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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은 도시의 얼굴
● 소통이 만드는 경쟁력
▲정인화 광양시장(간식 전달식)
[검경합동신문 염진학 기자] 광양시가 최근 공원과를 방문해 진행한 ‘광양시가 응원합니다’ 행사는 단순한 직원 격려 자리가 아니었다. 공직사회가 지닌 경직된 문화를 넘어, 시장과 직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진정한 소통의 장이었기 때문이다.
정인화 시장은 공원과 직원들에게 “공원은 시민에게는 휴식처이자, 관광객에게는 도시 매력을 보여주는 공간”이라며, “누구나 찾고 싶은 공원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공원 행정이 단순히 나무를 심고 시설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시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한 말이다.
▲ 정인화 시장이 공원과 직원들과 대화
특히 광양시는 올해 마동근린공원 꿈빛물놀이터와 백운제 테마공원 물놀이터를 통해 총 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이했고, 만족도 97%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광양’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정 시장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흡한 점이 있다면 세심히 보완해 내년 운영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행사 자리에서 직원들은 건강관리 방법, 시장이 된 계기 등을 자유롭게 묻고 답하며 인간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정 시장은 “꾸준한 걷기와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건강을 유지한다”며 개인적인 비결을 나눴고, 시장 출마의 이유를 “좋은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였다”고 답했다. 이는 행정의 본질이 결국 ‘아이디어와 실천’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금 광양시가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열린 대화다. 일방적인 지시와 보고가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과 가장 가까이 호흡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과정이야말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 공원과 직원들과 열린 소통(단체)
또한 공원은 도시의 얼굴이다. 잘 가꿔진 공원은 시민에게 쉼을 주고, 외부 방문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의 인상을 남긴다. 광양시가 공원 행정을 미래 지향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지속한다면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라는 목표는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이러한 공직사회의 건강한 소통문화는 곧 행정의 신뢰로 이어진다. 이번 행사가 보여준 열린 태도가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광양시 전 부서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정 시장의 말처럼 모든 공직자가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에 나선다면 광양시는 더욱 빛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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