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2 (수)

  • 흐림속초22.5℃
  • 비21.6℃
  • 흐림철원21.0℃
  • 흐림동두천22.1℃
  • 흐림파주20.5℃
  • 흐림대관령19.0℃
  • 흐림춘천21.6℃
  • 맑음백령도21.4℃
  • 흐림북강릉21.4℃
  • 흐림강릉22.0℃
  • 흐림동해22.4℃
  • 비서울22.2℃
  • 흐림인천22.3℃
  • 흐림원주22.4℃
  • 비울릉도24.2℃
  • 흐림수원22.2℃
  • 흐림영월21.3℃
  • 흐림충주22.3℃
  • 흐림서산22.9℃
  • 흐림울진23.2℃
  • 구름많음청주24.4℃
  • 구름많음대전24.0℃
  • 흐림추풍령23.2℃
  • 흐림안동23.3℃
  • 구름많음상주24.1℃
  • 구름많음포항25.6℃
  • 흐림군산23.2℃
  • 구름많음대구25.5℃
  • 흐림전주24.6℃
  • 구름많음울산24.0℃
  • 구름많음창원25.2℃
  • 흐림광주25.7℃
  • 구름많음부산26.4℃
  • 구름많음통영25.0℃
  • 흐림목포25.8℃
  • 구름많음여수26.6℃
  • 흐림흑산도25.9℃
  • 흐림완도25.6℃
  • 흐림고창24.0℃
  • 구름많음순천21.9℃
  • 구름많음홍성(예)23.5℃
  • 구름많음22.3℃
  • 구름많음제주27.2℃
  • 맑음고산25.0℃
  • 구름많음성산25.5℃
  • 구름많음서귀포26.7℃
  • 구름많음진주23.2℃
  • 구름많음강화20.6℃
  • 흐림양평21.7℃
  • 구름많음이천22.0℃
  • 흐림인제20.8℃
  • 흐림홍천21.7℃
  • 구름많음태백19.5℃
  • 흐림정선군21.7℃
  • 구름많음제천20.9℃
  • 구름많음보은22.4℃
  • 구름많음천안23.2℃
  • 구름많음보령23.4℃
  • 흐림부여22.9℃
  • 흐림금산22.7℃
  • 구름많음23.0℃
  • 흐림부안23.7℃
  • 흐림임실23.6℃
  • 흐림정읍23.9℃
  • 구름많음남원23.0℃
  • 구름많음장수22.6℃
  • 흐림고창군23.8℃
  • 흐림영광군24.0℃
  • 구름많음김해시25.0℃
  • 흐림순창군24.1℃
  • 구름많음북창원26.0℃
  • 구름많음양산시24.6℃
  • 흐림보성군24.7℃
  • 흐림강진군25.6℃
  • 흐림장흥24.6℃
  • 흐림해남25.4℃
  • 흐림고흥24.5℃
  • 구름많음의령군23.3℃
  • 구름많음함양군22.5℃
  • 구름많음광양시25.0℃
  • 흐림진도군24.8℃
  • 구름많음봉화21.6℃
  • 구름많음영주21.4℃
  • 구름많음문경23.6℃
  • 흐림청송군23.1℃
  • 흐림영덕23.4℃
  • 흐림의성23.2℃
  • 흐림구미24.3℃
  • 구름많음영천23.9℃
  • 구름많음경주시22.9℃
  • 흐림거창22.8℃
  • 구름많음합천24.3℃
  • 구름많음밀양24.7℃
  • 구름많음산청22.9℃
  • 구름많음거제24.5℃
  • 구름많음남해24.5℃
  • 구름많음24.8℃
함께 살아가는 힘, 일상에서 시작되는 포용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뉴스

함께 살아가는 힘, 일상에서 시작되는 포용

보급창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사회 속에서 바라본 장애인의 날

KakaoTalk_20260414_055116674.jpg

【칼럼 : 김현옥 한국장애인식개선강사협회 본부장】  

  두 아이를 키워낸 어머니이자 대한민국의 한 시민으로서, 나는 한 가지 질문을 마주해 왔다. 우리는 과연 ‘함께 살아가고 있는가’.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나는 그 답을 다시 생각해 본다. 


직장에서 나는 ‘보이지 않는 연결’의 중요성을 배운다. 필요한 부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정비도 무용지물이 되듯, 사회 역시 보이지 않는 배려와 이해가 없다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장애인을 위한 제도 또한 마찬가지다. 단순한 고용 숫자가 아니라, 함께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 가정에서는 또 다른 시선을 배운다.

 

아이를 키우며 깨달은 것은 ‘차이’는 틀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이마다 속도와 방식이 다르듯 사람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장애를 ‘다름’이 아닌 ‘부족함’으로 바라본다. 그 순간 벽이 생긴다. 이해 대신 판단이, 배려 대신 거리감이 자리 잡는다.

 

오늘날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일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이 변화 속에서 장애인은 여전히 뒤에 서 있는 경우가 많다. 기술은 발전했지만 기회는 평등하게 나누어지지 않았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나는 해군 보급창에서 일하며 확신하게 됐다. 시스템이 바뀌면 결과가 바뀐다. 장애인 일자리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고용 확대가 아니라, 개인의 역량에 맞는 일자리 설계가 필요하다. 원격근무, 맞춤형 직무 개발, 지속적인 교육 기회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제도보다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우리의 시선이다. 장애인을 ‘도움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변화의 출발점이다.


나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세상은 혼자 사는 곳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고.”


장애인의 날은 특정한 누군가를 위한 날이 아니다.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날이다. 누구나 삶의 어느 순간, 도움이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급창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사회 속에서 나는 오늘도 생각한다.

우리가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기다려준다면 세상은 훨씬 따뜻해질 수 있다고. 포용은 정책이 아니라 태도이며, 변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시작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