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4 (토)

  • 구름많음속초10.2℃
  • 구름많음10.7℃
  • 구름많음철원10.1℃
  • 구름많음동두천11.7℃
  • 구름많음파주10.9℃
  • 구름많음대관령7.8℃
  • 구름많음춘천11.3℃
  • 흐림백령도6.9℃
  • 구름많음북강릉10.5℃
  • 구름많음강릉12.2℃
  • 맑음동해10.7℃
  • 구름많음서울12.7℃
  • 구름많음인천10.7℃
  • 구름많음원주10.3℃
  • 구름많음울릉도8.9℃
  • 구름많음수원11.0℃
  • 흐림영월9.6℃
  • 구름많음충주9.3℃
  • 흐림서산10.4℃
  • 구름많음울진9.5℃
  • 흐림청주11.3℃
  • 흐림대전12.8℃
  • 구름많음추풍령11.7℃
  • 구름많음안동9.2℃
  • 구름많음상주12.2℃
  • 구름많음포항10.3℃
  • 흐림군산9.3℃
  • 맑음대구12.0℃
  • 구름많음전주12.3℃
  • 구름많음울산10.9℃
  • 맑음창원12.4℃
  • 맑음광주13.4℃
  • 맑음부산12.6℃
  • 맑음통영13.0℃
  • 맑음목포11.5℃
  • 맑음여수12.1℃
  • 맑음흑산도12.6℃
  • 맑음완도14.2℃
  • 구름많음고창12.9℃
  • 맑음순천13.0℃
  • 흐림홍성(예)11.4℃
  • 흐림11.3℃
  • 맑음제주12.9℃
  • 맑음고산12.6℃
  • 맑음성산12.6℃
  • 맑음서귀포13.4℃
  • 맑음진주12.5℃
  • 구름많음강화10.2℃
  • 구름많음양평11.3℃
  • 구름많음이천10.8℃
  • 구름많음인제11.1℃
  • 구름많음홍천12.1℃
  • 흐림태백8.0℃
  • 구름많음정선군9.8℃
  • 구름많음제천8.1℃
  • 흐림보은10.8℃
  • 흐림천안10.9℃
  • 흐림보령8.8℃
  • 흐림부여11.0℃
  • 구름많음금산13.3℃
  • 흐림11.6℃
  • 흐림부안10.5℃
  • 맑음임실12.9℃
  • 흐림정읍12.1℃
  • 구름많음남원12.4℃
  • 맑음장수12.0℃
  • 구름많음고창군13.6℃
  • 구름많음영광군12.6℃
  • 맑음김해시12.7℃
  • 맑음순창군12.0℃
  • 맑음북창원12.5℃
  • 맑음양산시13.5℃
  • 맑음보성군12.2℃
  • 맑음강진군15.2℃
  • 맑음장흥14.9℃
  • 맑음해남13.1℃
  • 맑음고흥14.0℃
  • 맑음의령군11.8℃
  • 맑음함양군13.7℃
  • 맑음광양시12.5℃
  • 맑음진도군12.0℃
  • 흐림봉화8.1℃
  • 흐림영주7.7℃
  • 흐림문경9.6℃
  • 맑음청송군10.3℃
  • 흐림영덕9.4℃
  • 맑음의성11.0℃
  • 맑음구미11.7℃
  • 맑음영천12.1℃
  • 맑음경주시11.3℃
  • 맑음거창13.2℃
  • 맑음합천12.7℃
  • 맑음밀양12.5℃
  • 맑음산청12.6℃
  • 맑음거제11.4℃
  • 맑음남해11.7℃
  • 맑음12.9℃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

우리는 아직, 이렇게 만난다

참숯 불 위에서 웃음이 익고, 캠프파이어 옆에서 마음이 이어진 밤

  1월의 찬 공기가 유난히 차갑던 토요일 밤, 마산 가포의 한 감성 캠핑 공간에 작은 불빛들이 하나둘 켜졌다. 동창회 정기모임이 열린 캠랑이였다. 이날 모임에는 7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숫자로 보면 소박했지만, 그 안에 담긴 온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참숯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장작이 타오르며 캠프파이어 불꽃이 튀는 동안, 웃음과 추억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되살아났다.

이날의 모임은 마냥 들뜬 자리만은 아니었다. 최근 전해진 동창 김선오 친구 부친상 소식으로 모두의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애도의 감정이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말 한마디, 잔을 부딪히는 손길 하나에도 이전 보다 더 많은 배려와 온기가 담겼다.  “야, 이거 거의 수학여행 아니냐?” 누군가의 말에 잠시 웃음이 번졌고, 감성의 텐트 공간과 은은한 조명, 고기 굽는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근황이 이어졌다. 아이 이야기로 웃다가도, 건강 이야기 앞에서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KakaoTalk_20260117_205853845.jpg사진에는 7명,기억에는 평생 남을 밤 /참숯 위에 고기만 올라간 게 아니다.웃음과 수다가 같이 구워졌다

 

캠프파이어 앞에서는 어김없이 옛이야기가 시작됐다. 학창 시절 장난, 시험 전날의 긴장, 이름만 불러도 웃음이 나던 별명들. 그 순간만큼은 각자의 직함도, 나이도 내려놓고 다시 같은 교실에 앉아 있던 그때로 돌아간 듯했다.

모임이 끝날 즈음,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오늘 안 왔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아마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말도 그 한마디일 것이다.

이 밤은 그렇게, 사진보다 마음에 오래 남을 추억으로 남았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만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