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지난 주말은 올해 구정이었다.
한국, 중국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 있는 많은 나라에서 구정을 축하하지만 일본에서 그렇지 않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1868년에 개국한 일본은 1872년11월9일에 유럽형의 달력을 도입할 거라고 결정해, 그 결과 동12월2일의 다음 날을 1873년1월1일이 되었다. 갑자기 달력까지 바꾼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근대 국가가 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을 모방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동시에 정부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 일본의 개국 전 에도(江戸) 시대 (1603-1868)에 있었던 무사들 가운데, 개국 이후 관리가 된 사람들이 많았었다. 그들에게 정부는 월급을 지불했어야 했는데 이것은 큰 부담이었다.
또 신력이 도입된 다음 해는 태음력이라면 윤달 6월이 생겨, 정부는 13개월분의 월급을 지불해야 할 입장이었다. 이 부담을 피하기 위해 11월에 갑자기 달력을 바꾼 것이다. 게다가 그 해 12월이 2일 밖에 없었기 때문에 정부는 그들에게 12월 월급을 지불하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정부는 2개월치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 데 성공한 것이다.그러나 국민들의 곤란을 피하기 위해 정부는 한동안 달력에 태음력 날짜도 기재되는 방법을 해결책으로 선택했다. 농사, 어업 등 당시의 주요 산업과 태음력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 주도로 근대화가 점점 진행되어 결국 1910년 태음력 날짜는 달력에서 삭제되었다. 이 사실을 일본 국민들이 태음력 폐지라고 인식하여 일본사회에서도 점점 신정 설날만 축하하기로 하였다.
이 변화에 관해, 일본에서 구정을 축하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신정 설날에 이 습관이 이동한 뿐이라는 설명을 하는 학자도 있다. 일본에서 구정을 더 이상 축하하지 않게 되었다는 견해가 대부분인 가운데 이러한 발상은 나에게 깨달음을 준 것이었다.
바로 생긴 일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에 따라 보이는 사실도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도 일상생활을 하며 안 좋은 일이나 힘든 일들도 반드시 만나게 된다. 그럴 경우 나쁜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 이 사건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면, 나쁘다고 느꼈던 일조차도 좋은 일로 전환될 수 있다.
또 그 일을 타인의 시점으로 보는 것도 유용할 수 있다. 이런 질문방법은 라이프 코칭에서 자주 쓰이는 방법이다. 상담자가 고민하고 있을 점에 대해, 예를 들어 상사였으면 어떻게 반응할까? 배우자라면 어떤 느낌이 들 것인가? 등 질문을 하며 상담자의 고민을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보아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인간은 특히 문제점이 있을 때 그 문제를 자신의 시각으로만 보는 경우가 많다. 힘들 때 문제점에 집중하는 태도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시점을 조금 이동해서 생각한다면 같은 일이라도 다르게 보인다. 일본에서는 더이상 구정을 축하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신정 설날에 행사가 이동된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처럼 시점을 이동해 조금 멀리서 문제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면, 시각이 넓어지고 해결책도 더 쉽게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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