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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전통무예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해 온 사단법인 대한정도술협회(회장 김호상)가 새로운 집행부를 출범시키고 정도술의 전통 계승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대한정도술협회는 지난 2026년 10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중앙본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김호상 회장의 연임을 비롯해 부회장 정채성·박용훈, 이사 정채옥 외 9명의 이사, 총관장 이재호로 구성된 새로운 집행부 출범을 알렸다. 이번 총회는 협회의 운영 방향을 다지는 한편, 대한민국 전통무술의 하나인 정도술의 역사적 의미와 고유한 무예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 고구려 승병의 전승에서 현대 무예까지, 정도술의 역사
정도술(正道術)은 협회가 전승해 온 역사에 따르면 고구려 시대 승찬 스님이 백두산에서 전통 심신 수련법을 계승·발전시킨 ‘산중 백두무술’에서 그 뿌리를 찾는다.
자연의 움직임과 동물의 동작 원리를 수련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며, 이후 오랜 세월 전승 과정을 거쳐 1957년 안일력 대정사에 의해 본격적으로 대중에 보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도술은 맨몸 수련을 중심으로 한 신술과 봉술·검술의 원리를 활용한 무기 수련 등 다양한 기술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자세술을 통해 몸의 움직임과 균형, 집중력, 정신 수양을 함께 추구하며, 실전 기술의 연마를 넘어 심신을 단련하는 전통무예로서의 가치를 강조한다.
협회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정도술의 역사적 정체성과 구국 정신이다.
협회 측 전승에 따르면 정도술은 시대적 위기 속에서 승병과 의병 등으로 이어지는 구국의 정신을 간직해 왔으며, 현대에는 특경무술과의 맥을 강조하며 전통무예의 실용성과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 무예의 완성은 기술을 넘어 사람과 세상을 밝히는 데 있다
정도술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강한 신체와 뛰어난 기술을 갖추는 데 머물지 않는다.
수련의 최종 지향점으로 전해지는 ‘대명술(大明術)’은 심신의 완성과 이타적인 삶의 실천을 통해 세상을 밝게 하고자 하는 정신적 가치를 담고 있다.
이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세상을 이치에 맞게 다스려 평화롭게 한다는 ‘제세이화(濟世理化)’의 이념과도 맞닿아 있다. 정도술은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무예 수련을 통한 자기 성찰과 인격 함양, 전통문화의 계승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
■ 김호상 회장 연임… 전통 계승과 미래 발전의 새로운 출발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연임한 김호상 회장은 새 집행부와 함께 협회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다지고, 정도술이 지닌 역사와 기술, 정신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통무예의 뿌리를 보존하는 동시에 오늘날의 사회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정도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수련과 전승 활동을 통해 민족 전통무예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김호상 회장은 이번 연임을 계기로 정도술의 전통과 정신을 이어 가는 한편, 협회원 간 화합과 협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전통무예의 가치를 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정도술협회의 이번 집행부 출범은 단순한 임원 구성의 변화를 넘어, 전통무예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다음 세대에 그 정신을 전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민족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 온 무예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기술의 연마를 넘어 인간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추구하는 것. 정도술이 지향하는 길은 전통의 계승을 넘어 미래 세대와 함께 이어 갈 문화적 자산으로서 그 의미를 넓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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