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0 (금)

  • 구름조금속초-7.5℃
  • 구름많음-12.7℃
  • 흐림철원-13.9℃
  • 흐림동두천-9.2℃
  • 흐림파주-12.2℃
  • 흐림대관령-14.9℃
  • 흐림춘천-11.8℃
  • 구름조금백령도-5.6℃
  • 구름조금북강릉-8.7℃
  • 구름많음강릉-5.8℃
  • 구름조금동해-5.0℃
  • 맑음서울-8.8℃
  • 구름조금인천-7.6℃
  • 흐림원주-9.3℃
  • 구름많음울릉도-2.1℃
  • 맑음수원-9.5℃
  • 흐림영월-11.7℃
  • 맑음충주-9.1℃
  • 맑음서산-10.5℃
  • 구름조금울진-5.3℃
  • 맑음청주-7.4℃
  • 맑음대전-8.1℃
  • 맑음추풍령-8.4℃
  • 맑음안동-7.1℃
  • 맑음상주-7.5℃
  • 구름조금포항-3.9℃
  • 구름조금군산-6.3℃
  • 맑음대구-3.9℃
  • 맑음전주-6.8℃
  • 흐림울산-3.1℃
  • 맑음창원-2.4℃
  • 맑음광주-3.7℃
  • 구름조금부산-1.7℃
  • 구름조금통영-1.7℃
  • 흐림목포-2.0℃
  • 구름많음여수-2.7℃
  • 흐림흑산도1.0℃
  • 구름많음완도-2.3℃
  • 흐림고창-5.2℃
  • 구름조금순천-5.0℃
  • 맑음홍성(예)-9.0℃
  • 맑음-8.5℃
  • 구름많음제주2.6℃
  • 구름많음고산2.8℃
  • 구름많음성산1.4℃
  • 구름조금서귀포4.2℃
  • 구름많음진주-4.7℃
  • 맑음강화-8.5℃
  • 맑음양평-7.8℃
  • 흐림이천-9.2℃
  • 흐림인제-13.0℃
  • 흐림홍천-10.9℃
  • 흐림태백-12.8℃
  • 흐림정선군-12.0℃
  • 흐림제천-10.1℃
  • 흐림보은-8.4℃
  • 맑음천안-7.5℃
  • 구름조금보령-7.9℃
  • 맑음부여-7.9℃
  • 맑음금산-7.6℃
  • 맑음-7.8℃
  • 흐림부안-5.5℃
  • 흐림임실-6.8℃
  • 맑음정읍-6.1℃
  • 맑음남원-7.5℃
  • 흐림장수-8.2℃
  • 구름조금고창군-5.4℃
  • 흐림영광군-3.1℃
  • 맑음김해시-3.8℃
  • 구름조금순창군-5.5℃
  • 구름조금북창원-2.3℃
  • 구름조금양산시-2.9℃
  • 구름많음보성군-3.4℃
  • 구름많음강진군-2.7℃
  • 구름많음장흥-3.3℃
  • 구름많음해남-2.6℃
  • 구름많음고흥-3.5℃
  • 흐림의령군-4.1℃
  • 구름조금함양군-4.6℃
  • 구름많음광양시-4.1℃
  • 흐림진도군-1.0℃
  • 흐림봉화-12.7℃
  • 흐림영주-7.9℃
  • 맑음문경-7.9℃
  • 맑음청송군-8.1℃
  • 구름조금영덕-5.0℃
  • 맑음의성-11.1℃
  • 맑음구미-5.6℃
  • 구름조금영천-5.3℃
  • 구름조금경주시-4.3℃
  • 흐림거창-8.5℃
  • 구름조금합천-4.9℃
  • 구름조금밀양-7.0℃
  • 구름조금산청-4.0℃
  • 구름조금거제-1.1℃
  • 구름많음남해-1.7℃
  • 구름조금-3.3℃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