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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는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반이 약해지는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며 4일 도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경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도내에서 발생한 해빙기 관련 안전사고는 총 612건에 달하며, 이 사고로 293명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았다.
해빙기(2~3월)는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머금고 있는 수분의 양이 변해 흙의 결집력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다. 이 과정에서 바위나 흙이 쏟아져 내리는 낙석·토사 유출 사고가 빈번하며, 건축물 축대나 옹벽에 균열이 생겨 붕괴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2월 23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6주간을 ‘해빙기 안전사고 집중 예방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주요 대책은 △급경사지 및 공사장 등 재난 취약지역 순찰 강화 △수난사고 대비 인명구조함(967개) 정비 △위험지역 경보시스템(57개) 점검 등이다.
소방본부는 “해빙기 사고는 예고 없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다음과 같은 ‘3대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첫째, ‘산행 시 주의’다. 젖은 낙엽이나 진흙으로 인해 미끄러짐 사고가 잦으므로 반드시 등산화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해야 한다.
둘째, ‘생활 주변 점검’이다. 집 주위 축대나 옹벽, 노후 건축물에 금이 가거나 기울어짐이 없는지 수시로 살펴야 한다.
셋째, ‘얼음 위 진입 금지’다. 강이나 호수의 얼음은 겉보기에 두꺼워 보여도 아래쪽부터 녹아 있어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백운성 구조구급과장은 “해빙기에는 주변의 사소한 위험 징후도 놓쳐선 안 된다”라며 “균열이나 붕괴 조짐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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