름많음부산15.7℃
  • 맑음통영13.1℃
  • 흐림목포6.4℃
  • 맑음여수9.8℃
  • 흐림흑산도6.9℃
  • 구름많음완도11.6℃
  • 구름많음고창8.8℃
  • 맑음순천10.7℃
  • 맑음홍성(예)9.4℃
  • 맑음9.4℃
  • 흐림제주9.9℃
  • 흐림고산8.5℃
  • 흐림성산10.6℃
  • 흐림서귀포12.9℃
  • 맑음진주11.9℃
  • 구름많음강화8.5℃
  • 맑음양평8.2℃
  • 맑음이천8.9℃
  • 구름많음인제6.5℃
  • 구름많음홍천5.9℃
  • 맑음태백7.4℃
  • 맑음정선군6.9℃
  • 맑음제천8.4℃
  • 맑음보은9.7℃
  • 맑음천안10.2℃
  • 맑음보령9.1℃
  • 맑음부여8.6℃
  • 맑음금산7.8℃
  • 맑음8.6℃
  • 맑음부안9.1℃
  • 구름많음임실10.0℃
  • 맑음정읍9.1℃
  • 구름많음남원9.6℃
  • 구름많음장수9.5℃
  • 구름많음고창군9.4℃
  • 구름많음영광군7.9℃
  • 구름많음김해시14.1℃
  • 맑음순창군10.3℃
  • 구름많음북창원12.5℃
  • 구름많음양산시14.9℃
  • 구름많음보성군10.5℃
  • 구름많음강진군11.3℃
  • 구름많음장흥12.0℃
  • 구름많음해남10.7℃
  • 구름많음고흥12.6℃
  • 맑음의령군10.9℃
  • 맑음함양군10.4℃
  • 맑음광양시12.2℃
  • 흐림진도군8.8℃
  • 맑음봉화10.0℃
  • 맑음영주9.6℃
  • 맑음문경10.4℃
  • 맑음청송군11.4℃
  • 맑음영덕12.1℃
  • 맑음의성11.3℃
  • 맑음구미10.1℃
  • 맑음영천11.7℃
  • 구름많음경주시12.0℃
  • 맑음거창10.5℃
  • 맑음합천11.6℃
  • 맑음밀양12.8℃
  • 맑음산청10.9℃
  • 맑음거제11.4℃
  • 맑음남해10.0℃
  • 구름많음14.1℃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