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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길이지만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12일 오후 조이어르신주간보호센터. 해울림 봉사단원들이 작업장갑을 끼고 공구와 자재를 챙기자 평범했던 생활공간 곳곳이 작은 작업장으로 변했다. 이날 현장에는 ‘봉사단 활동에 처음 참여한 전수진 주무관도’ 함께했다.
첫 봉사였지만 전 주무관은 곧바로 바닥에 자리를 잡았다. 프로그램실 뒤편에 뒤섞여 있던 공구와 전기·생활용품을 하나하나 분류하고 정리하며 기존 단원들의 작업을 도왔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일이지만 필요한 물품을 찾기 쉽도록 정돈하는 것도 시설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었다.
전 주무관은 “처음이라 조금 낯설었지만 함께 정리하고 고치면서 공간이 달라지는 것을 보니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에는 전수진 주무관을 비롯해 서희아·윤영석·김한기·조심건·원종일 주무관 등 6명이 참여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약 4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단원들은 프로그램실 뒤편 공구와 물품을 정리하고 시설 곳곳의 불편사항을 찾아 개선했다. 베란다 출입문 말굽 설치와 마감 작업을 비롯해 주방 인근 커튼·블라인드를 정비하고, 기존 전기시설 개선 과정에서 남아 있던 미비사항도 보완했다. 화장실에서는 바닥 미끄럼 방지를 위한 매트를 정비하는 등 어르신들의 이동 안전까지 세심하게 살폈다.
높은 곳에 손을 뻗어 블라인드를 바로잡는 사람, 좁은 공간에 몸을 낮춰 시설물을 고치는 사람, 바닥에 앉아 작은 부속품을 분류하는 사람까지 맡은 일은 달랐지만 마음은 하나였다.
해울림 봉사단은 지난 6월부터 조이어르신주간보호센터를 찾아 전기·설비 점검과 생활환경 개선 등 구성원들이 가진 경험과 기술을 활용한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단순히 한 번 찾아 돕는 봉사가 아니라 ‘불편한 곳을 찾고, 위험한 곳을 살피고, 고칠 수 있는 것은 직접 고치는 봉사를’ 지향한다.
이번에는 여기에 새로운 손길 하나가 더해졌다. 한 사람의 첫 참여는 작아 보이지만 그 손길이 또 다른 참여로 이어질 때 봉사의 울림은 더 커진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3시간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매일 생활하는 공간이 조금 더 안전하고 편안해진 3시간이었다.
해울림 봉사단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생활밀착형 재능기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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