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 저온피해 방지시설 지원 사업 추진
봄나물의 제왕 곰취가 겨울 동안 냉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양구군은 곰취 저온피해 방지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군비 4500만 원과 자부담 500만 원 등 총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재배농가 및 단체 등 약 30농가를 대상으로 보온자재 구입을 지원한다.
보온자재는 보온터널 설치용 FRP활대와 부직포 등이다.
이를 위해 양구군은 지난 8월 재배농가 및 단체로부터 신청을 접수했다.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는 농가가 보온자재를 구입해 설치한 후 실적증빙서류와 정산서를 양구군에 제출하면 연말까지 보조금이 지급된다.
조인묵 군수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겨울과 봄에 곰취가 저온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어 생산물량이 증가하고, 또 곰취축제 때 원활하게 물량이 공급될 수 있어 농가소득이 안정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양구에서는 60여 농가가 20.2㏊에서 178톤의 곰취를 생산해 17억8천만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5월 온라인 위주로 치러진 곰취축제에서는 라이브 커머스를 시청하면서 ‘좋아요’를 누른 시청자가 축제기간인 나흘간 약 7만2500명에 이르렀고, 동시접속 인원은 4900여 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축제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곰취를 구입하기 위해 방문한 차량은 약 1300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판매된 곰취의 양이 약 3.4톤에 달해 온라인 축제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재배농가의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곰취축제 미 개최로 인해 곰취 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자 양구군이 곰취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으나 올해에는 온라인 곰취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