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 (수)

  • 맑음속초14.8℃
  • 맑음9.5℃
  • 맑음철원10.3℃
  • 맑음동두천10.8℃
  • 구름많음파주8.4℃
  • 구름많음대관령7.4℃
  • 맑음춘천10.2℃
  • 맑음백령도10.3℃
  • 구름많음북강릉14.4℃
  • 구름많음강릉17.2℃
  • 구름많음동해15.9℃
  • 맑음서울12.9℃
  • 맑음인천12.7℃
  • 구름많음원주10.7℃
  • 맑음울릉도15.4℃
  • 구름많음수원10.6℃
  • 구름많음영월8.8℃
  • 구름많음충주10.1℃
  • 구름많음서산10.2℃
  • 맑음울진12.6℃
  • 구름많음청주14.1℃
  • 흐림대전12.7℃
  • 흐림추풍령9.0℃
  • 구름많음안동10.8℃
  • 구름많음상주11.1℃
  • 흐림포항14.8℃
  • 흐림군산12.6℃
  • 흐림대구12.8℃
  • 흐림전주12.2℃
  • 흐림울산13.8℃
  • 흐림창원13.0℃
  • 흐림광주12.2℃
  • 비부산14.0℃
  • 흐림통영11.3℃
  • 흐림목포12.3℃
  • 비여수11.9℃
  • 흐림흑산도11.6℃
  • 흐림완도11.3℃
  • 흐림고창10.5℃
  • 흐림순천10.2℃
  • 구름많음홍성(예)10.1℃
  • 구름많음11.8℃
  • 비제주13.1℃
  • 흐림고산12.4℃
  • 흐림성산13.8℃
  • 비서귀포13.8℃
  • 흐림진주11.3℃
  • 맑음강화12.7℃
  • 구름많음양평12.0℃
  • 구름많음이천11.9℃
  • 맑음인제9.8℃
  • 구름많음홍천10.5℃
  • 구름많음태백8.9℃
  • 맑음정선군7.6℃
  • 구름많음제천7.8℃
  • 흐림보은9.1℃
  • 구름많음천안12.0℃
  • 구름많음보령12.0℃
  • 구름많음부여11.5℃
  • 흐림금산11.9℃
  • 구름많음12.5℃
  • 흐림부안11.0℃
  • 흐림임실9.4℃
  • 흐림정읍10.6℃
  • 흐림남원10.7℃
  • 흐림장수8.0℃
  • 흐림고창군10.6℃
  • 흐림영광군11.3℃
  • 흐림김해시12.7℃
  • 흐림순창군10.6℃
  • 흐림북창원14.1℃
  • 흐림양산시14.3℃
  • 흐림보성군11.4℃
  • 흐림강진군11.0℃
  • 흐림장흥11.4℃
  • 흐림해남11.4℃
  • 흐림고흥11.0℃
  • 흐림의령군11.2℃
  • 흐림함양군9.8℃
  • 흐림광양시11.7℃
  • 흐림진도군11.1℃
  • 구름많음봉화6.2℃
  • 구름많음영주14.1℃
  • 흐림문경13.9℃
  • 구름많음청송군8.1℃
  • 구름많음영덕11.6℃
  • 구름많음의성8.8℃
  • 흐림구미11.2℃
  • 흐림영천10.0℃
  • 흐림경주시11.7℃
  • 흐림거창8.7℃
  • 흐림합천10.9℃
  • 흐림밀양13.1℃
  • 흐림산청10.7℃
  • 흐림거제11.1℃
  • 흐림남해11.4℃
  • 흐림13.6℃
서천군, 느리게, 천천히, 시간이 쉬어가는 세계유산 도시 서천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천군, 느리게, 천천히, 시간이 쉬어가는 세계유산 도시 서천

한산모시·서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유부도 철새

 

서천군이 두 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슬로시티 지정 도시, 근대역사문화공간 등록 등의 잘 보전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으로 새로운 치유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7월 26일은 서천 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역사적인 날이다. 서해안에 많은 갯벌이 있지만 간척사업과 개발 등으로 훼손되고, 그 속에서 살아남아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서천 갯벌은 다양한 해양 생물자원의 보고로 해마다 수많은 철새들이 찾는 몇 남지 않은 휴식처다.

서천군에는 이미 또 다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있는데, 2011년에 인류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산모시가 바로 그것이다. 한산모시는 많은 공정과 수작업을 거쳐야만 완성이 되기 때문에 수량이 적고 품질이 좋아 과거에도 양반들만 입을 수 있는 명품으로 알아줬으나, 현재는 소수의 장인만이 명맥을 잇고 있다.

전국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는 많지만 한곳에서 두 개 이상의 유산을 가진 곳은 많지 않다. 또한, 1594년 창건되어 목은 이색을 배향한 문헌서원이 조선후기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지 않았다면(1969년 재건) 서천은 세 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장소가 되었을 것이다.

서천에 이렇게 두 개의 세계유산이 존재하게 된 이유는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어 자연과 문화유산이 개발을 피해 보존되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지리적으로 금강이 서해바다와 만나는 끝자락에 위치해 자연에 먹거리가 풍부했으며 산세가 험하지 않고 너른 들판이 있어 예부터 풍족한 자원 속에서 문화가 발달하기 좋은 환경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서천은 과거 기벌포 해전의 중심 무대였으며, 조선시대 최초 성경전래지로 유명하고 일제 강점기부터 장항선 철도의 종점이기도 했다. 역사적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서천은 한때 15만 인구가 생활할 정도로 번성했으나 지금은 5만의 인구도 위협받고 있다.

서천군은 잘 보전된 자연과 문화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2018년 국내 15번째로 국제 슬로시티 연맹에 가입했다. 빠름과 경쟁보다 자연과 환경, 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느리지만 여유롭고 즐겁게 살아간다는 슬로시티의 철학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훌륭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서천군과 잘 맞아떨어져 슬로시티로 지정됐으며, 관련 투어 프로그램과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10월 17일에는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판교면 현암리 일원)이 문화재청의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판교면 현암리는 과거 충남 3대 우시장 중 하나였고 1930년 충남선 판교역 철도개통과 함께 근대기 서천지역 활성화 중심지로 양곡을 비롯한 물자의 수송과 정미, 양곡, 양조산업, 장터가 형성되어 한국 산업화 시대에 번성기를 맞이했으나, 1980년대 이후 도시 중심의 국토개발에서 소외되어 근현대기 농촌 지역의 역사적 흐름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남았다.

서천군은 코로나19로 여행 트렌드가 비대면 힐링으로 바뀌어 감에 따라 세계유산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택시와 시티투어 등의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천 치유의 숲을 운영하고 설해원 관광단지를 유치하는 등 인프라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천군 문화관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넘쳐나는 스트레스와 쫓기듯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한번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간직한 세계유산도시 서천으로 쉼표를 찍어보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