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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범죄예방대응국)은 10월 26일(월) 치안 현장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을 살리거나 실효성 있는 보호조치 기반을구축한 경찰관 총 23명을 선정해 총 4,000만 원의 특별성과 포상금을 지급한다.
특별성과 포상금은 통상의 직무 수준을 넘어 특별한 성과를 달성한 공무원에게 그에 상응하는 포상을 수여하는 제도이다. 이번 포상은 현장 경찰 중심의 ▴인명구조 분야(5건·1,400만 원)와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보호조치 기반시설 확충 분야(7건·2,600만 원) 등 두 축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 "찰나의 순간, 생명을 살리다"…현장의 기지가 빛난 인명구조 우수사례
인명구조 분야에서는 긴박한 상황 속 본인에게 닥칠 수 있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거나 책임감 있는 자세로 시민의 목숨을 구한 사례들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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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날 화재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노인을 구조한 경찰관 ▸전남나주서 공산파출소 유명재 경감(포상금 300만 원) |
지난 5월 25일 비번으로 가족과 휴일을 보내던 유 경감은 인근 단독주택 창고에서 시작된 불길이 강풍을 타고 집 전체로 번지는 것을 발견했다. 한달음에 달려가 화재를 진화하던유 경감은 "아직 방 안에 사람이 있다."라는 주민의 다급한 외침에 뜨거운 열기와 검은 연기로 가득한 집안으로 뛰어들어 80대 할머니를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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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쏟아지는 의암호, 50m를 헤엄쳐 건져낸 생명 ▸강원춘천서 서부지구대 엄태욱 경사(포상금 200만 원) |
6월 4일 저녁, 시간당 최대 16mm의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다리에서 사람이 뛰어내렸다’라는 내용의 코드0 긴급지령이 떨어졌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엄 경사는 의암호 한가운데 미동 없이 떠 있는 50대 여성을 발견했다. 구명보트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그는 순찰차 트렁크에서 구명조끼를 꺼내어 걸친 채 거센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50m를 헤엄쳐 여성을 물 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해 냈다. 생명을 건진 시민은 다음날 직접 지구대에 전화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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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라."라는 거절 뒤 위기 직감…4분 골든타임 지킨 3인 ▸광주북부서 두암지구대경장 박건호 등 3인(포상금 300만 원) |
7월 11일‘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당사자로부터 ‘이제 괜찮으니 돌아가라’는 퇴거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관들은 신고자가 최근 어린 자녀를 떠나보냈다는 신고내용을 기억하고 있었고, 불안한 표정·목소리를 놓치지 않았다. 더 이상 개입할 권한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복귀하는 대신 추가 설득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문 앞을 지켰다. 현장에서 대기하던 경찰관들은 집 안에서 가족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서둘러 재진입해 호흡이 멈춘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 "사후 대응 넘어 시스템으로"…치안 공백 메운 보호조치 기반시설 확충
현장 출동을 넘어, 주취자와 정신질환자가 적기에 전문적인 보호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거나, 시설과 예산을 확충하는 등 사회적 기반을 구축한 공로도 높게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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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소방·병원 등 유관기관 협업을 이끌어 주취자보호센터 신설 및 경상남도 주취자 보호 조례 추진 등 주취자 통합 보호체계 구축 ▸경상남도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정보협력계(포상금 700만 원) |
경남경찰청은 그동안 주취자 전담 보호시설 부재로 현장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범죄예방대응과와 치안정보과가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지방정부·소방·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난 6월 경남지역 최초의 ‘주취자보호센터’를 신설했다.
나아가 주취자 보호관련 조례를 제정하여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주취자 보호체계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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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모니터링을 통해 반복 입원 대상자를 지방정부·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장기치료 연계 및 2,800만 원 예산 확보 ▸충청남도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포상금 500만 원) |
충남경찰청은 지역 내 정신응급입원 현황을 심층 분석해 반복적인 위기상황 등으로 자·타해 위험성이 높은 대상자를 선별하고, 지방정부 및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시적인 응급입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과 치료 연계 노력은 반복적인 정신응급 상황을 예방하고 지역 내 응급입원 증가세를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국민생명 보호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현장 경찰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표창을 수여하는 등 다양한 포상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의 가장 기본적이자 최우선 과제는 언제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곁에서 끝까지 책임지고 헌신하는 경찰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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