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8 (월)

  • 구름많음속초22.1℃
  • 구름많음29.5℃
  • 구름많음철원27.5℃
  • 구름많음동두천26.5℃
  • 구름많음파주25.6℃
  • 구름많음대관령25.9℃
  • 구름많음춘천29.3℃
  • 흐림백령도17.3℃
  • 구름많음북강릉25.0℃
  • 구름많음강릉26.7℃
  • 구름많음동해22.5℃
  • 구름많음서울28.3℃
  • 구름많음인천24.3℃
  • 구름많음원주29.9℃
  • 맑음울릉도24.4℃
  • 구름많음수원27.2℃
  • 구름많음영월31.0℃
  • 구름많음충주30.2℃
  • 맑음서산26.2℃
  • 맑음울진21.1℃
  • 흐림청주30.3℃
  • 구름많음대전29.5℃
  • 구름많음추풍령29.7℃
  • 맑음안동31.7℃
  • 구름많음상주31.7℃
  • 맑음포항33.5℃
  • 구름많음군산24.6℃
  • 맑음대구33.6℃
  • 구름많음전주27.4℃
  • 맑음울산27.9℃
  • 맑음창원28.3℃
  • 맑음광주29.9℃
  • 맑음부산23.1℃
  • 맑음통영24.5℃
  • 맑음목포25.6℃
  • 맑음여수25.9℃
  • 구름많음흑산도23.2℃
  • 구름많음완도27.2℃
  • 구름많음고창26.5℃
  • 맑음순천27.0℃
  • 구름많음홍성(예)27.3℃
  • 구름많음29.1℃
  • 구름많음제주25.0℃
  • 맑음고산23.5℃
  • 맑음성산24.5℃
  • 맑음서귀포27.0℃
  • 맑음진주28.1℃
  • 구름많음강화24.1℃
  • 구름많음양평29.4℃
  • 구름많음이천29.9℃
  • 구름많음인제28.2℃
  • 구름많음홍천29.3℃
  • 구름많음태백28.0℃
  • 구름많음정선군30.9℃
  • 맑음제천28.5℃
  • 구름많음보은28.3℃
  • 구름많음천안28.2℃
  • 구름많음보령26.1℃
  • 구름많음부여27.7℃
  • 구름많음금산28.4℃
  • 구름많음29.2℃
  • 맑음부안24.5℃
  • 구름많음임실29.1℃
  • 구름많음정읍27.2℃
  • 맑음남원29.7℃
  • 맑음장수28.4℃
  • 구름많음고창군25.6℃
  • 구름많음영광군27.4℃
  • 맑음김해시29.5℃
  • 구름많음순창군29.5℃
  • 맑음북창원30.6℃
  • 맑음양산시29.7℃
  • 맑음보성군27.5℃
  • 맑음강진군27.1℃
  • 맑음장흥26.0℃
  • 맑음해남27.2℃
  • 맑음고흥28.1℃
  • 맑음의령군29.7℃
  • 맑음함양군32.3℃
  • 맑음광양시28.3℃
  • 구름많음진도군25.7℃
  • 구름많음봉화29.9℃
  • 구름많음영주30.2℃
  • 구름많음문경30.0℃
  • 맑음청송군33.3℃
  • 맑음영덕30.0℃
  • 맑음의성33.1℃
  • 맑음구미33.1℃
  • 맑음영천32.7℃
  • 맑음경주시34.0℃
  • 맑음거창30.9℃
  • 맑음합천30.2℃
  • 맑음밀양31.2℃
  • 맑음산청29.5℃
  • 맑음거제26.0℃
  • 맑음남해27.4℃
  • 맑음28.0℃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