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1 (금)
【세종=주원장 기자】세종경찰청 기동대(대장 이준호 총경) 소속 김재원 경장이 15년 전의 약속을 지키며 혈액암을 앓는 10대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의 희망을 전했다.
세종경찰청에 따르면 김 경장은 지난 2011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뒤 약 15년 만인 2025년 10월 기증 가능 통보를 받았다. 당직 근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중 연락을 받은 그는 “처음에는 놀람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환자와 가족의 고통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타인 간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해야 가능하며, 일치 확률이 수천에서 수만 분의 1에 불과해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김 경장은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기증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당초 지난해 12월 말 예정됐던 일정은 환자의 건강 악화로 한 차례 연기됐다. 환자는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재발로 치료를 다시 받아야 했고, 기증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이후 치료 경과가 호전되면서 올해 3월 기증이 재추진됐고, 김 경장은 예정대로 절차에 참여했다.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김재원 경장이 생명나눔증서와 감사패를 들고 있는 모습
조혈모세포 채취 과정에서의 신체적 부담도 컸다. 수일간 투여되는 촉진제 주사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김 경장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누군가의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경장의 기증으로 생명을 이어가게 된 환자는 10대 여성으로, 현재 이식 후 회복을 위한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장은 “작은 용기가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심을 갖고 생명 나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준호 세종경찰청 기동대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의 역할을 또 다른 방식으로 실천한 뜻깊은 사례”라며 “이번 사례가 사회 전반에 따뜻한 울림을 주고 기증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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