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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칼럼] 힘 좀 빼고 살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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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교육/건강

[김연희 칼럼] 힘 좀 빼고 살아도 괜찮아

얼마 전, 독서 모임에서 책에 대한 나눔을 하던 중, 한 분이 자기가 그동안 온몸에 힘을 잔뜩 주고 살고 있었음을 몰랐었다고 사뭇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매주 경락을 받으며 전신의 근육을 풀고 오지만 다음 주면 근육이 뭉쳐져 있다고 했다. 경락을 해 주시는 분이 궁금해서 물어볼 정도였음에도 정작 자신은 깨닫지 못한 것이다. 그러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이를 악물고 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온몸에 힘을 주고 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한다.

 

독서.jpg

 <출처: 픽사베이>

 

 

온몸에 힘을 주고 살면서도 그것조차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는 긴장된 상태로 사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도 내 손을 나도 모르게 꽉 움켜잡고 있을지 모른다. 꽉 움켜잡고 있는 것, 그것은 손이 아니라 살면서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즉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작은 일부터 인생의 큰 목표와 지키고 싶은 가치관 등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것들일 것이다.

 

 

“당신은 왜 가슴에 중압감을 느끼는가? 이 질문에는 표준 정답이 있다. - 자신을 너무 압박하고 있거나, 목표가 이뤄지기만을 안달하며 기다리고 있거나, 뭔가에 지나친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힘을 빼라. - 리얼리티 트랜서핑, 바딤 젤란드

 

 

누구나 자기만의 인생의 목표와 가치관이 있다. 그 가치의 실현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면 누구보다 더 잘 대답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한때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과감히 습관도 바꾸고 부족함을 느끼는 것을 채우며 살았다.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사소한 일에서조차 자유롭지 못했던 때도 있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우리는 잘하고 싶고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쏟게 되면 균형이 깨져 버린다. 붙잡으려고 하면 할수록 놓치게 된다는 말처럼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면 의도와는 다르게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때가 많다.

 

 

왜 그런 결과가 나올까를 생각해 보면 내게 주어진 어떤 일, 목표, 가치관이 너무 중요하다는 생각에 실수나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이 경직되면 작은 실수에도 좌절하고 쉽게 포기하기도 하며 다시 시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살면서 깨우치는 것 중의 하나가 있다면 앞만 보고 달린다고, 매일 자신에게 힘내라고 속삭인다고 우리가 원하는 삶에 빨리 닿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한 발 짝 물러나 살짝 힘을 빼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실수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실패했을 때를 한 번쯤 상상해 보는 편이 훨씬 긍정적이고 생산적이다. 실제로 나는 가끔 어떠한 일을 할 때 잘못되었을 때를 그려본다. 과연 잘못되었을 때 얼마나 더 나빠질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그때부터 두려움이 사라지고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낀다.

 

 

힘을 좀 빼고 살아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의 시대가 치열한 생의 현장으로 우리의 등을 떠밀어도 너무 힘주어 살지 말자. 그 힘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음을 깨닫고, 생각의 유연함을 기르고 시야를 넓히는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힘을 빼고 세상을 바라볼 때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으며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그냥 힘 좀 빼고 살아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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